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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421

아버님 산소에서 시골에 당도하니 하얀 모시적삼을 입으신 어머님이 환하게 반겨주신다. 효자 아들들이 교대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몇 번이나 오가며 몇 번의 정밀검사를 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신단다. 그래서인지 안색도 밝으시고 몸놀림도 가벼워 보이신다. 건강하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어.. 2013. 8. 9.
엄마의 예순아홉 번째 생신 울엄마의 예순아홉 번째 생신날.. ♥ 울엄마의 열 번째 손주.. 다섯살 유담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따박따박 써내려간.. 생신축하 편지.. ◇ 할머니 생신 축하 드려요. 저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드려요. 저는 할머니를 진짜 좋아해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오래오.. 2013. 7. 16.
가장 행복한 시간 지난주 토요일(13일)..쏭이 댄스대회 마치고 부랴부랴 밀양으로 향한다.친정식구들이 언제나처럼 밀양 홍주네에 다들 모였다고 한다.초복인데다 엄마 생신도 축하드릴 겸 다들 모이는 날.. 다행히 도로사정이 순탄해 저녁식사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언제나 정겹고 아름다운 곳..      ♥       "할머니 저희 왔어요."   반갑게 달려가는 쏭이..  " 몽이야, 잘 있었어?"  풍산개 몽이에게 인사하는 우나..          낮 동안에 마당의 자두나무에서 자두를 땄단다.거실 바닥에 잔뜩 쌓여있는 빨간 자두.. 요건 내가 좋아하는 피자두인데..가지치기를 안한 탓에 양은 엄청 많고 알이 자잘하다.                뒷뜰에선  텃밭에서 캐낸 쇠비름을 씻고 있는 막내 영아랑 울엄마..내남자..     .. 2013. 7. 16.
귀가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앵두랑 오디랑 보리수열매를 간식처럼 참 맛나게도 드신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밭에서 뽑아온 쇠비름을 깨끗이 씻어.. 뒷 베란다 바람 잘 통하는 곳에다 널어 물기를 빼신다. 효소를 담그실거란다. ♥ 앵두 오디 쇠비름 큰 딸 배웅을 나오신 두 분.. 내가 탄 버.. 2013. 6. 13.
참 많이 고마웠던 하루 어느사이 먼산으로부터 저녁 어스름이 내려오고.. 세째 월이가 사온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는다. 종일 일을 제일 많이 한 홍랑이랑 엄마는 샤워 중이시고.. 언제나처럼 아이들 먼저 챙겨 먹이고.. 주야네집에서 먹는 음식은 무엇하나 맛나지 않은 게 없다. 아빠도 식욕이 돋는지 맛나게 잘.. 2013. 6. 12.
아빠와 아이들 점심을 먹은 후에 지루해진 아이들.. 네째 주야가 아이들을 데리고 계곡에 물놀이를 가기로 한다. ◆ 한참만에 재잘재잘.. 물에 흠뻑 젖은 새앙쥐꼴로 오돌오돌 떨면서 돌아오는 아이들.. 제피잎(산초잎) 뜯는 아빠 푸욱 주무신 아빠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신다. 밭 가장자리에 심어둔 제피.. 2013. 6. 12.
놀이처럼 즐거운 텃밭일 피곤하신지 약기운 탓인지 아빤 종일 잠만 주무신다. 케이블카 타러가기로 했던 계획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텃밭에 지천인 쇠비름이랑 양파을 뽑기로 한다. 쇠비름이 항암에 특효라 한다. 특히 폐암에..      ◆ 양파 뽑기                                     엄마네 탓밭엔 해마다 양파농사가 참 잘 된다. 올해도 참 알차게 여물었다. 아직은 덜 여물어서 수확할 때는 아니지만.. 올해 양파값이 하도 비싸서 당분간 먹을 양만큼만 뽑는다. 이렇게 뽑아 엄마네랑 우리 다섯 딸들이 골고루 나눠가져간다.      ◆ 쇠비름 뽑기              길가나 밭둑에 지천이던 쇠비름이 항암에 특효라고 한다. 효소로 만들거나 말려서 차로 다려먹어도 좋다고 한다. 잡초만큼이나 생명줄이 질기.. 2013. 6. 12.
아빠와 앵두나무 아빠는 출발할 때부터 앵두타령을 하시더니.. 도착하자마자 앵두나무에게로 가서 앵두를 따 드신다. 나도 앵두를 참 좋아하는지라 아빠곁에서 앵두를 따먹는다. 얼음골의 맑은 햇살을 듬뿍 받아서인지 앵두알이 굵고 유난히 달다. ♥ 밭에서 갓따온 딸기랑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잠시 휴식한 후에.. 아빠께 드릴 앵두를 본격적으로 따러 나가기로 한다. 엄마랑 랑이랑 나랑 바구니 하나씩 들고 앵두를 따러나간다. 유월의 햇살이 무척 따갑고 무더운 한낮.. 아빠께 드릴 앵두를 따느라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나는 즐겁고 행복하다. 달랑 한 그루 있는 앵두나무지만 어찌나 무성하고 실한지.. 빨간 앵두가 조로롱조로롱 많이도 열려있다. 지금이 따먹기 딱 좋을 때.. 오후에 올 어린 조카들이 따먹을 앵두나무가지 두어개는 .. 2013. 6. 11.
보리수와 오디열매 따기 유월은 싱그럽고 풍성하다. 주야네 마당가에 열린 열매들을 딴다. 앵두랑 보리수랑 오디랑.. ◆ 보리수 따기 보리수 열매 보리수 열매는 아직 익을 때가 아닌 듯.. 빠알갛게 익은 열매는 드문드문.. 빨갛게 익은 놈들만 골라 따니.. 그래도 제법 많은 양이 되었다. 손이 야무지고 재빠른 홍.. 201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