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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내 동생들

by 벗 님 2013. 3. 1.

 

 

 

 

 

 

 

아이들이랑 우리가 낮에 캤던 냉이도 파릇하게 무쳐져

 

비비밥의 재료로 한자리 차지하고..

 

정말 꿀맛같은 시간..

 

 

 

 

 

 

 

 

 

 

 

 

 

 

 

 

 

 

 

 

 

 

내동생들..

 

 

내 손금에 역마살이 있어서인지..

어려서부터 나만 멀리 떨어져 지낸 적이 많았다.

그래서 어릴적 동생들과의 놓쳐버린 추억들이 못내 아쉽다.

 

지금도 동생들은 다들 옹기종기 엄마네집 근처에서 사는데..

나만 머얼리 떨어져 살아..자주 만나지 못한다.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힘든 일은 서로 하려고 하고..

그렇게 동생들은 서로 살뜰히 챙기고 하나같이 생각도 깊고 착하다.

 

사실 맏이인  나만 아직 철이 덜 들었다.

 

얼굴 한 번 붉히는 법 없이 저리 다정히들 지내니..

비록 언니 노릇 제대로 못하는 허접한 큰언니지만 ..

동생들이 참 고맙고 대견하다.

 

 

 

나는 늘 내 동생들이 나보다 행복하기를 바랐다.

다행히 지금 내 동생들은 나보다 행복하게들 살고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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