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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참 많이 고마웠던 하루

by 벗 님 2013. 6. 12.

 

 

 

 

 

 

어느사이 먼산으로부터 저녁 어스름이 내려오고..

 

세째 월이가 사온 고기를 구워 저녁을 먹는다.

 

종일 일을 제일 많이 한 홍랑이랑 엄마는 샤워 중이시고..

 

언제나처럼 아이들 먼저 챙겨 먹이고..

 

주야네집에서 먹는 음식은 무엇하나 맛나지 않은 게 없다.

 

아빠도 식욕이 돋는지 맛나게 잘 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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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름다운 이 곳..

 

네째 주야네 행복한 전원주택이 있고..

 

울엄마의 풍성하고 너른 텃밭이 자리한 밀양얼음골..

 

우리 친정가족 모두에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어린 이 곳..

 

 

 

 

 

 

 

 

무척 덥고 고단한 하루..

 

손톱 밑이 까매지도록 밭일을 한 하루..

 

울엄마 아빠랑 우리 다섯 자매가 함께 한 하루..

 

가장 알차고 의미있게 기쁘게 보낸 하루..

 

더없이 착하고 마음 깊은 내동생들에게

 

참 많이 고마웠던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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