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188 쏭이랑 나랑 딸아.. 엄마는 말이야.. 이 한마디만 하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딸들에게 할 말이 이리도 없을까..? 아래 쏭이랑 함께한 사진을 보며..쏭이 육아일기 모퉁이에 있던 지난 글을 올려본다 . 푸훗~~ 쏭이 한테 사진 올린 거 들켰다.. 옆에서 빨리 내리라고 난리다.. 왜 남의 허락도 없이 올렸냐구?( 기집애..남..이란다..) 초상권 침해 운운하며..(어디서 들은 말은 있어가지구..) 일단.. 그러마..하고 진정시켜놓았는데.. 으~~ 난감하다~~ ◆쏭이랑 나랑.. 이 사진들..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쪼매 뽀샵하고.. 이것도 쏭이의 포즈가 넘 앙증해서~~ 패쓰~~ 대따 크게 나온 쏭이 얼굴.. 이거 올린 거 알면..쏭이..난리칠텐데.. ♥ 내가 젊은 엄마였던 날의 글을 올리며..문득.. 울엄마 아빠의 젊었던.. 2010. 1. 25. 폭설2-까만 밤 하얀 산책 ♡ 벗님 오늘도 뒷북 칩니다. 폭설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치던 날의 이야기입니다. 저녁 어스름녁에 아이들이 나가자 한다. '엄마..호수가 꽁꽁 얼었대요.' '호수 위로 걷고 싶어요.' 두 아이의 이구 동성에.. '그럼 갔다 와라.' '엄만 안 가요?' '난 너무 추워 싫은데..' 샐쭉거리며 삐지는 우나.. 괜히 툴툴거리며 화를 낸다. 나랑 같이 가고 싶은가 보다. 걱정이 되어 내남자에게 전화를 한다. '애들이 호수에 눈밟으러 간다는데..' '얼음 깨지고 그러진 않겠죠?' 내남자 왈.. ' 위험할지 모르니까..같이 가..' 에휴~~걸렸다. 전화 하지말 껄~~ ♥ 폭설이 내렸다. 온 세상이 수북한 눈으로 하얗다. 새하얗다. 날은 전에 없이 차고 시리다. 바지도 두겹씩 입고 온 몸을 둘둘 말아서 나왔는데도 호수.. 2010. 1. 20. 엄마하고 딸하고 2탄 ♡엄마하고 딸하고 1탄 깻잎머리하고..죽여주는 쏭이 눈웃음 일대일 가르마하고 가위 바위 보 날 닮은 쏭이 아빠 닮은 우나 대략 3년쯤 된 사진들이다. 엄마하고 딸하고 2탄을 올리면서 문득 생각나서.. 벗님을 깊이까지 알고자 하신 분들은 이미 보셨을 것이고.. 아주 깊숙히 넣어 두었던 거라.. 대부분의 벗님들은 못 보셨을 것 같아 올려본다. 훗~~저때만 해도 지금보다 마니 상콤했었네.. ♥엄마하고 딸하고 2탄.. 작년 이맘때였을까? 기억의 강이란 거..흘러..많은 것들을 데려가 버린다. 저 사진을 찍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작년이였는지..그 너머 작년이였는지..가물거리기만 한다. 가을이였고..아이들 시험기간이였고.. 거실에서 공부 하던 중에 잠시 쉬는 중이였고.. 자정을 넘긴 시간이였고 .. 나와 아이들.. 2010. 1. 16. 부부로 산다는 건 720 ◈ 2009년 1월 1일.. 일 년 전의 사진이다. 우리 부부는 새해를 필리핀 바기오라는 곳에서 맞이했다. 필리핀 바기오에 사는 희진이네 부부.. 영어학원 가는 날이면 침대 위에서 팔짝팔짝 뛰며 영어기피 증상을 보이는 딸아이를 필리핀 바기오의 국제학교에 던져 두고.. 이 학교 과정 마치기 전까지는 절대 데리러 오지 않을테니.. 한국 오고 싶으면 무조건 정규과정을 다 마쳐라.. 그렇게 이국땅에다 어린 딸아이를 떨구고 온 독한 아빠.. 금지옥엽 외동딸을 오지의 땅에 보내놓고 일년동안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는 희진엄마.. 딸 아이땜에 필리핀을 오가다.. 일 년 내내 한국의 가을날씨를 보이는 바기오의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빼앗겨.. 훌쩍 이곳에다 정착을 해버린 희진아빠.. 딸아이 유학도 필리핀으로의 .. 2010. 1. 11. 일출 2009년 마지막 달님.. 엄마네로 가는 길에 만난 달님.. 문득 다섯 살 우나가 하던 말이 떠오른다. 그 날도 엄마네로 달리던 경부고속도로 위였고.. 차 안엔 내남자가 좋아하는 주현미의 노래가 흐르고.. 주현미의 짝사랑을 혀 짧은 소리로 간드러지게 부르던 우리 우나.. 문득 " 아빠..달이 자꾸 따라와요" 차창 밖의 달이 환하던 밤이였다. 우나의 달이 따라 온다 하던 그 말이 오래도록 남아.. 지금도 나를 빙긋 웃게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저무는 하늘가에 떠오른 달이 참 둥글고 환하고 커다랗기도 하다. 온누리에 송별인사라도 하는 냥.. ◆ 2010년 일출( 주전 바닷가) 새벽 세 시를 향하던 시각에 내남자가 깨운다. 하도 시린 날이라기에 일출울 포기하고 잠이 든 나를 재촉한다.곤하기도 하고 녹녹하.. 2010. 1. 4. 화이트 크리스마스 쏭이 핸폰이 울려요. "정말? 눈이 온다구?" 베란다 창을 열었어요. 손을 내밀었어요. 정말 눈송이가 내 작은 손 안으로 살폿 내려 앉네요. 우나방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예요. 와우~~화이트 크리스마스예요.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예요. 앗싸~~센타사장님이 화이트.. 2009. 12. 25. 나는 행복한 엄마 하필.. 내일이 연합고사날인데 날이 얼얼하도록 춥다. 날이 하도 추워 그런가.. 내남자 코-트 산다고 쇼핑을 해서 그런가.. 몸이 오슬오슬하니 몸살기가 돌며 몸안의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버린 듯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가라앉는다. 문득.. 따끈한 라면 국물이 생각나서.. "라면 먹구 싶다." 그랬더니.. 우나가 냉큼 사오겠단다. 쏭이도.. 나도 같이 갈래..하며 따라나선다. 그런데 둘다.. 집에서 입던 츄리닝 반바지 차림이다.. 이 한파에 ..추울텐데..걱정하니.. 염려말란다. 헐레벌떡 돌아온 아이들.. 쏭이의 말.. "엄마..언니가 추운데 두 사람이 고생할 필요있냐며.. 가위바위 보해서 진 사람이 가기로 했는데.. 내가 져서 나혼자 갔다 왔어요. 춥고 창피해서 혼났어요." "언니는?" "언니는 아파트 입.. 2009. 12. 23. 딸들과의 인사동 나들이 지하철에서 만난 시.. 중년내외의 잊는다 못잊는다 오가는 대화가 정겹고도 애닯다. 어찌 잊으랴.. 나 당신을.. 당신 나를..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잉카문명전이 열린다 한다. 고고학이나 역사유물에 관심이 많은 우나가 보고싶다 한다. 내일 당장 가자 하니.. 둘 다..조조영화랑 친구들이랑 선약이 잡혀있다 한다. 일단..취소하라 엄포를 놓고.. 주말엔 무조건 가족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훗~~ 결국 중앙박물관엔 가지 못했다. 중앙 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긴지가 언제인데.. 옮기고도 두 번이나 갔으면서.. 난..여기가 국립중앙 박물관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 남친과의 데이트도 취소하고 온 우나가 억울해한다. 쫌 미안하네~~ 박물관 순례를 마친 아이들 지쳐보인다. 아이들 어릴적부터 주말이면 집에 있어 본 적.. 2009. 12. 21. 백지시험 내일은 아이들 기말시험이다. 어쩌다 보니 우나랑 쏭이가 한날에 시험을 본다. 그런데 중3짜리 우리 우나는기말시험 준비를 도통 하지않는다. 이미 내신을 다 따놓았기 때문에 기말공부가 무의미하다며.. 수학문제집이랑 트와일라잇 영어소설만 파고들고 있다. 우리 우나는 영어를 싫어.. 2009. 12. 10.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