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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

by 벗 님 2009. 12. 25.

 

 

 

쏭이 핸폰이 울려요. "정말? 눈이 온다구?" 

베란다 창을 열었어요. 손을 내밀었어요.

정말 눈송이가 내 작은 손 안으로 살폿 내려 앉네요.

우나방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예요.

와우~~화이트 크리스마스예요.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예요.

앗싸~~센타사장님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면 한 달무료쿠폰 준다 그랬거든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디카를 들고 나왔어요.

하얀 눈 위에 구두발자국~~♪~

 어린 날 불렀던 이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져요.

 

너무 신나죠?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니..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만 느껴져요.

 

 

 

 

 

 

땅콩놀이터..울 쏭이 아지트예요.

 

쏭인 벌써부터 나와 저만치서

친구들이랑 눈싸움을 하고 있어요.

 

 

 

 

 

 

엄마랑 아가가 눈구경을 나왔네요.

아가는 웃음이고 행복이예요.

바라만 봐도 절로 미소가 빙긋하니요.

이뻐 담았는데 저리 흐릿하니 몽롱하네요.

그래도 나름 이쁜 풍경이 되었어요.

 

 

 

 

  

 

 

나를 발견하고 달려온 쏭이..

싸랑해요~~하트를 뿅뿅~~날려주네요.

 

우나요?

우난.. 지 친구들 만나러 라페거리로 나간지 오래예요.

지금쯤 친구들이랑 신나하고 있겠죠..뭐..

 

 

 

  

 

 

 

쏭이 단짝 친구..하은이예요.

요놈들..남자친구들이랑 놀구 있었네요.

사진 같이 찍자 하니..남자애들은 다 달아나 버리구~~

 

 

 

 

 

 

 

쏭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나를 향해

다시 하트를 날려주고 있네요.

기집애..저렇게 정스럽다니까요.

 

나..오늘 저녁 뭐 먹은 줄 알아요?

쏭이가 만들어준 떡볶이 먹었어요.

쏭이표 떡볶이..맛이 끝내줘요. 후훗~

 

쏭이가 그러데요..

"엄마는 나같은 딸 둬서 행복한 줄 알아요."

 

내가 그랬지요.. 

"근이쥐이~~"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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