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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186

어미라면 원래 우리 빌라에는 누런 얼룩고양이들 몇 마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요 새카만 놈이 나타나더니.. 언젠가부터 영역권다툼에서 밀렸는지 얼룩고양이들은 사라지고.. 요 새카만 놈의 독무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가을무렵인가..새끼 세 마리가 태어나고.. 이제 우리 빌라는 요 새.. 2015. 1. 15.
퍼즐맞추기2-초대 까톡..까톡..까톡.. 우나로부터 카톡이 날아온다. 퍼즐 사갈테니 엄마가 그림을 골라보란다. 일단 그림이 이쁜 걸루.. 그리고 너무 어렵지 않은 걸루.. 초대와 독서.. 두 개를 고른다. ♥ 한 개만 사온다더니 두 개를 사왔다. 그림이 참 예쁘다. 퍼즐 완성하고 나중에 액자로 만들어도 좋을 .. 2015. 1. 13.
Seoga & Cook 우나가 알바월급을 탔다며 한 턱 쏘겠단다. 요즘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인데 엄마랑 한 번 오고 싶었다며 나랑 쏭이를 데리고 온.. Seoga & Cook ♥ 우나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웨돔으로 나왔다. 날이 꽤 추웠다. 목도리를 두르고 오지 않은 쏭이가 추울까 봐 신경 쓰인다. 레스.. 2015. 1. 12.
퍼즐 맞추기 우나는 퍼즐맞추기를 좋아한다. 유아기 적.. 여느 엄마들도 그러했겠지만.. 아이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퍼즐맞추기를 많이 사주었다. 우나랑 쏭이가 맞추던 퍼즐이 창고 어디엔가 고대로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때까진 점점 단계를 높여가며 퍼즐맞추기를 즐겨하더니.. 중고.. 2014. 12. 26.
무얼 더 바랄까 포만하게 막창을 먹은 후에.. 라페의 빙설집에 왔다. 녹차빙수랑 인절미빙수를 주문한다. 울엄마 표현에 의하면.. 무쇠라도 녹여먹을 기세로.. 빙수를 싸악 먹어치운 우리 식구들.. 나도 딸들도 내남자도.. 뭐든 참 잘 먹는다. ♥ 무얼 더 바랄까.. 물론 우나에게도..쏭이에게도.. 바라는 거... 2014. 12. 16.
언제 이리 컸을까 아이들이 커가니 달랑 네 식구 외식 한 번 하기도 쉽지 않다. 딸들 스케줄에 맞춰야 하고.. 다른 선약을 하지 않도록 미리 예고해두어야 한다. 평일의 하루.. 예고도 없이 퇴근 무렵의 내남자가 외식을 하잔다. 딸들에게 타전을 하니.. 다행히 둘 다 시간이 가능하단다. 딸들이랑 내가 좋아.. 2014. 12. 16.
가족 채팅방 ◆ 아침에 우나랑 아빠가 주고받은 카톡 아침에 우나 알바하는 카페베네에 태워다 주는데.. 가게 앞에 왠 건장한 남자가 떡 버티고 서 있다. 오전 중엔 우나 혼자 가게문을 열고 손님을 받는데.. 우나가 가게문을 열자마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남자.. 이른 아침..너른 가게엔 우나 혼자 .. 2014. 9. 22.
딸과 망초꽃 낚시 구경하다가 큰댁 형님께 잠시 인사 드리고 나오는 길.. 큰댁 마을 입구 낡은 벽돌담장에 기대어.. 하얀 망초꽃이 사무치게 피어있다. 망초꽃을 담다가 망초꽃 너머의 딸들을 담는다. ♥ 쏭이 기집애.. 까불다가 유리에 손을 베었다. 일주일 전의 일이다. 심야에 응급실 가서 세 바늘 .. 2014. 9. 15.
하루가 저물어 간다 어머님의 뜰.. 아이들 어렸을 적 어느 해 식목일에.. 나무작대기만한 배나무를 세 그루 심었었다. 그 배나무는 무럭무럭 자랐고.. 아가이던 나의 딸들도 무럭무럭 자랐다. 하오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 배나무 초록 그늘 아래 앉아 소근거리는 할머니와 손녀.. ♥ 컸다고.. 할머니 말벗이 .. 2014.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