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니 달랑 네 식구 외식 한 번 하기도 쉽지 않다.
딸들 스케줄에 맞춰야 하고..
다른 선약을 하지 않도록 미리 예고해두어야 한다.
평일의 하루..
예고도 없이 퇴근 무렵의 내남자가 외식을 하잔다.
딸들에게 타전을 하니..
다행히 둘 다 시간이 가능하단다.
딸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막창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
♬~~ All for the love of a girl
우나랑 성열이놈이 단골로 가는 막창집이란다.
쏭이도 언니 따라 몇 번 와본 곳이란다.
우나가 전에부터 막창집 맛난 곳 있다고
엄마랑 함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다.
딸들은 지들이 몇 번 와본 곳이라고..
주문도 척척 알아서 하고..
우나는 막창을 구워서 알맞게 익은 것을
엄마 아빠 앞에 놓아 주기도 한다.
이젠 컸다고 딸들이 엄마와 아빠를 챙긴다.
언제 이리 컸을까..
내심 뿌듯하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