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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519

보라빛 쑥부쟁이 유년의 들녘엔 귀하게 피어나던 꽃이다. 쑥부쟁이..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 사실 구분이 어려운 가을꽃들이다. 이 꽃들을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부른다. ♥ ♬~ 구절초꽃 / 범능스님 무슨 꽃이든.. 어느 꽃이든.. 인위적으로 무성하게 조성된 꽃들에게선.. 예쁘네..하는 이상의 감정을 느끼진 않는다. 차라리 호젓한 산길에 저 홀로 피었거나 인적 드문 들판에 소담스레 모여 핀 꽃들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탄성이 나온다. 너무 정겹고 어여뻐서.. 왜 그랬을까..난.. 이 보라빛 들국화가 산길이나 들녘에 무리지어 피었으면.. 서러웠다. 그 보라빛 여린 꽃잎들이 어린 나에겐.. 왜 서러움이였을까.. 너무 고와서.. 하도 고와서.. 그랬을까.. 2018년 11월..나.. - 벗 님 - 2019. 11. 11.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이름처럼 미국땅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다. ♥ ♬~ 미운사랑 / 진미령 내가 꽃에게 텃세를 부리는 걸까.. 괜스레 정을 주기 싫은 꽃이다. 단지 꽃일 뿐인데.. 게다가 사진빨도 잘 받고.. 성격도 좋아 어디든 잘 어우러져 피어.. 우리나라 가을 산야를 점령하다시피 한 미국쑥부쟁이.. 꽃말은.. 그리움..기다림.. 2018년 11월..나 - 벗 님 - 2019. 11. 10.
노오란 산국 우리 집은 18층입니다. 주방 작은 창을 통해 내려다 보면 도로가 언덕에 노오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산국입니다. 산국의 꽃말은 맑음 흉내 순수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 내 사랑은 / 김원중 ( 김용택 시) 유년의 가을 들판엔 산국이 지천이였습니다. 이 노오란 꽃을 난 들국화라 불렀습니다. 해서 어른이 된 후에도 내게 들국화는 이 노오란 산국이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리도 흔한 꽃이 도심에선 만날 수조차 없어.. 아주 오랜 그리움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가을의 어느 산자락에서 노오란 산국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 왈칵 눈물이 날 지경였으니까요.. 아침마다 주방창으로 저 산국 핀 언덕을 내려다 봅니다. 정겹고 정답고 그리운 꽃입니다. 내게 산국은.. -벗 님 - 2019. 10. 29.
코스모스 내가 사는 곳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정문 앞 산 아랫자락 둔덕에 코스모스가 피어 하늘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급한 걸음.. 다행히 빨간 신호등이 켜진 기다림의 시간에 후다닥 코스모스를 담았습니다.      ♥            ♬~순결한 사랑 / 남궁소소                  코스모스는 추억입니다 유년의 들녘에 피어 한들거렸고 소녀시절의 교정에도 하늘거렸습니다. 코스모스만 보면 아이가 되고 소녀가 되어 그 시절이 아롱져옵니다. 하늘한 저 꽃잎처럼 내 마음 아련히 젖어듭니다.  살며 옛시절 그 어디메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 단 한 번 해본 적 없었는데..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절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아이가 되고.. 다시 소녀가 되어.. 내 인생.. 2019. 10. 28.
하얀 나비 시골 강둑 길가 풀섶에서 만난 하얀 나비.. 하도 나풀거려서 겨우 담았다. ♥ ♬~ 하월가 (何月歌) / 임형주 하얀 나비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라는 설이 있다. 파란짐에서 만난 현숙언니는 하얀 나비를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이 환생해서 언니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후로 하얀 나비를 보면 멈추어 오래 바라보곤 하는 버릇이 생겼다. 울 아빠의 영혼이 잠시 내 곁에 머물러 오신 건 아닐까..하고.. - 벗 님 - 2019. 10. 19.
며느리배꼽(사광이풀) 10월 11일.. 시댁 마을 폐가의 담장에서 담았다. 며느리 배꼽.. ♥ ♬~ 슬픈 그림같은 사랑 / 이상우 유년의 산야에서 저 열매를 만난 기억은 있지만.. 이름이 며느리배꼽이란 건..처음 알았다. 가난하던 그 시절.. 동네 소꿉친구들과 앞산 뒷산을 누비며 온갖 풀이며 꽃이며 열매를 따 먹었었다. 그 중..저 며느리배꼽의 잎도 따먹었었는데.. 시큼한 맛이 났었던 걸로 기억한다. 며느리배꼽의 꽃말은.. 여인의 한.. - 벗 님 - 2019. 10. 16.
울 아빠 산소에서 만난 꽃 내 고향마을 입구에 도로공사가 한창인데.. 고향마을이 도로에 밀려 조금 잘려나가서 무척 안타까웠다. 점점 작아져 가는 고향마을.. 이러다가는 언젠가 사라져버릴 것만 같다. 아빠 산소 올라가는 산길에 가을들꽃이 피어있다. 작년 그 자리에 핀 꽃도 있고.. 작년엔 미처 보지 못한 꽃도 있다. 산길에 핀 꽃 몇 개만 대충 담았다. ♥ 참취꽃 ( 꽃말 : 이별 ) 마타리 ( 꽃말 : 미인, 잴 수 없는 사랑 ) ? 새콩 ( 꽃말 :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칡꽃(갈화) ( 꽃말: 사랑의 한숨 ) 아빠산소로 올라가는 산길이 점점 우거진다. 칡넝쿨이 온 산을 덮을 지경이다. 언젠가 둘째 랑이가 지나는 길에 아빠산소엘 들렀는데.. 산 입구에서 불과 5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아빠산소에 결국 올라가지 못했다고 했다... 2019. 9. 20.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맞이꽃 칠월을 하얗게 물들이던 하얀 개망초의 시절이 이울어 갈 즈음.. 달맞이꽃이 피어난다. 노오랗게 노오랗게.. 달빛처럼 화안하게.. ♥ ; ♬~ 달맞이꽃 /장사익 저 노오란 꽃잎 진 자리마다 알알이 씨앗이 맺힐테지.. 그 씨앗으로 기름을 짠 달맞이유.. 어디어디에 좋더라고,, 특히 갱년기 여자들에게 좋다며.. 앞집 영현이 엄마는 저 달맞이유로 만든 영양보조제를 먹고 있다고 했지.. 내게도 오래 된 달맞이유가 있는데.. 그건 천연화장품이나 천연비누 만들 때 사용하고 있지.. 검색해 보니 아토피피부나 노화방지에 효과가 쫗다고 하니.. 다음에 천연비누 만들 땐 듬뿍듬뿍 넣어야겠어. 달맞이꽃은 달빛 밝은 밤엔 더욱 화안하게 피어난다지.. 노오란 꽃등 밝혀두고 행여 그대 오실까.. 오실까..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리.. 2019. 8. 2.
모감주나무 꽃 이 노란 꽃은 처음 만났다. 모감주나무꽃..      ♥               ♬~ 비몽 / 양현경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섰지만 아침해는 이미 중천..  탄천의 물길은 풍요로웠고 살찐 잉어들의 유영도 여전했고.. 터줏대감인 양 두루미들도 한가로웠다. 오디열매를 또 따먹을 기대를 가졌었지만 아쉽게도 오디열매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길을 나서면 ..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