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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노오란 산국

by 벗 님 2019. 10. 29.

 

 

 

 

 

 


 

 

우리 집은 18층입니다.

 

주방 작은 창을 통해 내려다 보면

 

도로가 언덕에 노오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산국입니다.

 

산국의 꽃말은

 

맑음 흉내 순수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내 사랑은 / 김원중 ( 김용택 시)
 

 

 

 

 

 

 

 

 

 

 

 

 

 

 

 


 

 

 

 

 


 

 

유년의 가을 들판엔

 

산국이 지천이였습니다.

 

이 노오란 꽃을 난  들국화라 불렀습니다.

 

해서 어른이 된 후에도 내게 들국화는

 

이 노오란 산국이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리도 흔한 꽃이

 

도심에선 만날 수조차 없어..

 

아주 오랜 그리움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가을의 어느 산자락에서

 

노오란 산국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

 

왈칵 눈물이 날 지경였으니까요..

 

 

아침마다 주방창으로

 

저 산국 핀 언덕을 내려다 봅니다.

 

정겹고 정답고 그리운 꽃입니다.

 

내게 산국은..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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