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519 고들빼기 산길 아래 나무계단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노오란 고들빼기꽃이 웃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 걸까.. 갓 피어난 꽃이라 그런 걸까.. 꽃빛이 산뜻하고 싱그럽다. ♥ ♬~ 헬로아 / 장미화 이제는 고들빼기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겠다. 굳이 꽃술 색깔이 같은 지 다른 지 따질 것도 없이 씀바귀꽃이랑 헷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른 봄.. 달래냉이 캐러 가듯.. 고들빼기도 캐러 가야지.. 어느 해 봄.. 고들빼기를 처음 캐러 간 날.. 작고 통통한 고들빼기 뿌리를 캘 때면.. 무슨 산삼뿌리라도 발견한 듯.. 신기하고 재미나기도 했었지.. 쌉싸름한 고들빼기.. 나물로 무쳐먹고.. 알싸한 고들빼기 김치도 만들고.. 생각하면..상상하면.. 소꿉장난하듯 참 재미날 것 같은데.. 현실은 또 어떨지 몰라.. 내.. 2019. 6. 15. 검단산에서 만난 예쁜 너 검단산 산길에서 만난 예쁜 것들.. ♥ 오디열매.. 한쌍의 젊은 연인이 오디열매를 따먹고 있다. 달다..달다..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저 오디열매를 어찌 알았을까.. 나도 합류해서 오디열매를 몇 알 따먹는다. 참 달다. 멍석딸기.. 산기슭에 유난히 산딸기덤풀이 많았다.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가는 시절이다. 내남자도 나도 캠퍼스 러브로드나 남매지를 헤매다니며.. 산딸기 따먹던 추억을 떠올린다. ? 5월과 6월에 피는 하얀 꽃나무에 대해 한참을 검색해 봤는데.. 가막살나무 층층대나무 팥배나무.. 닮은 꽃나무는 많았지만.. 결국 이 꽃나무의 이름을 알아내지 못했다. 붓꽃.. 영어로는 아이리스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꽃이다. 아이리스는 무지개를 뜻하는 이리스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칼모양을 닮은 잎새때.. 2019. 6. 14. 트리안꽃 2015년 8월 3일.. 주야네 거실에서 담다. 영남 알프스 산자락이 그림처럼 펼쳐진.. 주야네 거실 창가.. 트리안과 연분홍 제라늄꽃이 이뻐 담다가 발견했다. 트리안꽃을.. 아래 사진은.. 주야네 거실의 예쁜 소경.. ♥ 삶.. 아름답다. 꿈.. 아름답다. 사랑.. 아름답다. 그리고 아프다. 착하고 이쁜 딸! 사랑해요! - 엄마 , 아빠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Nao Basta Dizer Nao / Garotos De Rua .. 2019. 6. 7. 트리안 & 천량금 휑한 거실에 화분 두 개를 두었다. 천량금과 내가 좋아하는 트리안.. ♥ ♬~Sonatine - Aurelien Chambaud 동남향인 거실창을 통해 싱그러운 아침햇살이 비스듬히 비추인다. 잎새 하나하나를 쓰다듬으며 결 고운 햇살이 지나가고 종일 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넘나든다. 그래서인지.. 천량금도 트리안도 잎새 짙어지고 한결 무성해졌다. 꽃이 피려나.. 언젠가 밀양 주야네 거실 화분에 핀 트리안꽃을 보고.. 트리안에도 꽃이 핀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트리안꽃은 참 귀하게 피는 듯 하다. 트리안의 싱그러움이 좋아 트리안을 오래 키웠지만.. 내 집 트리안에 꽃 핀 걸 여직 본 적이 없었으니.. 올 봄이였나.. .. 2019. 6. 7. 아기별꽃일까? 사거리 대로변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만났다. 뽀얀 먼지 뒤집어쓴 채.. 하얀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었다. ♥ ♬~ 안개꽃/나윤선 아기별꽃일까? 처음엔 안개꽃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검색해 보니 안개꽃은 아니였다. 유난히 하얗고 자잘한 풀꽃을 좋아한다. 안개초.. 물망초.. 개망초.. 봄맞이.. 별꽃.. 하얀 꽃송이들이 하얗게 피어나면 가슴에 자욱한 안개가 내리고 동공 가득 이슬이 맺힌다. 슬픔이 아니라 .. 예뻐서.. 너무 예뻐서.. - 벗 님 - 2019. 6. 5. 탄천에서 만난 금계국 요즘 가장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꽃이.. 금계국이 아닐까.. 어딜 가나 샛노오란 금계국의 물결.. ♥ " target="_blank" rel="noopener"> John Mayer - Who You Love (ft. Katy Perry) 금계국.. 머나 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국의 꽃이란다. 언제 어느 때부터 우리 국토 곳곳에 노오란 씨앗을 흩뿌렸는지.. 가을 코스모스 지천이듯.. 여름 금계국 지천이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 사월 초파일.. 만의사에서.. - 벗 님 - 2019. 6. 5. 샤스타 데이지(여름구절초) 마가렛인 줄 알았다. 그렇게 확신했었다. 혹시나 해서 다시 검색해봤더니 이제껏 잘못 알고 있었다. 꽃잎이 단정한 것이 마가렛이고.. 왕배산 산길에서 만난 요것은 샤스타데이지 이다. 잎새 모양으로 겨우 구분해낸다. ♥ ♬~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5월의 끄터머리.. 그 즈음에 하얗게 피어나는 샤스타데이지.. 물론 유년의 산길이나 들녘에선 만나보지 못한 꽃이다. 이국의 꽃이 우리나라 산야를 점점 장악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요즘 산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변을 달리다 보면.. 하얀 샤스타데이지랑 파란 수레국화꽃, 노오란 금계국 꽃군락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물론 좋아하는 꽃들이라 이쁘고 반갑지만.. 너무 흔하게 피니 오히려 정감이 덜 간다고 해야 하나.. 어쨌거나.. 2019. 5. 30. 명자열매청 & 하수오술 밀양 텃밭에서 수확해온 명자나무 열매랑 하수오로 청이랑 술을 담갔다. ♥ 하수오 명자나무 열매 주야네 앞마당의 호두나무에서 수확한 호두.. ♬~ 여인 外 명자나무 열매는 설탕에 재워 청으로 담갔고.. 하수오는 담금주를 사다가 술을 담갔다. 엄마네 아래 텃밭에 심은 하수오를 오후 내내 캐냈다는 둘째제부.. 뿌리가 깊어서 캐내기가 수월치 않았다고.. 동생들은 하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직빵이라며.. 큰언니가 딱 갱년기이니까 언니 가져가서 술 담가 먹으라며 귀한 하수오를 나에게 모두 양보했다. 저 하수오 술을 담근지 일 년 하고도 수개월이 지났다. 하수오가 .. 2019. 5. 24. 산당화 필 무렵(명자나무꽃) 4월 23일 담은 사진이다. 꼭 한 달 전.. 작년 딱 저맘 때.. 명자꽃 한창 필 무렵.. 딱 저 자리, 명자나무꽃 그늘 아래에서.. 저 교회 사람들이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고.. 나는 저 명자나무 꽃을 담고 있었다. 저 여인네 중 한 명이 내게 말을 걸었는데.. 이 날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마치 데쟈뷰처럼.. ♥ " target="_blank" rel="noopener"> ♬~ 내일로 가는 마차 / 이재성 명자나무꽃은 모과나무꽃이랑 닮았다. 꽃 뿐만 아니라 열매도 이종사촌 정도로 닮았다. 물론 열매에서 나는 향도 닮았다. 모과향보단 좀 은은하고 더 달큰하다. 모과청도 만들어 두었고.. 명자나무 열매로도 청을 만들어 두었다. 모과청은 감기기운 있을 때나 찾지만.. 명자나무 열매청은 냉장고에 차게 두.. 2019. 5.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