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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519

분홍매 매화 한창 피려 할 즈음(3.23).. 텃밭 가는 길에 신리천변에서 만난 매화.. ♥ ♬~ 첫사랑 / 장윤정 춥게 살더라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 벚꽃을 닮았으나 그리 야단스럽지 아니하고 배꽃을 닮았으나 그리 청상 스럽지 아니하고 매화에 대한 이 표현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매 청매 홍매 옥매 황매 분홍매.. 매화의 종류도 다양하다. 내 얕은 상식으로는 꽃받침이 붉으면 백매.. 꽃받침이 푸르면 청매.. 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꽃받침이 붉으면서 흰 꽃잎이 있고.. 꽃받침이 붉으면서 분홍 꽃잎이 있음을 새삼 인지하고 보니.. 위 사진 속의 매화는 분홍 매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맑은 마음.. 기품.. 미덕.. 순진.. 순결.. 인내.. 정조.. 청결... 2020. 4. 1.
냉이꽃이 피었다 냉이꽃이 피었다. 하얗게 무리지어 핀 건 아니고.. 달랑 한 두 송이.. 이제 마악 피어나려고 하는 중이다. ♥ ♬~ 제비꽃 / 한결같은 호미 들고 바구니 옆에 끼고 냉이캐러 가야지..가야지..하다가 올 봄도 냉이꽃만 먼저 피었다. 냉이꽃의 꽃말은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 벗 님 - 2020. 3. 30.
생애 처음 해국을 만난 날 섭지코지 해안을 따라 걷다 만난 해국.. 사진가님들 방에서 만난 해국은 하 이뻐.. 신비롭기까지 했었다. 내겐 작은 꽃 그리움이던 해국을 드디어.. 만났다. 하 반가워 엎드려 해국을 담아보지만 날은 이미 어둑하고 승질 급한 내 남잔 저만큼 가버렸고.. 조바심 난 마음에 급하게 담아서인지.. 해국의 그 예쁨을.. 그 신비로움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 ♬~ 구절초꽃 / 범능스님 - 벗 님 - 2020. 3. 14.
겨울 코스모스 겨울 코스모스를 만났다. 씨앗을 받아 울 아빠 산소에 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빠 산소가에 코스모스 한들거리면 참 좋겠단 생각에 씨앗을 받으려 했더니 바스락 바스러져 버린다. ♥ ♬~설레임 / 이안 꽃이야 다 이쁘지만 코스모스에게는 유년의 추억과 소녀시절의 순수함이 어려있어 만나면 가슴이 설레인다. 아련한 감정에 눈물이 고여오기도 한다. 비록 말라버린 코스모스이지만 내 마음이 머물고 발걸음이 멈춘다. 예쁘다. 생며 다한 꽃도 내 눈엔 이쁘다. - 벗 님 - ※ P.S 비 내리는 하루.. 아파트 GYM, 골프장 당분간 폐쇄 우나 귀국(일주일간 재택근무, 회사노트북 도착) 내남자 출장.. 2020. 2. 26.
울지마라 아내여 울지 마라 아내여.. 그냥.. 제목에 끌려 펼쳤다. ♥ 울지마라 아내여 1 울지 마라 아내여 2 아내 4 ♬~ 결혼기념일의 노래 / 사랑방 함께 늙어간다는 것.. 한 여자의 지아비로.. 한 남자의 지어미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 수많은 애증과 애정이 교차하며 더러는 미워했고.. 더러는 사랑했고.. 더러는 안쓰러웠고.. 더러는 눈물겨웠던.. 부부라는 이름으로 당신과 살아온 세월.. 사랑만으론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지천명을 훌쩍 넘고서야 깨달아가는 나.. 내가 매일매일 울고 있다는 걸.. 어떤 날은 눈가가 짓무르도록 울고 있다는 걸.. 당신이 알까.. 울지 마라 아내여.. 내가 나에게 해주며 스스로 위로한다. 당신이 암만 날 사랑한대도.. 난 당신이 밉다. 참 밉다. 울었다. 슬퍼서가 아니라... 2020. 1. 23.
까멜리아(동백꽃) 엄마네 뜨락에 동백꽃이 피었다. 엄마 눈 수술하러 병원 가는 날 아침.. 동생 홍랑이를 기다리며 얼른 담았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사노라면 (오래된 정원 OST) / 나윤선                     차가운 겨울에 피어나는 꽃 동백(冬柏) 까멜리아(Camellia)..  내가 사는 곳에선 만나지기 어려운 꽃인데 엄마네 뜨락엔 흐드러지게 피어 날이 차가울수록 더욱 붉다.  사는 일도.. 2020. 1. 11.
코스모스 세상 모든 꽃들이 다 이쁘지만.. 너 만큼은 아닐거야.. ♥ ♬~정인(情人) / 이안 언제나 내게 설레임을 주는 너.. 언제나 내게 그리움을 주는 너.. 올 가을.. 지척에서 널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 - 벗 님 - 2019. 11. 13.
연극 오편스(ORPHNS) 세째 월이가 연극티켓을 보내주었다. 조카 다현이가 친구들과 볼려고 예매를 했는데 갑자기 과제가 생겨 못보게 되었다고.. 우난 낼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안되고.. 쏭이더러 가라니깐 혼자서 어케 연극을 보냐며 싫다고..  한없이 가라앉던 마음에 작은 활력이 될 것 같아서.. 동탄 집에서 대학로까지 나로선 멀고 먼 초행길이지만.. 길을 나서기로 한다. 시간 여유가 되면 마로니에 공원에서 가을정취도 느껴볼까 해서 넉넉하게 길을 나섰지만.. 날은 추웠고 어느새 길은 어둑해져 버렸다. 추위도 녹이고 시간도 보낼 겸.. 아트원시어터 바로 앞의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연극 시간을 기다린다.     ♥                                                             .. 2019. 11. 12.
벌레 먹은 나뭇잎 어디쯤이였을까? 서울 지리엔 도통 무지한터라.. 서울 백병원에 하차해서.. 환승해서 140번이였나? 147번이였었나?? 여튼 버스 타고 대학로 가는 길.. 버스가 잠시 정차했을 때.. 어느 빌딩에 붙여진 저 글귀.. 내 가슴에 꽂혀 작은 울림을 주었던..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엊그제 딸아이가 내게 물었다. "엄마, 엄만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 했을 거야?" " 아니, 엄만 무서워서 앞에 나서지 못했을 거야. 그냥 분노하고 울분만 터뜨리고 그랬을 것만 같아." " 넌 어땠을 거 같아?" " 나? 난 그냥 그 시대에 적응해서 잘 살았을 것 같아." " 아마.. 난 친일파가 되었을지도 몰라.." 조금 황당하기도 했지만 딸아이다운 대답이다. ♡ 자기..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