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519 탄천에서 만난 풀꽃 탄천을 따라 느릿느릿 걸으며 물가에 핀 풀꽃을 담는다. 봄꽃들 한 잎 두 잎 져버린 날들.. 탄천에는 분홍클로버랑 하얀클로버꽃이 한창이였다. ♥ 처음 만나는 꽃이였다. 이름이 뭘까? 클로버꽃 (시계꽃) 한껏 부풀어.. 금시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듯.. 코스모스일까? 유난히 분홍 클로버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유년의 기억 속엔 없는 꽃이다. 분홍클로버꽃.. 하얀클로버꽃 보단 꽃망울도 탐스럽고 크다. 잎새는 길쭉하니 동글한 하얀클로버 잎새보단 조금 못생겼다. 풀꽃들을 보면.. 아무리 예쁘고 탐스러워도 유년의 추억이 없는 꽃엔 정감이 덜 간다. 소박하고 수수하고 볼품 없어도 유년의 추억과 함께 한 꽃에게는 한없는 애정이 간다. ♬~꽃반지 끼고 / 은희 - 벗 님 - 2019. 5. 23. 겨울전용 세탁세제의 비법 만물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러 챙겨보진 않는데.. 채널을 돌리다 보면 생활에 유용한 꿀팁을 많이 얻는다. 꼭 필요할 것 같은 정보는 티비 화면을 스크랩해 놓는 편이다. 이사를 핑계로 미뤄두었던 겨울패딩을 세탁하기로 한다. ♥ 패딩 세틱법 1.겨울전용세탁세제를 솔에 묻혀 얼룩이 심한 부분에 톡톡 바른다. 2, 김장용 비닐봉투에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붓는다. 패딩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준다, 10분 정도 담가 때를 불려준다. 오염이 심할 경우 시간을 늘려준다, 3, 봉지에서 패딩을 꺼내 세탁기에 넣는다. 탈수 강 코스로 2~3분 돌린다. 4, 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는다. 헹굼 1회, 탈수 강 코스로 돌려준다. 집안의 겨울패딩을 모조리 꺼내어 유투브 영상이랑 인터넷을 참고 해서.. 겨울패딩을 세탁.. 2019. 5. 17. 버리기3 잘 안 입는 옷들을 넣어둔 옷박스들.. 버릴 옷들을 골라낸다. ♥ 아이들이 어렸을 적 입었던 옷들마다에도 추억이 담겨있어 쉬이 버릴 수가 없다. 걸스카웃 단복.. 합창단 단복.. 피아노연주회 때 입었던 드레스.. 그리고 저 연분홍 앙증한 드레스는.. 우나 다섯 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리리카 에스오에스 드레스.. 청모자와 청바지는 우나랑 쏭이가 즐겨 입던 것들이다. 댄스공연이 있을 때.. 저 투명한 스팡클을 내가 직접 손으로 일일이 달아줬었다. 아이들 유치원복이나 체육복부터..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의 교복이랑 체육복은 한 벌씩 기념으로 남겨두었다. 버린다고 버려도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 다 남겨두니.. 안 입는 옷만 저 박스로 열 박스는 되는 듯.. 작고 예쁜 샘플 화장품 케이스들을 씻어서 보관하곤 .. 2019. 5. 15. 버리기2 이사 가기 한 달 전부터.. 버리기 작업을 시작했다. 앞베란다 창고부터 틈나는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하나 하나씩.. 문제의 쏭이방 베란다 정리하던 날.. 쏭이방 베란다에서 나온 버릴 것들.. 저 중에 반 이상은 쏭이가 못버리게 해서 다시 박스에 포장해야 했다. 과감하게 버리기로 결정한 것들을 저리 현관에다 쌓아놓으면 저녁에 퇴근한 내남자가 재활용에다 갖다 버리고.. 그러기를 몇 날을 반복했다. 아이들 어릴 적 읽던 동화책이며 교과서며 참고서 이러저러한 교재며 책들.. 몇 박스를 버렸는지 모른다. 위의 책들은.. 내가 고등학생이였을 적.. 어느 날 아빠가 사다주신 철학전집인데.. 저 전집을 대학자취 때도 직장 다닐 때도 늘 갖고 다녔었다. 시집 올 때도 들고와 지금껏.. 나와 40년 가까이 동고동.. 2019. 5. 15. 마가렛 하아얀 만의사 만의사 입구부터 마가렛꽃이 하아얀 미소로 반겨준다. ♥ ♬~ 구절초꽃 / 범능스님 꽃들의 세상엔 쌍둥이처럼 친자매처럼 닮은 꽃들이 참 많다. 마가렛이랑 샤스타데이지랑 구절초랑 너무 닮아 구별이 어렵다. 구절초는 가을에 피니 구절초는 아니고.. 샤스타데이지는 피는 시기는 비슷하지만 내 기억으론 꽃잎이 더 단정하다. 마가렛 .. 순결한 이국 처녀의 이름같은 순수한 꽃.. 꽃말은.. 미음 속에 감춘 사랑.. - 벗 님 - 2019. 5. 15. 은행 가는 길모퉁이에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해지하러 은행 가는 길.. 골목 모퉁이 담장에 기대선 풀꽃무리.. 고들빼기, 쇠별꽃, 그리고 하 반가운 봄맞이꽃.. ♥ ♬~ 내 사랑은 / 김원중 (김용택 시) 올해는 봄맞이를 만날 여유도 없이 그냥 지나가려나 했는데.. 이렇게 길가 은행나무 아래 호젓이 핀 봄맞이꽃을 만났다. 짧은 스커트 차림이라 불편했지만 최대한 주저앉아 봄맞이꽃을 담는다. 참 예쁘다. 맑고 깨끗하다. 풀꽃들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더욱 예쁘다. 봄맞이꽃의 꽃말은.. 희망.. 봄의 속삭임.. - 벗 님 - 2019. 5. 12. 가장 순결한 날들/조팝꽃 4월 23일.. 조팝꽃,, 가장 아름다운 시절.. 가장 순결한 날들.. ♥ ♬~ 그 사람 / 이승철 하얀 눈송이 같이.. 하얀 떡가루 같이.. 하얀 조팝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다.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꽃말은.. 단정한 사람.. - 벗 님 - 2019. 5. 10. 기다려 주오 / 겹황매화(죽단화, 죽도화) 4월 23일.. 늘 지나다니는 백석고 후문 공원길.. 하아얀 조팝꽃과 노오란 겹황매화가 어우러져 피었다. 봄햇살보다 노오랗게..혹은 더 하아얗게.. 피었다. ♥ ♬~ 미운사랑 / 진미령 화르르 피어난 봄꽃들 하늘하늘 꽃비 되어 흩어질 무렵 마악 피어나 .. 봄날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황매화.. 유난히 사진빨도 잘 받는다. 꽃말은.. 기다려 주오.. - 벗 님 - 2019. 5. 9.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은 나를 만날 수 없어요-금창초 금창초(4월 22일) 공원길을 걷는데.. 난생 처음 보는 풀꽃이 눈에 띈다. 수도 없이 지나는 이 길가에서 저 풀꽃을 만난 건 처음이다. 무슨 꽃이지? 땅바닥에 나즈막히 엎드려 핀.. 너무 예쁜 보라빛깔의 꽃.. 꽃모양은 꿀풀을 닮은 듯도 한데.. 검색해서 어렵게 저 풀꽃의 본명을 알아냈다. 금창초.. 처음 듣는 이름이다. 아니나 다를까 꽃모양이 닮았더니.. 꿀풀과의 풀꽃이란다. 금창초의 꽃말은 참사랑..희생.. ♥ ♬~ 송인 / 장윤정 금창초 꽃말을 검색하다 만난 글이다. 금창초랑 참 어울리고 예뻐서 따온 글이다. ♡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은 나를 만날 수 없어요. 나를 밟고 갈 수는 있겠지만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사람도 나를 볼 수 없어요.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에 나는 살고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당.. 2019. 5. 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