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 빈도리
5월 말미에 담은 하얀 꽃..
처음엔 당연히 이팝나무 꽃인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이팝나무꽃이 여태 피어있네..
살짝 의아하기도 했었다.
백석고 후문에 넝쿨장미 한창 피어날 적에..
함께 하얗게 싱그럽던 하얀 꽃나무..
아무리 검색해도 이 꽃나무의 이름은 찾지 못했다.
다만 겹이팝나무꽃이랑 닮은 듯한데..
자신할 순 없다.
♥
1550
♬~
이대로 돌아설 거면 사라질 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이렇게 바라보면서 숨이 막히면
눈을 감은 채 살아도 좋을까
5월엔..
공교롭게도 하얀 꽃나무들의 파티 파티이다.
찔레꽃 아까시나무 꽃 이팝나무 꽃..
하얀 목수국 때죽나무 꽃 산사나무 꽃 백당나무 꽃..
유난히 하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5월..
하얀 손짓으로 안녕을 고한 5월의 끝자락엔
싱그러운 유월의 신록이 푸르러 간다.
어느덧 여름인가 싶다가도
아침저녁으론 열린 창을 넘나는 바람이 선선하다.
베란다 창을 통해 바라보는 서쪽하늘이 맑다.
바람 많은 요즘 하늘은 청명하다.
아파트 지붕 위로 연붉게 드리운 노을이 아름다운
저녁 한나절에..
푸른 제복님께서 가르쳐주신 만첩 빈도리가 맞네요.
꽃말은 애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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