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꽃말 :추억
시골 집 울타리며 지붕 위에
탱자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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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어머님 뒤뜰 울타리는 탱자나무이다.
처음 분가하여 집을 지으실 때 돈이 없어 벽돌담을 쌓지 못하시고
아버님이 탱자나무를 구해와서 울타리로 심으셨다고 한다.
해마다 탱자나무 울타리 가지치기하는 것이 일이라며..
어머님은 살짝 불만을 토로하신다.
워낙에 탱자나무 가지가 단단해 가지치기를 해본 내 남자도 아주버님도..
보통일 아니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그러면 그냥 자라는대로 두면 되잖아요?"
그냥 두면 탱자나무가 웃자라 감당이 안되어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주어야만 한단다.
"그래도 벽돌담보다 탱자나무 울타리가 훨 정감 있고 예쁜 걸요."
속없는 내가 한 마디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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