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지천으로 피어나니..
하얀 민들레 홀씨 또한 지천으로 흩날린다.
대로변 화단에 나란히 핀 민들레 홀씨..
그냥..
눈길이 갔다.
마음이 갔다.
예뻤다.
♥
♬~ 민들레 홀씨되어 - 박미경-
영천사 가는 산길에 달랑 한 송이 피어있었다.
주변에 아무 꽃도 없이
홀로 피었다 홀로 지고 있던 민들레 홀씨..
유난히 곧고 정갈하고 꽃송이도 흐트러짐 없이 오롯하다.
한 때.. 난 외로움을 추구했었다.
외로움이 좋았고 그 외로움을 밤별에게 하소하며 위안했었다.
내겐 벗님이 있었고 별빛 흐르는 창가가 있었기에..
외로워도 괜찮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문득문득 눈물이 났다.
외로워서.. 그리워서..
눈물이 흘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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