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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인간의 사랑 자전거 길을 달리다가 가끔.. 참새 몇마리 길가에서 마주칩니다. 멈칫 하는 나와 달리 참새들은 가장 절묘한 순간에 포르르.. 그네들만의 작은 비상을 합니다. 자전거 길을 달리다가 가끔.. 비둘기 몇마리 길가에서 마주칩니다 인간을 두려워 않고 참 여유롭지만 마지막 순간엔 푸드덕.. .. 2010. 2. 10.
봄이 온다 하네 유달리 눈도 많고 시렸던 올 겨울 갈 길 잃은 철새도 갈 곳 없는 사람도 마음 잃은 바람도 다들 어찌 살아 내고 있는지.. 잘들 견디고 있는지.. 나 그럭저럭 견디고 있어. 살아내고 있어. 그런데 내남자가 걱정이야. 힘들어 보여. 봄이 온다 하네. 연두빛 희망이 움터 올게야.. 봄은 그렇게 .. 2010. 2. 9.
고통의 비 한차례 장마가 지나가도 그치지 않는 고통의 비 그대 가슴에도 그 비가 내리나 봅니다. 때마다 나를 적시니 나 또한 고통스럽습니다. 이 비가 그치길요.. 이 고통 이제 그만이길요.. 'Praha - Sad Remembrance' - 벗 님 - 2010. 2. 8.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 69 열 일곱..어느 날의 낙서.. 친구란.. 깊게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던 벗님의 충고가 그 땐 무척이나 서운했었다. 그러나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다. 넓게 사귀어본 사람만이 깊게 사귀어야할 친구가 누군지 알 수 있겠지. 모두가 싫어질 때면 난 외로워져버리고.. 2010. 2. 7.
사랑에 관한 단상 2 새벽 3시 누운 하루가 다시 뒤척이는 시각 어쩌면 상념에 빠지기 가장 알맞은 정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만이 관념안에서 영원성을 띤다? 사랑은 있다..없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늘 존재하는 것 지금 내 안에서 피어나는 미움 아픔 갈증.. 이것마저 사랑이라 이름 합니다. 그 영원성은 차.. 2010. 2. 2.
몸에 대한 상념 앙상하게 말라 쭈글해진 할머니들의 몸은 슬프다. 가련하도록.. 봉긋하니 피어나는 봄꽃같은 소녀들의 몸은 기쁘다. 눈부시도록.. 그 중간쯤에 있는 나의 몸은 이대로만 머물러 줘도 좋겠다 하는 허무한 갈망을 가진다. 언젠가는 나도 말라갈테지..시들어 처참해 지겠지.. 그런 날에 나는 .. 2010. 2. 1.
저 남자의 눈망울처럼만 삶이.. 사랑이.. 그저 이렇게 잔잔히 흐를 수만 있다면 좋겠다. 삶이 가끔씩 출렁이고 격랑을 만나는 거.. 사랑이 바윗돌에 부딫쳐 하얗게 부서지는 거.. 이젠 싫다. 아픈 거.. 힘든 거.. 견디는 거 .. 싫다. 그저 호수처럼 잔잔하고 싶다.. 삶도.. 사랑도.. 인생도.. 저 남자의 눈망울처럼만.. 2010. 1. 30.
딸아..엄만 말이야.. 60 딸아.. 엄마는 말이야.. 아빠도 너희들도 빠져나가버린 텅 빈 집에서 자유를 느낀다. 아지 못할 해방감을 맛본단다. 딸아.. 서운해? 엄만 미안해.. 요즘 자주 미안해진다..너희들에게.. 자꾸만 엄마 안으로만 파고들고 깊어지고.. 요즘 엄마랑 눈맞출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우나가 저번 엄마생일에 보낸 편지에 그랬지. 엄만 마니 찔리더라.. 딸아.. 엄만 말이야.. 엄마 나름으로 참 열심히 살았어. 너희들에겐 최선을 다했다 할 만큼.. 전엔 그랬지.. 너희가 나의 전부였고 미래였으니까.. 그런데 말이야.. 어느 날부터인가.. 마음에 바람 한줄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싸아~하니 공허하더라.. 그렇게 엄마 마음에 바람이 불더라.. 온 마음을 헤집으며..엄마는 흔들렸어.. 다른 무엇에게도 아닌.. 엄마.. 2010. 1. 28.
가끔 취해보고 싶다 술이 있고 친구가 있으면 외롭진 않겠네.. 가끔 취해보구 싶다. 취해 비틀거리는 세상은 좀 더 아름답게 보일까.. 비틀거리며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걷는 거리는 좀 덜 외로울까.. 술에 취하지 않아도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는 세상 가끔 취한 눈으로 세상을 보구 가끔 취한 걸음으로 세상 .. 201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