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있고 친구가 있으면
외롭진 않겠네..
가끔 취해보구 싶다.
취해 비틀거리는 세상은
좀 더 아름답게 보일까..
비틀거리며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걷는 거리는
좀 덜 외로울까..
술에 취하지 않아도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는 세상
가끔 취한 눈으로 세상을 보구
가끔 취한 걸음으로
세상 속을 걷고도 싶다.
살다 가끔은 나도 취하고 싶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