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게 말라 쭈글해진 할머니들의 몸은 슬프다. 가련하도록..
봉긋하니 피어나는 봄꽃같은 소녀들의 몸은 기쁘다. 눈부시도록..
그 중간쯤에 있는 나의 몸은
이대로만 머물러 줘도 좋겠다 하는 허무한 갈망을 가진다.
언젠가는 나도 말라갈테지..시들어 처참해 지겠지..
그런 날에 나는 무엇으로 삶을 희망하며 살아갈까..
허무만이 덩그러니 남은 채 죽어가는 삶이 되어선 안될텐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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