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우리가 다시 사랑할 날들 'Moldova - Sergei Trofanov' 이로써 우린 다시 사랑을 한다. 예기치 않게 다가온 시련의 바람에 흔들렸고 아렸고 눈물나던 날에도.. 우린 더욱 사랑하고 있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던 그 날로 우리 다시 돌아 갈 수 없다 할지라도 우리 다시 사랑할 날들이 있음에 지금 이대로 더 사랑하는 연습.. 2010. 1. 10. 사랑에 관한 단상 1 63 ♥ 아래 글들은 제가 인연님들 방에 내린 댓글 중.. 사랑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들입니다. 인생은 태어나서 사랑하고 죽는 일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으니까요.. 사랑.. 그나마도 미숙하고 어리섞지만.. 흰색 옷만을 고집하던 젊은 날이 있었습니다. 왠지 흰색만이 순수와 젊음 순결을 지켜줄 것만 같았던.. 젊진 않지만 그 날처럼 순결하진 않지만 여전히 흰색은 나의 신앙이 되고 있습니다. 영원처럼.. 사랑처럼.. 삶이든 사랑이든 미숙해서 아름답다는 말.. 공감합니다. 더러 웃음 한 풀 묻어나는 미숙함.. 그래서 이 여름 시원하고 다시 올 겨울 또한 그 미숙함으로 따스할거라 짐작해 봅니다. 저 반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나 저 반지를 끼워준 여인만을 사랑하소서 .. 2010. 1. 9. 꽃에 관한 단상 2 댓글을 달다 보면 가끔 스스로 이쁜 느낌의 글이 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메모를 해 두곤 합니다. 아래 글들은 제가 인연님들의 방에 내린 예전 댓글들입니다. ♥ 차창 밖 강변풍경 저 들꽃무리들이 하얗게 지천이더이다. 눈부시게 정겨워 눈에 가슴에 담아 왔는데 여기도 지천이군요. 저 들꽃들은 외롭지 않겠지요 저리 어우러져 뽐내지 않으니.. 하늘공원 저 길을 몇 번 올라보았네요. 억새 하늘 가득 나부끼던 날에 그 억새가 보고파 올랐던 하늘 이방인 같던 화려한 수입 들꽃들.. 글쎄요? 자연으로 생겨난 것들이 아니어서인지.. 산야에 수줍게 피어난 우리 들꽃이 아니어서인지.. 하늘은 내가 그리던 그 하늘은 아니였다는 기억.. 장미의 계절이 다시 온 듯 장미를 젤 좋아한다던 소녀적 내친구도 생각나고.. 난.. 2010. 1. 7. 60억년 동안만 칼바람 부는 새벽 .. 나를 깨워 이 바닷가로 달려와 주어서 고맙다. 나와 함께 새해 일출을 바라봐 주어서 고맙다. 어쩌면 그 어떤 의미도 없이 부시시 깨었을 새해 아침.. 나에게 이토록 찬란한 첫 아침을 선물해 주어 또 고맙다. 우리 건강하자. 우리 행복하자. 돈도 마니 벌자. 그런 통속.. 2010. 1. 1. 모두가 사랑이예요 사랑.. 난 알 것두 같은데.. 자만일까요? 그냥 사랑이 무엇이다 한 마디로 정의할 순 없지만 느낄 순 있어요. 이게 사랑이구나.. 이런 게 사랑이구나..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 바라만 봐도 가슴이 아리고 미안해지는 맘 어쩌면 이것도 사랑이겠구나.. 그냥저냥 살며 느끼는 온갖 마음들 속.. 2010. 1. 1. 아듀~쓰릿하던 사랑아~ 아듀~~2009년~~ 아듀~~넌 내마음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아듀~~너보다 이쁜 여잘 보지 못했다~~ 아듀~~대신 죽어줄 만큼 사랑했다~~ 아듀~~목숨처럼 사랑했다~~ 아듀~~쓰릿하던 사랑아~~ 아듀~~아듀~~ - 벗 님 - 2009. 12. 31. 호수의 일몰(日沒) 가을이 저물어 갈 즈음.. 차마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가을 끝자락이라도 만날까 하여 아이들과 호수로 나갔습니다. ♥ 호수의 가을은 이미 이울고 풍경은 스산했습니다. 하얀 낮달이 떠있는 하늘.. 다홍빛 해가 걸린 서산마루.. 호수를 돌다가 만난 일몰입니다. 살다 처음 만나.. 2009. 12. 30. 눈 내리는 날의 스케치 허리를 삐끗했다. 그래서 오늘 코난 쌤 댄스수업에도 못가고 있다. 비스듬한 호수길을 자전거로 달리다 미끄덩하면서.. 허리가 찌릿하더니 그예 탈이 나고 말았다. 엉거주춤한 나를 보더니 우나가 웃는다. 우나도 눈길에 미끄러져 공중부양을 한 채로 엉덩방아를 찧었단다. 우나도 엉거주춤하게 학교로 갔다. 저 나무 아래를 지날 때면 우나는 안좋았던 느낌이 되살아 난단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던 어느 날에 저 나무 그늘에서 아홉살 우나가 웅변원고를 외우고 있다. 그 땐..웅변대회에 왜 그리 목숨을 걸었는지.. 3학년 때부터 학교대표로 각종 웅변대회에 나가던 우나.. 원고를 쓰던 나도..달달 외우며 연습하던 우나에게도 스트레스였었지. 어느 날..교장선생님께 더 이상 웅변대회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그로써 우나와 나는 그.. 2009. 12. 29. 하얀 눈이 하얗게 내리던 날에 온 세상이 하얗다.. 하얀 세상 위로 하얗게 .. 눈이 내린다. 쏭이가 보이질 않네.. ♥ 자전거로 달려나온 길.. 저 교회첨탑이 이국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저 십자가를 볼 때면 괜히 죄스러운 날이 있었다. 하얀 눈 위에서 공을 차는 기분은 어떨까? 조기축구회에서 하루 다섯게임이나 한다던.. 은근 좋았던 용찬이쌤이 생각난다. 내남자가 한참 조기축구회에 열심이던 젊은 날도 생각난다. 휴일아침 조기축구하러 가버린 내남자를 마구 미워하던 젊었던 나도 생각난다. 아빠를 따라온 계집아이의 자전거일까? 문득..아빠 따라 조기축구회에 다녀온 여섯살 우나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엄마..아빠는 왜 공은 안차고 공이 이리로 가면 이쪽을 쳐다보고 저리로 가면 저쪽을 쳐다보고 그러고만 있어요?" 나는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2009. 12. 27.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