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카테고리 시골마을을 돌다가.. 어느 폐가의 구멍 숭숭 난 벽돌담.. 그 벽돌담을 통해..바라본 세상.. ♥ 내가 보는 세상.. 내가 사는 세상.. 저런 카테고리 속에 갇혀.. 일정한 시야만 확보한 채.. 나는 살고 있습니다. - 벗 님 - 2011. 9. 16. 꽃이 있어 이쁜 세상 과꽃 시골길을 걷다가 만난 풀꽃들입니다. ♥ 씀바귀 흰씀바귀 강낭콩 여뀌 보풀 쥐손이풀 둥근잎유홍초 씀바귀포자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논둑길을 걸었습니다. 밭둑길도 걸었습니다. 가는 길마다에 풀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꽃이 있어 더욱 이쁜 세상.. 이뻤습니다. 세상은 꽃처럼.... 2011. 9. 16. 생명력 어느 집의 낡은 벽돌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줄기찬 생명력.. 갈라진 시멘트 틈새를 비집고 꽃마저 피워낸..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악착같이 살아낸 풀포기 하나.. 생명에의 경이.. ♡ 그러니..포기하지 말아요.. 그런 맘일랑 아예 거두어요.. 저 갸녀린 풀포기도 최선을 다해 살려하잖.. 2011. 9. 16. 시골길을 걸으며 친정에서 2박3일을 보내고 시댁으로 왔습니다. 큰댁에 들러 차례준비를 도와야하는데.. 늦어 가지 못했습니다. 한가해진 오후.. 마음이 갑갑해진 나는 홀로 시골길을 걸었습니다. 저 꽃의 이름이 무어였지요? 담장 아래 그곳에서 늘 예쁘게 피어있던 너.. ♥ 낡고 스러져가는 흙담.. 거무스름하게 변색되어가는 슬레이트지붕.. 흘러가는 세월.. 낡아가는 인생.. 비봉산.. 언젠가 내남자와 올랐던 산.. 그 날..어둑해진 하산길에 길을 잃고 헤매었지요. 내일 차례 지내고 그 옆의 금성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엿보기.. 누군가를 ..무언가를.. 훔쳐본다는 건.. 가슴 콩닥이는 일입니다. 724 나는 풀꽃을 담을 때.. 엄지와 검지로 살풋 잡아줍니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작은 풀꽃을 내 쪼만한 디카가 켓치하.. 2011. 9. 16. 가을 우체통 앞에서 내가 늘 지나다니는 길목에.. 예쁜 집들이 모여있는 예쁜 동네가 있어요. 전직대통령도 살았다.. 그러고.. 연예인 누구누구도 산다더라.. 그러는.. 지나다 보면..드라마나 CF촬영도 심심치않게 하는.. 나름 산다하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어제 오늘..아람누리 가는 길에 이 마을을 일부러 관통해 갔어요. 전에부터..대문 옆에 세워진 우체통들이 너무 예뻐.. 꼭 담고 싶었거든요. 비 내리는 풍경.. 자전거가 있는 풍경.. 우체통이 있는 풍경.. 제가 참 좋아하거든요. 내 눈에 예쁜 거만 담는다고 담았는데.. 참 많으네요. 이뿐 우체통들이.. 안부가 궁금한 그리움들이.. ♥ 597 햇살반짝이는 툇마루에 앉으면 먼산이 마주 보이는 동그마한 언덕 위에.. 들꽃이며 들풀을 욕심껏 들여놓을 수 있는 하얗고 작은 집.. 2011. 9. 8. 소 풍 자전거를 타고 소풍처럼 .. 호수에 나간 날의 풍경들입니다. 칠칠치 못한 나는 오늘도 커피를 쏟았습니다. ♥ 저 여인은 한참을 저 모습 고대로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먹을것만 나누겠습니까.. 마음을 나누는 것이겠지요.. 내 바로 앞의 풍경.. 아들내외와 함께 온 노부부.. 아들내외.. 2011. 9. 7.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 벗 님 - 2011. 9. 7. 누워 하늘을 봅니다 누워 하늘을 봅니다. ♥ 고개 돌려 사람풍경을 봅니다. 어느사이.. 포스근한 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하늘은 쓸쓸한 내 마음을 덮어줍니다..포스근히.. 595 아침에 요가수련을 하고는 피프틴을 타고 호수로 달려나옵니다. 유영하듯..호수를 한 바퀴 비잉~달리노라면.. 내게로 안겨드는 9월의 햇살..바람..느낌.. 너무 좋습니다. 내리막길을 쌔앵~~내려갈 때면 나는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습니다. 그리고..늘 소풍처럼 쉬어가는 자리.. 이어폰으로 들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누워 하늘을 바라봅니다. 누워 구름을 바라봅니다. 고개 돌려 아름다운 사람풍경을 바라봅니다. 나는 이렇게 할 일 없이 마흔 다섯의 청춘을 덧없이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쓸쓸합니다. - 벗 님 - 방아(放我) 2011.09.07 .. 2011. 9. 7. 사랑을 잃은 그 사람 ♥ 593 반짝이는 물빛이 보이나요? 눈물 고인 눈빛을 보셨나요? 눈물 나는 사랑을 보았나요? 울고 있는 사람을 보셨나요? 술 취해 비틀거리거들랑.. 주저앉아 흐느끼거들랑.. 집이 어디냐고.. 물어나 봐 주세요. - 벗 님 - 2011. 9. 5.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