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산길에서 만난 새둥지 산길을 걷다가.. 나무 위에 나뭇가지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길래.. 누가 저리 해놓았을까..의아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새둥지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마른 풀로 지은 새집은 안이 제법 깊었고.. 아주 아늑해 보였다. 나뭇가지들로 얼기설기 엮은 둘레도 무척 견고해 보였다. 사람의 .. 2015. 3. 20. 살다 그런 날 이틀 전.. 자다 문득 깨었더니 새벽 1시 20분경.. 다시 또 깨었더니..새벽 2시..3시.. 거의 1시간 간격으로 깨었던가 보다. 아니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 4시경부터 알람이 울리는 6시까지.. 2시간여 그래도 잠깐 잠을 청했던 것 같다. 살다 그런 날이 있더라. 자다 문득 깨었는데 정신이 말똥말똥.. 근심걱정으로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는 새벽.. 대체적으로 참 무디고 나름 긍정적이다 생각하는 나에게도.. 살다 그런 날 간혹 있더라. 그런 날엔 마음이 지옥이더라. 암담하더라.. 숨이 잘 쉬어지지 않더라. 그러나 지나가더라..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나가더라.. 어제의 지옥이 오늘은 천국이 되기도 하더라.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해결의 실마리는.. 2015. 3. 17. 꽃처럼 환하거라. 그대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웃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어색한 표정이 된다. 마음으로부터 환하게 웃는 웃음.. 내 웃음이 그렇다고 넌.. 내 웃는 모습을 찬미했었지.. 그런데 나는 살아갈수록 웃음을 잃어간다. "넌 웃고 살아가니?" "사는 날들이 웃음이니?" 봄날이다. 이젠 꽃들이 피어날 거다. 이 .. 2015. 3. 12. 고기가 땡기는 날 가족 외식 한 번 하려면 딸들의 스케쥴을 확인하고몇 날 몇 시에 외식할 거니깐 시간 비워 두어라..미리 예고를 해야한다. 며칠 전부터 고기가 땡긴 난..딸들에게 주말에 외식할 거라 통고를 한다. 주말의 하루..마침 쏭이 학원이 비는 날..우나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그램그램에 온 날.. ♥ 이른 아침부터 6시간여 알바를 하고 온 우나.. 얼굴이 핼쑥해 보인다. 오늘 학원 없다고 종일 뒹굴거린 쏭이는 팅팅.. 하긴 주말이라고 맘껏 엎어진 나도 퉁퉁..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 정호승 시/안치환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 2015. 3. 5.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야밤에 컴 앞에 홀로 앉아 내가 나를 찍는다. 다 그럴까.. 사람들도 다 그렇게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걸까.. 힘들고 슬프고 아픈 거 다 겪으며 감내하며.. 다들 삶의 한 귀퉁이에서 치열하게 사는 거겠지.. 이렇게 허랑하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이였을까.. 그런 건 아닐텐데.. 내 꿈 하고는..내 소망 하고는.. 차암 먼 길 위에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나.. ♥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한순간의 열정이였을 뿐이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아무 아픔 없는 흔적조차 없는 바람은 바람일 뿐이야 그저 지나가는 바람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 뿐이야 ♬~ 가시나무새-조성모 내 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 벗 님 - 聞光(문광) 2015.. 2015. 2. 14. 꼭 나였으면 좋겠소 ♬~~ 사랑 그대로의 사랑 - 푸른하늘 6집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꼭 나였으면 좋겠소 생각만 해도 명치 끝이 아파 와서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그리운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길을 걷다가 닮은 목소리에 문득 뒤돌아섰을 때 그곳에 있는 이가 너였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외로울 때 가끔 생각나는 사람보다는 펄펄 끓어 오른 고열로 혼수상태 속에서 부르는 이름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된 어느 날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그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삶의 종착역에서 이별의 눈인사를 나누고 싶은 사람보다는 한잔 넘치게 술 따라주며 "당신 때문에 참 행복했어!" 라고 말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다시 태어난.. 2015. 2. 7. 겨울 안부 작년 12월.. 펑펑 함박눈이 내리던 날의 내 모습입니다. 올핸 참 눈도 귀하게 내리시는군요. 날도 포근포근.. 봄날처럼 포근합니다. 1월이 가고 2월이 왔습니다. 나는 그냥저냥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저런 사는 힘듦..고충..몇 가지는 늘 안고 가지만.. 살다 문득 힘이 들면 아득해지고 울적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떤 날은 웃고 또 어떤 날은 행복합니다. 문득문득 그리워 가슴이 먹먹해 오기도 하지만.. 잊은 적은 없지만 잊은 듯이 살아갑니다. 살아가려 합니다. 그래도 안타까운 것은 흘러만 가는 야속한 세월입니다. 이승에서의 삶이 점점 짧아져 간다는 것입니다. 안개같은 우리 인연도 그렇게 흩어져 간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엔가는.. 꿈결인 듯 아득하여 그저 아련한 추억으로.. 2015. 2. 3. 예쁜 집 치과 다녀오는 길에.. 예쁜 집이 모여있는 전원주택지를 가로질러 집으로 간다. 마음 내키는대로 골목길을 돌아들며.. 대문이며 담장이며 창문 그리고 뜨락.. 내 눈에 이뻐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 1238 ♬~~ 달빛밝은 밤이면 그대 더욱 그립고 미치도록 보고픈 내 마음을 아나요 바람부는 날이면 그대 향기 날아와 창문 밖에 머물며 잠못들고 울어요 보고싶은사람아 사랑하는사람아 오늘 하루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별빛 맑은 곳에서 사랑의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고픈 그대 내 맘 아나요 단정한 목조주택.. 현관 앞의 우산꽂이가 예뻐서.. 우체통과 대문의 색감이 예쁘다.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화분.. 따로이 담장이 없이 조각상으로 울타리를 대신한 집.. 세월을 머금은 이끼 낀 맷돌? 지난 여름날의 연꽃이거나.. 2015. 2. 2. 후회할 줄 알면서도 ♬~~비블리스의 눈물-Neolla 사랑했지만 사랑할 수 없었던 나를 이해해줘요. 훗날에 나는 가슴 치며 후회할지도 몰라요 왜 더 아프게 사랑하지 못했을까왜 더 절절히 사랑하지 못했을까 알면서후회할 줄을 알면서도 나는 이래요이래밖에 사랑할 줄을 몰라요 인생이다시 없을 사랑이오직 한 번오롯이 하나만인 줄 알면서도나는 이래요내 알량한 사랑이란 게 이래요 그래서 미안하고 그래서 아프고 그래서 슬프지만나는 이래밖에 내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어요. 훗날에 가슴 절절히 후회할 줄을 알면서도 허수아비처럼 한 발짝도 다가설 수 없는 반벙어리 내 애탄 가슴을 그댄..아시려나요 - 벗 님 - 박씨 아저씨2015.01.14 13:58 신고 수정/삭제 .. 2015. 1. 14.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