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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고기가 땡기는 날

by 벗 님 2015. 3. 5.

 

 

 

 

 

 

 

가족 외식 한 번 하려면 딸들의 스케쥴을 확인하고

몇 날 몇 시에 외식할 거니깐 시간 비워 두어라..

미리 예고를 해야한다.

 

며칠 전부터 고기가 땡긴 난..

딸들에게 주말에 외식할 거라 통고를 한다.

 

주말의 하루..

마침 쏭이 학원이 비는 날..

우나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그램그램에 온 날..

 

 

 

 

 

 

 

 

 

 

 

 

 

 

 

 

 

 

 

이른 아침부터 6시간여 알바를 하고 온 우나..

 

얼굴이 핼쑥해 보인다.

 

오늘 학원 없다고 종일 뒹굴거린 쏭이는 팅팅..

 

하긴 주말이라고 맘껏 엎어진 나도 퉁퉁..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

 

정호승 시/안치환 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않았다

 

 

눈이 내리는 그런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않았다

 

 

 

 

 

 

 

 

 

 

 

 

 

 

 

 

 

 

 

 

 

 

고기를 별루 즐기진 않는데..

문득 고기가 땡기는 날이 있다.

사는 일이 허기지면..

기름진 고기로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마음이 가난한 건지..

사는 날들이 가난한 건지..

마음이 허기지는 건지..

내 삶이 허기지는 건지..

 

촌시럽게 고기가 땡기는 날..

 

그런 날엔 못마시는 술도 한 잔 걸치고 싶다.

달랑 한 잔 술에 발개지는 얼굴..

알큰해지는 마음..

뻣뻣해지는 몸..

 

 

가난한 내 삶이 가여워 고기로 마음을 채운다.

가여운 나를 달래기 위해 못마시는 술을 마신다.

 

 

 

 

 

 

 

 

 

 

 

- 벗 님 -

 

두 딸만 봐도 마음이 부자 된 것 같아 보입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고기 땡기는 날 고기를 먹읍시다.
쐬주 땡기는 날 쐬주 한잔 먹읍시다.
한번 주어진 인생인데 뭘 주저하시나요.ㅋ
후훗~

그렇지요..

한 번 주어진 인생..

땡기는 거 ..하면서 살아야지요..ㅎ~


딸들이 있어 ..참 든든한 요즘입니다.^^
두 따님이 엄청 미인이네요.
아들만 둔 저로선 딸 가진 부모들이 엄청 부러운... ㅎ
전 고기를 좋아해서 어젯밤에도 먹고 왔는데
고기 보니 또 먹고 싶네요. ㅎ
언제나 늘 좋은 날되세요. ^^

산을 좋아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저희 부부도 우리나라 100대명산을 목표로 열씨미 산행을 하는 편인데..
올 겨울은 쫌 뜸했어요.

딸들이 엄청? 미인이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술 한잔 사주지 않는 인생이란 사람...참 멋없네요...그쵸???ㅎㅎ
정호승시인은 글을 참 맛갈나게 쓰시는것 같아요...ㅎ

저는 매일 고기가 땡깁니다....

인생이 허무해서도 아니고..
속이 허해서도 아니고..
마음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그냥 고기가 땡기는 날이 많습니다...ㅎㅎ

맛있게 배 든든히 채우셨으면...
이제는 팔랑치마 꺼내입고...봄나물 캐러 가셔야지요..ㅋ

겨우내 삭막했던 마음들....
따사로운 봄 햇살에 녹이고...
두터운 외투는 훌훌벗어 장농 깊이 묻어두고..

꽃무늬 화사한 나풀나풀 옷 입고...
꽃나비 따라 훨훨 날아야지요...

혹독한 겨울을 지낸 것 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에 진 빚 다 갚은겁니다....ㅎㅎ

발그래한 벗님 얼굴 안보이니 좀 서운하네요....ㅋ

정호승 시인도 김용택 시인도..

시를 참 공감가게 쓰시는 거 같아요.


후훗~그런가요?

전 한 번 먹으면 한 달 정도 생각나지 않는 거 같아요.

근데 요즘 들어 고기가 자주 땡기네요..(살 찔려나?? ㅎ~)


오늘 날이 참 따스했어요.

아직 봄옷 안 꺼내었는데..옷장정리 해야할 거 같아요.

화사한 봄옷으로..


해마다 봄이면 봄나물 뜯으러 가곤했는데..

사실..요즘은 깊은 산골 아니면..다 오염되고 약 치고..

어디 봄나물 뜯을 데가 마땅찮은 거 같아요.


사실 지나 겨울은 좀 밋밋했지요..

겨울은 겨울 다워야 좋은 건데..별루 춥지도 않고..눈도 거의 내리지 않고..

정말 우리나라가 점점 온난화되어가는 게 맞나 봐요.

겨울이 겨울답지 않아서..마니 아쉬웠어요, 전..ㅎ~


훗~

셀카 두어장 찍긴했는데..퉁퉁 부어서 ..안 이쁘게 나왔더라구요.ㅎ~




삼겹데이 ㅋ 즐하루되삼 ㅎ
삼겹살 데이에 삼겹살 50%DC했다던데..

고걸 몰랐어요~~ㅠㅠ

뿌나님은 삼겹살 드셨나요?
디시없이..묵었네요..ㅋㅋ
외식을 아이들 스케줄에 맞추어야 하는거...
저도 같습니다.
후훗~그러시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커갈수록..

함께 밥 먹는 시간도 잘 없는 거 같아요.
ㅎㅎㅎ 소주 마시지도 못하면서~~~
고기땡기는날은 고기먹고 술땡기면 술마셔야지~~~
요즘 우리아들 두넘은 식성이 날닮아서 가자고 하면 무조건 콜이다~ㅎㅎㅎ

아들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거 같더라..

참 좋은 아빠 가터~~^^
저도 고기가 땡기는 날이 있지요
이런 날은 술도 무쟈게 마셔요 ㅎㅎ
그 다음날 거의 죽지요 ㅎㅎ
헉헉 거리다 보면 내가 살아있구나 라는 것도 느끼구요
푸하ㅏㅏㅏㅏㅏ

전 소주 한 잔 반 마시고는 얼굴이 빨개져서..

더 이상 못 마셨어요.

취하도록 마시고픈데..몸이 허락해주질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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