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앞의 동백꽃..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 그 사람 / 이승철
희고 찬 눈발에 동백꽃 떨구어진 자리
처연하고도 붉게 온 몸으로 울던 꽃자리..
하도 서럽도록 애잔해..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던 저 자리..
잔인한 세월이란 말이 꽂힙니다.
아프게 아프게 내 가슴으로 꽂힙니다.
긴 날을 아프게 그리워하고 사랑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
어쩌면 영영 이루어질 수 없단 예감에..
동백 꽃잎처럼 서럽게 누워버린 사랑..
모질고 잔인했을 그대의 세월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비옵니다.
어찌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여전히 막연하여 하염없는 눈물로만..
용서를 비옵니다.
동백꽃의 꽃말로 나의 속죄를 대신합니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려니 숲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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