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겨울안부 산길에서 만난 지난겨울의 흔적입니다. 한창 제 빛깔이였을 적엔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 1496 지난겨울 잘 지내셨는지요? 마음 하도 추워 혹독하진 않으셨나요? 눈물 나게 고적하진 않으셨나요? 혹여 몸 아프진 않으셨는지요? 갈빛 바스락거리던 지난겨울의 산길에도 봄은 오고 있겠지요. 산길에서 만난 말라버린 가을꽃도 꽃이었기에 예뻤습니다. 또 한 번의 계절이 가고 또 한 번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몇 번의 봄이 오고 갔는지 이젠 가늠조차 어렵습니다. 우리의 세월 그렇게 무정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세월처럼 퇴색해 간다 느끼진 않습니다. 생각하면 자꾸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내 아픔의 의미를.. 내 눈물의 이유를.. 아시려나요? 안부 여쭙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지난겨울의 안부를 묻습니다. 평안하신.. 2017. 3. 24. 요만큼 오신 나의 봄 며칠 후 올라 본 정발산.. 봄이 요만큼 와있었다. ♥ ♬~ 봄에게 바라는 것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지난번 정발산을 올랐을 때만 해도 초록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는데 하루.. 올라본 정발산엔 요기조기 파릇파릇 새쑨들이 쏘옥쏘옥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봄물이 오르고 봄날이 피어나는 요즘.. 네가 사는 곳엔 봄이 얼만큼 와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너의 봄날은 얼만큼 오고 있는지.. 잘 지내고는 있는지.. - 벗 님 - 邃 2017.03.23 10:54 신고 수정/삭제 답글 꼬물꼬물 봄이 오는 길목 따뜻한 춘녀 ㅎㅎㅎㅎ [비밀댓글] ┗ 벗님 2017.03.31 20:45 수정/삭제 춘녀? 의미는 예쁜데.. 어감이..? ㅎ~ [비밀댓글] ┗ 邃 2017.04.01 04:28.. 2017. 3. 22. 사랑나무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連理枝) 이렇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로도 불립니다. 이곳에 연리근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아마 전엔 이 팻말이 없어 미처 몰랐던 것이리라. 사랑나무.. 참 예쁜 말이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한 몸이 되었을까.. 죽도록 사랑하면 결국 한 몸이 되어지기도 하는 걸까.. 몸이 떨어져 비록 한 몸은 되지 못하더라도 진정 사랑한다면 한 마음이 되어질 수도 있을까.. 두 마음이 오롯이 하나 되어지는 그것을.. 연리심(連理心)이라 불러도 괜찮을까.. ♬~ 얼마나 좋을까/이수영 얼마나 좋을.. 2017. 3. 22. 겨울에 피는 꽃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부엌으로 난 창밖을 바라보죠. 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고.. 창 바로 앞의 키 큰 벚나무 여린 가지의 흔들림으로 바람을 느끼고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웅크린 정도를 보고 오늘의 날씨를 감지해보죠. 아? 장이 섰네요. 금요일인가 봐요. ♥ ♬~ 눈의 꽃 / 박효신 누군가를 위해 나 살아가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 게 사랑인 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 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돼 그대를 비췄을 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게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눈은 겨울에 피는 꽃과 같아서.. 눈이 내리면 반갑고.. 눈미 온 세.. 2017. 2. 28. 겨울꽃 12월 중순 경.. 2단지 화단을 지나다 만난 꽃잔디.. 화단에 지천으로 눈이 부실 지경일 땐 무심히 지나치곤 했는데.. 시린 겨울을 견뎌내고 있는 여린 꽃잎들이 갸륵해서.. 내 마음이 머문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Sarah Mclachlan - Angel 사노라면 이런저런 근심이 끊이질 않네요. 나만 그런 건 아닐테지요. 크건 작건.. 겨울처럼 시린 날들을 겪어내며 우리 모두 살아가고 있지 싶어요. 마음 아프거나 눈물 고여오는 하루.. 엄마 생각하면 그렇고.. 내 앞에 닥친 시련이 조금 힘들다 느껴지면 그렇고.. 세월호 아이들 생각하면.. 여전히 견디기 힘들고.. - 벗 님 - Winter apple 2017.01.16 07:48 신고 수정/삭제 답글 꽃잔딥.. 2017. 1. 13.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어느 죽집의 패키지 가방이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이 보다 더 간절한 바람이 있을까.. 이 보다 더 절실한 소망이 있을까.. 내가 너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 이와 같기를..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행복/조경수 - 벗 님- 김군 2016.12.14 16:3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즐거운 수요일 오후. 행복한 시간 되세요 ┗ 벗님 2017.01.02 19:16 수정/삭제 정유년 새해.. 행복 하셔요, 김군님..^^* 소담 2016.12.17 11:55 신고 수정/삭제 답글 눈에 쏘옥 들어 글이네요 ㅎ ┗ 벗님 2017.01.02 19:16 수정/삭제 소담님,, 정유년 새해,,복 마니마니 받으셔요.^^* 2016. 12. 14. 환하게 웃는 날 많기를 무슨 이야기가 그리 재미난 지.. 서로 마주 보며 환하게 웃는 딸들.. ♥ " target="_blank" rel="noopener"> Sarah Mclachlan - Angel 세상 살아가는 일이 늘 웃을 일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어쩌면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어떤 힘겨움과 슬픔 속에서도 결국에는 웃음을 잃지 말기를.. 환하게 웃는 날 많기를.. - 벗 님 - 2016. 12. 7. 딸들의 셀카퍼레이드 우나랑 쏭이.. 둘이서 마구마구 찍은 셀카 퍼레이드.. ♥ ♬~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 Monika Martin 그 모든 것 단지 꿈결 그냥 꿈결만 같다. 내가 엄마가 되고.. 꼬물꼬물 아가이던 딸들이 이리 커버렸다는 것이.. 앞으로 흘러갈 세월도.. 이러할 테지.. 꿈결처럼.. 그러할 테지. 흘러갈 테지.. - 벗 님 - 바람의강2016.12.04 11:34 신고 수정/삭제 답글우나의 저 장난스러운 표정은 언제까지 갈려나?쏭이의 입술내미는 쎌카는?참! 사이좋고 예쁜 자매네요.┗벗님2016.12.04 21:37 .. 2016. 12. 2. 사는 일이란 게 잠에서 깬 딸들은 셀카를 찍는다. 나는 셀카 찍는 딸들을 담는다. ♥ ♬~ Solitude's My Home Rod McKuen 사는 일이란 게.. 한 고비 넘었다 싶으면 또 한 고비.. 사는 일이란 게.. 어쩌면 끝없는 고통의 길일지도 몰라.. 하지만.. 사는 일이란 게.. 딸들과 함께 나누는 이런 소소한 시간들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지. 그런 거지.. 뭐.. - 벗 님 - 오거스트 8월 2017.08.10 02:1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세자매, 젤 앞에 분이 막내이신가ㅎㅎ 소소하고 평범하고 자칫 무료한 일상이 주는 행복과 고마움에 대해 이제는 잘 압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누군가 아프거나 내 신상에 안 좋은 일이 있거나.. 그럴 때 절감하니까요. 내가 지루해 하며 보낸 지난 평범했던 하루하루가.. 2016. 12. 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