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923 이 세상에서 노을 지는 호숫가에 앉아.. 딸과 나를 찍는다. ♥ 1624 이 세상에서.. 내 목숨 내어놓아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유일한 존재.. 딸들.. 이 세상에서,, 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을 유일한 사람,, 울엄마.. 점점.. 눈매도 입매도 표정도 늙어가는 나,, - 벗 님 - 2017. 10. 7. 이기적인 사랑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 1621 니가 행복할까 봐.. 행복하면 날 잊을까 봐.. 행복해라.. 차마 말하지 못한다. 이렇게 이기적이다. 내 사랑은.. - 벗 님 - 2017. 9. 27. 그리운 사이 달개비꽃(닭의장풀) 길가 풀섶이며 아파트 화단 아래..혹은.. 아파트 뒷뜰 습하고 후미진 곳에 달개비꽃이 피었다, 무리지어 군락으로 피어나진 않고..드문드문 피어.. 왠지 더 귀한 느낌이 든다. 작은 꽃잎이 폰카메라엔 잘 담겨지지 않아 그냥 눈에만 담았었는데.. 문득 다 지기 전에 담아두어야겠다 싶어 멈추었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내 마음 별과같이/지아 나같은 사람 사랑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댄 아나요바라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름다운 내 사랑 하늘이 우릴 갈라 놓아도 어디 있든 찾아 낼게요세.. 2017. 9. 12. 비 예찬 비가 내리면 좋다. 아주아주 어릴 적부터 비가 좋았다. ♥ 1607 비가 내리면 처마밑에 오도카니 쪼그리고 앉아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곤 했다. 비 내리는 날의 그 흐린 우수와 습한 공기까지 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내 영혼이 포근하고 아늑해지는 느낌이랄까.. 비는 언제나 내 외롬의 벗이였고 위안이였다.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린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해지곤 했다. 나처럼 비를 사랑하는 이..있을까.. 있다면 그이는 나와 감성코드가 닮아있는 사람이리라.. 마음 통하는 사람이리라..어쩌면 그이도 나처럼 눈물이 많은 사람이리라.. 2012년 6월..빌라벤치에서.. - 벗 님 - 바람의강 2017.08.21 13:40 신고 수정/삭제 답글 가슴이 마르고 딱딱해지면, 하늘을 보고, 숲을보고 잠들 때에 유튜부에서.. 2017. 8. 21. 쉰 살의 비망록 쉰 살을 전후해서 대부분 갱년기가 찾아온다고들 한다. 빠르면 40대 중후반..늦은 이는 50대 중반? 그냥 귀동냥으로 옆에서 줏어들은 얘기론 그렇다. 나의 경우엔 아직 신체적인 뚜렷한 증상은 없다. 물론 외형적으로 눈매나 입매에서 어찌할 수 없는 나이듦이 느껴지긴 한다. 정신적으론 우울감이 찾아온다고들 하는데.. 우울이란 것은 내겐 늘 달고 사는 것이라 딱히 증상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마흔에서 쉰으로 넘어가는 언덕배기에서.. 무력감과 이유없는 피로감.. 전보다 더 깊어진 우울로 인한 삶에 대한 허무감.. 그런한 것들이 찾아와 한동안 힘들긴 했었다. 그러나 그런한 증상들은 어느 순간 지나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50년이란 세월이 그냥 책장을 넘기듯 휘리릭 지나가버린 것만 갔다. 100세 인생에서 .. 2017. 7. 21. 개망초 하얀 사랑 6월29일,, 내가 늘 지나다니는 대로변 .. 2단지 울타리사이에 핀 개망초가 어제 보다 싱그러운 날.. 개망초 우리는 왜 별들을 헤아려 사랑이라 노래하지 못하고 사는 걸까 오늘 밤도 그 핏기 없는 살덩이를 별빛 속에 사르지 못하고 죄인처럼 고개만 떨구고 사는 걸까 하늘 한 번 떳떳하게 우러러보지 못하고 사는 걸까 시궁창보다도 더 어둡고 암울한 이 땅 속에 살과 뼈를 묻고 거친 비바람 헤치며 억만 년 꽃을 피우고 지우며, 또 그렇게 우리는 그대들의 꿈과 희망 고뇌와 실의 속에서도 더불어 함께 살아온 이 땅의 참 눈물이면서도 우리는 왜 별들을 헤아려 사랑이라 노래하지 못하고 사는 걸까 ♥ 하얀개망초 시:벗님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80) 어쩌면 칠.. 2017. 7. 14. 해우소((解憂所) 망개잎 길을 잘못 들어 음습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는 내내 산모기가 앵앵거린다. 잠시 쉬어가는 중에 만난 망개잎사귀.. 반가왔다, ♥ 관악산 정상에서 만난 꽃인데..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채 필똥말똥.. 무슨 꽃일까? 산정에서 만난 돌나물꽃.. 금계국 양귀비꽃 해우소 가는 길에 만난 금계국과 양귀비꽃.. 해우소(解憂所) 근심을 푸는 곳.. 혹은 번뇌가 사라지는 곳.. 마음의 근심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크고작은 근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인 듯 합니다. 마음의 짐..마음의 고통..어떻게 덜어내고 어떻게 풀고 사느냐.. 그것이 언제나 당면한 삶의 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해우소 하나 지어두고.. 사는 일이 힘이 들 때..고통스러울 때.. 가만가만 풀어내는 인내와 지혜를.. 2017. 6. 20. 장미꽃 연서 2013년 5월 23일에 핀 장미꽃입니다. 우나 고등학교 교문입구에서 우나를 기다리다 담은 꽃분홍장미입니다. 꽃송이가 싱그럽고 꽃빛이 유난히 곱습니다. ♥ 1553 사진방에서 글감으로 쓸려고 쌓아놓은 사진들 중 장미꽃들만 찾아보니 참 많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포스팅 한다고 했는데도 밀린 글감이 300여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 5월을 수놓던 장미꽃들 지치고 시들어 가는 시점이지만 장미꽃의 시절이 다 가기 전.. 장미꽃 연서 몇 장 띄윱니다. 그대에게.. 문득문득 가슴을 옥죄여 오는 통증을 느낍니다. 시멘트 바닥으로 서럽게 누운 꽃잎보다 내 마음이 더 슬퍼지곤 합니다. 그대 생각 하면.. 2014년 6월 6일..나.. - 벗 님 - 2017. 6. 10. 내방 창에 꽃등을 달아 둘게요 5월31일에 담은 우리 아파트 화단의 자주섬초롱꽃..마악 피어나던 무렵이다. 오늘 보니 자주섬초롱꽃은 수분을 잃은 채 바짝 말라 있었다. 반면 조금 늦게 핀 흰섬초롱꽃은 다소 생기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아직 꽃으로 피어 곱다. ♥ ♬~ 그리움만 쌓이네/여진 내 방 창에 꽃등을 달아 둘게요. 촛불을 밝히지 않아도 달빛이든 별빛이든 꽃등을 환히 밝혀줄거예요. 살다 어둔 숲에서 갈피없이 헤매이는 날 있으시거든.. 못견디게 외롭거나 그립거나 아프시거든.. 내 방 창에 섬초롱꽃 처럼 어여쁜 꽃등을 달아둘게요. 찾아오셔요. - 벗 님 - 2017. 6. 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