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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111

시인과 바다 오늘은 그리워 갈증을 느끼던 푸른빛 바다를 소유하였다. 그러나 아무러한 감동도 느끼지 못하고만 말았던 둔해진 감성. 바다를 향해 한마디 애원도 하지 않은 채 웃을 수 있었던 내 얼굴. 바람이 좋아 머릿결은 너울거렸고 파도따라 물결쳐 부드러웠지 바다내음 향기로와 가슴가득 들여.. 2013. 11. 10.
바 다 바다가 검도록 푸르다는 걸 새삼 느끼며.. 내 머릿결을 휘어감는 바다바람은 사랑하는 이의 포옹보다 감미롭다. 왜 이다지도 조화로운 곳이 나보다 먼 곳에 있었더란 말인가? 얼마나 갈망하며 여기 이 곳에 내 존재를 한 번 세워보고자 하였는데.. 하아얀 깃털, 바다빛에 그을린 한마리 물.. 2013. 11. 10.
바람 바람은 분다. 우리네 마음 한 곳에 북풍보다 혹한 바람, 현실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래서 겨울날 보다 더 추워하는 내 마음. 춥다. 정말 따스한 한마디 포옹이 절실하다. 옛날, 나 조금은 어릴적 투명한 유리알보다 더 맑았던 미소로 웃을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렇게 웃지 못한.. 2013. 11. 10.
무엇을 바라 나, 오늘 여기 서 있는가? 나, 덧없는 하루에 지쳐버린 어리석은 존재임을 어찌하랴! 쉼없는 반복의 나날 속에 나, 얼마나 진실하였던가? 허구와 허상 나, 정녕 그러하지는 않았는지.. 감춰진 진실이 더러는 드러난 허구보다 못한 것을.. 진정 얼만큼이나 진실하였고, 진실할 .. 2013. 11. 10.
나의 태양이여! 아! 눈부신 태양이여, 내 머리 위에 빛나던 그대를 난 왜 몰랐을까요? 꼬마적부터 비를 무척 사랑해왔지만, 그대를 사랑할 줄은 몰랐어요. 당신 앞에 낱낱히 드러나는 내 치부가 부끄러워 당신을 언제나 거부하며 살아왔더랬어요. 이토록 삶이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모두 그대로 인한 .. 2013. 11. 10.
비는 얘기한다. 천둥이 요란하다. 대지는 감미로운 입맞춤에 온통 눈물이 글썽이고 초록은 빛깔보다 영롱하다. 나는 생각한다. 세상 모든 것들이 얼마든지 아름답다고 나는 믿는다. 이 마음이 무너지도록 사랑할 수 있을 그 무엇이 절실하다. 비는 언제나 외로움을 씻어준다. 정갈한 음성으로 빗소리는 .. 2013. 11. 10.
시인의 사랑 이게 뭐야.. 삶이 도대체 뭐길래.. 날 무시하는거야. 도대체 누가 그럴 자격이 있다구.. 빗방울이 나를 때리지만 난 아픔을 느끼지 않았어. 이 마음이 빗물보다 더 슬펐지만 난 내색하지 않았단 말이야.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비는 하염없이 슬프지만 난 맘 놓고 울면서 하소연 할 수.. 2013. 11. 10.
소녀의 방# 이렇게 고요히 잠든 밤..별님이 창을 기웃거릴 땐, 내 어렸을 적 소녀의 방이 생각난다. 난 언제나 꿈을 꾸는 몽상가였다. 깜감한 밤이면 별을 찾아 온 밤을 헤매이곤 했었다. 나의 창은 너무 작았다. 밤하늘도 손수건만한 크기로밖엔 볼 수 없었고, 별도 한 두 개밖에 내 눈에 어리지 않았.. 2013. 11. 10.
사는 거다. 그냥 사는 거다. 얘, 너 뭐 그리 생각하니 사는거다 그냥 사는 거다. 슬픈 거, 기쁜 거 너대로 다 그냥 사는 거다 얘, 너 뭐 그리 혼자 서 있니? 사는 거다 그냥 사는 거다 슬픈 거, 기쁜 거 다 너대로 그냥 사는 거다. 그게 세상 잠깐이다. -스무살 일기- 86. 2013.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