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111 별.달.우정2 유달리 희뿌연 안개가 새카만 정적을 에워싼 밤 금실로 촘촘이 엮어놓은 별들의 숱한 사연도 오늘은 내 귀에 들려오질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이야기를 담뿍 담은 달님만이 소담스런 미소로 이 밤을 지켜줍니다. 우리의 우정을 밝혀줍니다. 그믐날 달님은 그동안 쌓였던 너와나의 사연들.. 2009. 10. 16. 별.달.우정1 오늘은 몹시도 울적했습니다. 하늘에는 우리 단 둘이만 있었지요 그 아이는 달님이였습니다 난 항상 그애 곁에 있길 좋아하는 별님이지요 그러나 그 아이는 하루밤만큼씩 변해버립니다. 보름날씩이나 날 외롭게 하는 얄미운 아이를 난 보름달 만큼 사랑합니다. - 열일곱 벗 님 - 2009. 10. 10. 꽃주정# 87.4 연분홍 꽃잎은 이울고 기다림에 잎지는 꽃소식 떨어지는 한 잎마다 하얗토록 스며드는 서러움 분홍빛 사랑이 창백해져가고 그 아이의 착한 미소가 꽃잎처럼 흩어진다. 땅바닥에 서럽게 누운 꽃잎이 퇴색해갈 즈음.. 가슴항아리에 가만히 묻어둔 한 잔 그리움.. 꽃잎의 운명으로 취해 .. 2009. 4. 29.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