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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나의 태양이여!

by 벗 님 2013. 11. 10.

 

 

 

 

 

 

아! 눈부신 태양이여,

 

내 머리 위에 빛나던 그대를 난 왜 몰랐을까요?

꼬마적부터 비를 무척 사랑해왔지만,

그대를 사랑할 줄은 몰랐어요.

당신 앞에 낱낱히 드러나는 내 치부가 부끄러워

당신을 언제나 거부하며 살아왔더랬어요.

 

 

이토록 삶이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요?

모두 그대로 인한 감사랍니다.

나, 지금 이렇게 얼굴 가득 환희를 채우고서

그대 태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당신이 문살을 부시고

나의 잠든 얼굴을 간지럽히리란 걸 분명 알고 있습니다.

 

 

 

아! 그대 태양이여,

 

나 그대처럼 변함없는 밝음이길 소망합니다.

나 그대처럼 떠오르는 희망이길 갈구합니다.

나 그대처럼 햇살같은 미소를 띄우고 싶습니다.

 

 

아! 태양이여,

 

나 이제서야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찬미하면서

동시에 당신을 찬미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 가슴 타오르는 갈증으로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나의 태양이여!

 

 

 

 

                                                                                                                             -   86.8.13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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