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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가여운 그대 비 긋다 말다 하는 하루였습니다. 안부 한자락 띄우고 싶어.. 빗방울 머금은 메꽃사진을 꺼내었지만.. 마음만 슬프고 쉬이 말문이 열리질 않습니다. ♥ 갯메꽃 - 송수권 詩 / 찌르 - 작편곡소리 http://blog.daum.net/zziirr/8070089 꽃잎 위에 망울망울 맺힌 빗물이 슬픈 그대 눈물 같고 하늘히 젖은 꽃잎이 아픈 내 맘 같습니다. 늘 가슴만 아픕니다. 가여운 그대.. - 벗 님 - 2019. 7. 9.
너무 오랜 그리움 ♬~ May it be / Enya 마음이 갑갑하여.. 다 늦은 저녁.. 자전거를 타고 신리천을 달리고 왔습니다. 빈집에 들어가기 싫어 아파트에 비치된 흔들그네에 한참을 앉아있곤 하지요. 요즘 밤공기가 참 좋아요. 흔들흔들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밤별 초롱합니다. 달님도 환합니다. 흔들흔들 불어오는 바람을 느낍니다. 바람의 애무는 종일 고적했던 내 맘을 살랑 어루만져 줍니다. 사랑 후엔 이별.. 이별 후엔 기다림.. 기다림 후엔 그리움.. 그리움 후엔 .. 오랜 그리움 후엔.. 너무 오랜 그리움 후엔 무엇이 올까요? 인생이 미로 같고 사랑이 미로 같아 난 여직도 헤매입니다. 2007년..나..마흔 하나 즈음.. - 벗 님 - 2019. 6. 27.
꽃수풀 우거진 산길 왕배산 아랫자락에서 만난 산길이에요. 하아얀 꽃수풀 우거지고 5월의 신록이 그지없이 싱그러운 길..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몽환의 숲길같았어요. ♡ ♬~ May it be / Enya 사무친다는 말.. 눈부시다는 말..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요. 산길에서 만난 저 꽃수풀이 그랬어요. 눈이 부셨어요. 너무 눈부셔 마음에 사무쳤어요. 처음 사랑을 느꼈을 때의 그 눈부심이라고 할까요.. 단 한번도 만날 수 없어 사무친 그리움이라고 할까요.. 다시 찾은 산길에 꽃은 시들어.. 눈부심도 사무침도 다 부질없다 꽃잎 시들어.. 헛헛한 마음에 눈물만 흘렀어요. - 벗 님 - 2019. 5. 31.
꽃길 4월의 끝자락.. 늘 지나다니던 길가에 꽃잎이 분분히 흩날리다 사뿐히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 ♬~ 사랑은 늘 도망가/이문세 꽃길만 걸으셔요.. 그대.. 사는 일이 고달파도.. 사랑하는 일이 아파도.. 꽃길만 걸으셔요. 지금껏 힘든 가시밭길이였대도 돌아보면 눈부신 꽃길도 있었을 거에요. 걷다보면 아름다운 꽃길도 만날 거예요. 살다 외롭고 지치고 눈물 나거든.. 못견디게 그립거든.. 마음 가장 여린 곳에다 꽃길 하나 내어보셔요. 그 꽃길 어디메쯤 제가 서있을게요. 그대 마음의 꽃길 위에 언제나 서있을게요. - 벗 님 - 2019. 5. 26.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사옵니까? 주변에 풀도 없고 꽃도 없는 척박한 땅 위에.. 저 홀로 피어 있었다. 외로운 사람을 닮았다. 외로운 사랑을 닮았다. 하지만.. 참.. 꼿꼿하고 단정하고 강인해 보인다. 영화제목도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여주인공의 저 대사만 또렷이 남았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사옵니까? ♬~ 송인 / 장윤정 2018년 12월..하얀 눈 내리던 날.. - 벗 님 - 2019. 5. 18.
사월에 내리는 눈 4월 23일.. 정발산.. 연분홍 벚꽃잎 하늘하늘~ 꽃눈이 되어 살포시 쌓여있었습니다. 외로운 산새 한 마리 콕콕.. 꽃눈을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 ♬~ 4월의 눈/허각 사월에 눈이 나렸습니다. 연분홍 꽃눈이 나렸습니다. 땅바닥에 서럽게 누운 꽃잎이 고왔습니다. 하도 고와 서러웠습니다. 오늘도 그대 생각하며 꽃눈 쌓인 산길을 걸었습니다. - 벗 님 - 2019. 5. 10.
送人 4월 21일.. 정발산의 정상.. 평심루에 올랐습니다. 의미 그대로 이 누각에 오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아니 마음의 평온을 찾으러 오르곤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누각에 서서.. 저 아래 도시의 회색빛 빌딩숲을 바라보며 어찌 살까..어찌 살아야 하나.. 상념과 번민에 잠기곤 하지요. 오늘은 도시의 회색숲 대신에.. 아름드리 벚나무의 연분홍 꽃빛에 잠시 마음을 빼앗깁니다. 꽃잎이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 꽃 진 자리마다 흥건히 봄물이 오르는.. 바야흐로 연둣빛 봄날입니다. 꽃이 지려합니다. 오신 봄도 냉정히 갈 채비를 하겠지요. 그대도 내 인생의 봄으로 오셨다.. 화르르 져버리는 봄꽃으로 떠나버리셨나요? 계절이 암만 돌고 돌아도 이젠 오시지 않으실 건가요.. 정녕 이별인가요.. 아무리 아파도 슬퍼.. 2019. 4. 27.
진달래 진달래 정발산에서 진달래꽃을 만났습니다. 찬란했던 날을 지나 서럽게 이울고 있었습니다. ♥ ♬~ 귀촉도(歸蜀途) / 김두수 아침이슬 머금은 꽃잎엔 눈물자욱이 어려있었습니다. 투명한 아침햇살에도 진달래꽃잎은 서러웠습니다. 내 가슴이 그렇습니다. 자꾸 서러워 눈물이 어립니다. - 벗 님 - 2019. 4. 21.
낙화2 이른 아침.. 모처럼 정발산 가는 길.. 산 아랫자락 공원에 꽃이 지고 있다. 하얀 목련꽃의 낙화.. ♥ ♬~ 천년을 빌려준다면 / 박진석 꽃이 피면 그대 그립고.. 꽃이 지니 그대.. 더욱 그립다. - 벗 님 - 201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