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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낙화 자목련이 지고 있다.(4월 15일) ♥ ♬~불나비 /조관우 잎새 끝이 타들어가고 한 장 두 장 꽃잎을 떨군다. 꽃이 핀다고 무어 대수일까.. 꽃이 진다고 또 대수일까.. 하지만 꽃이 피면 설레이고 꽃이 지면 괜스리 설워진다. 타들어가는 잎새는 오랜 그리움을 간직한 아픈 사랑을 닮았다. 꽃이 진다, 가슴이 아프다. - 벗 님 - 2019. 4. 20.
동백이 지려 할 즈음 동백이 이울고 있습니다. 시들시들 생기를 잃어가는 동백 옆에 황매화가 활짝 피었고 하얀 조팝나무꽃이 알알이 알갱이를 터뜨리고 있더군요. ♥ ♬~ 그 사람 / 이승철 바야흐로 하얀 조팝꽃 피어나는 시점입니다. 하루하루 공원길엔 하얀 꽃물결 눈이 부시고 조팝꽃 팡팡 터지는 소리에 햇살이 하얗게 부서집니다. 망울망울 멍울졌던 그리움 알갱이들.. 조팝꽃잎 처럼 하얗게 하얗게 부서집니다. 그대 그리운 날들입니다. - 벗 님 - "> 2019. 4. 17.
꽃처럼 환하시길 아파트 상가 뒷편 화단의 민들레 군락.. ♥ ♬~ 정인(情人) / 이안 꽃은 홀로 피어도 이쁘고 무리지어 피어도 이쁘다. 호젓이 홀로 핀 꽃은 이쁘면서도 애잔하고 이리 무리로 피어나면 눈부시게 이쁘다. 꽃이 피어 이쁜 세상.. 꽃이 피어 눈부신 날들.. 그대의 봄날.. 꽃처럼 환하시길.. 외롭지 마시길.. - 벗 님 - 2019. 4. 14.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철쭉나무 아래.. 노랑 민들레랑 보라 제비꽃.. 달랑 두 송이 피어있었습니다. 살포시 기댄 모습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연인이 연상되었습니다. ♥ ♬~알콩달콩 / 김수곤 하지만.. 둘은 이루어질 수 없겠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겠구나..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 할지라도.. 그래도 행복하겠구나.. 함께 피어 함께 살다 함께 질 수 있을테니..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 벗 님 - 2019. 4. 12.
하얀 냉이꽃 눈부시게 핀 날에 엊그제 첫 꽃망울을 터뜨리는가 싶더니.. 하얗게 하얗게.. 냉이꽃이 지천입니다. ♥ ♬~ 내가 저지른 사랑 / 임창정 작은 풀꽃만 피어도 감탄하고 기뻐하는 나를.. 그런 나를 알아봐주고 이해해준 사람.. 반짝이는 보석보다 풀꽃반지에 더 감동하는 나를.. 그런 나를 첫눈에 사랑해준 사람.. 그이도 풀꽃처럼 소박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겠지요. 그이도 나처럼 걸핏하면 눈물짓는 여린 감성을 지녔기 때문이겠지요. 하얀 냉이꽃 눈부시게 핀 날에.. 두 눈 가득 하얀 안개가 나립니다. 눈물이 고여옵니다. - 벗 님 - 2019. 3. 31.
니 생각이 난다 산수유꽃이 피었다. 봄이 참 더디 오는 내가 사는 곳에도 꽃이 피고 봄이 왔다. 네 마음에도 꽃같은 봄이.. 봄날같은 따스함이.. 오길.. ♥ ♬~벙어리 바이올린 페이지 | Unforgettable 마음이 힘들 때면 니 생각이 난다. 사는 일이 서글플 때도 니 생각이 난다. 잊자 잊자 하며 잊은 듯이 살아도 니 생각이 난다. 꽃이 피면 니가 사는 곳에도 피었을까.. 꽃이 지면 니가 사는 곳에도 저 꽃잎 떨구었을까.. 자꾸 니 생각이 난다. 오늘따라 니 생각이 자꾸 나는 걸 보니.. 내가 좀 힘든가 보다. - 벗 님 - 2019. 3. 19.
눈이 내렸어요 잠결에.. 빅스비 알람에서 눈이 내린다고 알려주네요.. 부시시 일어나 주방창을 내다 보니.. 정말 눈이 나리고 있네요, 하얗게.. ♥ 1916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눈이 내렸어요. 앙상한 겨울나목 위에 하얀 눈꽃이 송아송이 피었어요. 폭신폭신한 목화솜이 연상되는 눈꽃송이들.. 예뻤어요. 조금 서둘러 출근길에 눈풍경 몇 장 담으려 했는데.. 어영부영 하다 지각할 것 같아 하나도 담지 못했네요. 아쉬웠어요. 점점 귀하게 내리시는 눈.. 또 언제나 내리실려는지.. 어쩌면 올 겨울 마지막 눈이실지도 모르는데.. 눈이 내렸어요. 거기도 내렸나요? - 벗 님 - 2019. 2. 16.
겨울비2 연 이틀 비가 내렸다. 가을이 곱게 뿌려둔 흔적 위로.. 겨울비가 내렸다. 지난 가을이 참 곱게 젖어가고 있었다. ♥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겨울비가 내렸어. 너와 내가 진실로 사랑했던 비.. 그 비가 겨울 속으로 내리고 있었어. 꿈이였을까.. 그 설렘..그 떨림.. 헛된 망상이였을까.. 그 애달픔..그 그리움.. 꿈이였대도.. 망상이였대도.. 널 사랑했고 사랑했어. 잘 지내.. 아프지 말고.. - 벗 님 - 2018. 12. 6.
굿바이, 가을 11월 중순 경.. 집으로 가는 길에.. 가을이 그 끝자락에서 대롱거린다. ♥ ♬~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外 첫눈이 내렸고.. 마지막까지 부여잡고 있던 가을.. 그 끝자락을 이젠 놓아주려 한다. 굿바이, 가을.. 널 참 마니 사랑했단다. 내년에 다시 눈부신 재회를 하자꾸나.. 단풍처럼 붉고 고운 사랑도 하자꾸나.. - 벗 님 - 2018.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