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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하긴 그렇다

by 벗 님 2013. 5. 9.

 

 

 

 

꽃말 : 사랑과 존경

 

 

 

요즘은 주변에서 이런 소릴 마니 듣는다.

 

"애들한테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자식들한테 희생하며 살지 마세요."

 

"이제는 나에게 투자하고 나를 위해 사세요."

 

"자식들한테 기댈 생각도 아예 마세요."

 

"자식들 다 퍼주지 말고 노후대책도 하세요."

 

"지 나름대로 잘 살아주면 그걸로 만족하세요"

 

 

 

 

 

 

 

 

 

 

 

 

 

 

 

 

 

 

하긴 그렇다.

1남 5녀의 장녀로 태어나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까지 살며..

나는 부모님께 근심이 된 적이 더 많은 딸이다. 지금껏..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내리사랑이라고..

내 자식들 건사하느라 거기에 올인하며..

내 부모님은 뒷전이였던 적이 허다한 세월을 살아왔다.

 

나조차 이러할진대..내가 내 딸들에게 ..

무얼 바라고..무얼 기대할까..

 

우리세대보다 영악하고 이기적이고 셈이 바른 요즘 세대들..

 

가끔 노후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쓸쓸해진다.

그저 자식들이 지들대로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우리는 우리대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않게 토닥토닥 살아가는 것..

 

 

참 나~~

내가 아주 나이들어버린 느낌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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