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삼월 폭설이 내렸다.
겨우내 지겹도록 눈이 내렸고..
그렇게 하얀 세상 속에서 살았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상기후라고 했다.
13층 나의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3년 전..그날 아침풍경들..
♥
♬~~
오늘처럼 눈이 오는 날엔
너를 위해
얼어붙은 너의 맘을 녹여줄게
절대로 너를 놓지 않을게
나의 심장은 약속해
그로부터 3년하고도 한 달이 지난..봄날에..
눈이 내린단다.
남녘에는 벚꽃마저 후두둑 지고있다는데..
내가 사는 곳엔 이제 겨우
목련꽃망울이 수줍은 듯 벙글고 있는데..
며칠.. 날이 겨울인 양 시렸다.
진눈깨비마저 간간히 흩날리는 사월..
올해는 봄꽃이 참 더디게도 핀다.
아직도 봄날의 초입에서 서성이고 있는
나의 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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