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여름비 내리는 호수 여름비가 그칠 줄을 모르고 하염없이 내리던 날들.. 어느 한날 반짝하고 비가 멈추었길래..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다. 하늘은 여전히 내려앉아 먹장구름도 간간하지만.. 물기 젖은 호수의 바람이 기분좋게 감겨오는 날이였다. ♥ 비온 후의 세상은 참 청명도 하다. 하늘은 말갛게 세수를 하고 하늘빛에 투영된 호수는 더욱 말갛다. 호수를 반 바퀴 돌아 언제나 내가 잠시 멈추어 쉼하는 곳.. 잔잔한 호수를 일렁이는 가슴에 들여놓고.. 흘러가는 사람풍경을 슬몃 훔쳐보며 마시는.. 한 잔의 인스턴트 커피.. 참 행복한 기분이 되는 나.. 이어폰에선 에냐의 메잇비가 흐른다. 언제나 멈추었다 가는 호숫가 가변의 연꽃자리.. 어느 해부터인가..호수에서도 연꽃축제가 열리고.. 더러 사진가님들이 연꽃을 담으러들 오신다. 오늘.. 2011. 8. 3. 노래하는 분수 쏭이의 스파게티로 빵빵해진 배도 꺼줄 겸.. 어스름 지는 다 저녁에 호수로 나왔다. 후덥한 밤기운.. 그래도 호수의 바람은 시원하고 산뜻했다. 저녁산책 나온 유유히 흐르는 사람들의 물결.. 참 평화롭다. 언제나처럼.. ♥ ♪~ 오늘의 선곡표 호수를 한 바퀴 돌고.. 간만에 노래하는 분수에.. 2011. 7. 11. 하룻동안의 이야기 2011년 7월 4일..비온 후 맑음.. 외출하기 전.. 요즘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을 하도 찾는 우나땜에.. 그래도 사먹는 거보다야 만들어 먹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저번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산 천연과일 쥬스가루랑 바나나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두었다. 은행 볼 일 보고.. 쏭이 시험공부하느라 그래도 고생했다 싶어.. 베델카페에 가서 별이랑 맛난거라도 사줄려고 했더니.. 절친 별이엄마를 학교 앞에서 만났는데.. 영화를 보여주신다고..허락을 구하는 문자가 날아온다. 감사합니다..인사 드리고.. 그러라고.. 우나도 시험 이틀째인데.. 올 시간이 훨 지났는데..친구랑 밥 먹고 오겠다더니 감감무소식.. 낼 시험에 지장갈까 걱정인데..늦도록(오후 3시)귀가를 하지 않는다. 오전에 시험 마치니.. 친구랑 밥 먹고 늦.. 2011. 7. 6. 호수를 한 바퀴 비잉 돌고 난 후 호수를 한 바퀴 비잉 돌고 난 후.. 난 항상.. 저 앞의 숲그늘에서 쉬어가곤 합니다. ♥ 호수가 환히 보이는 이곳에다 돗자리를 깔고 앉습니다. 푸른 그늘을 드리워 주는 저 초록나무가 아름답습니다. 오른쪽의 두 여인네는 한참을 저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던 두 여인네의 뒷태에서 사는 시름이 느껴졌습니다. 잠시 후.. 젊은 아낙 둘이 유모차에 아가를 태워와 잠시 쉬어갑니다. 참 좋을 때이지요. 나에게도 저런 풋풋한 새댁시절이 있었던가 싶어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엊저녁..우나가 하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스킨푸드의 골드키위 샘플을 썼더니.. 피부가 부쩍 이뻐졌다고 저걸 꼭 사달라고.. 기집애 저번에 사준 건 지 피부에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몇 번 쓰지도 않고 나한테 덜렁 넘겨버리고... 2011. 6. 27. 비 내리는 날의 호수 479 아침녘엔 비바람이 몹시 세차더니만.. 오후가 되니 잦아 들더군요. 여전히 빗방울은 듣지만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습니다. 젖어도 좋을 모자 달린 빨간 점퍼를 입고.. 요즘은 사랑보다는 삶에 대해 마니 생각합니다. 자전거로 달리며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아무 .. 2011. 6. 25. 유월의 호수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향한다. MBC드림센타 높다란 벽면에 걸린.. 내 마음이 들리니? 나는 이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방송국 앞에 줄지어선 청소년들.. 대부분이 여자애들이다. 아이돌들의 공연이라도 있는지.. 돗자리까지 깔고 앉은 거 보면..오래 기다린 듯 하다. 다행인지..우나랑 쏭이는 저런 거에 관심이 없다. 외려 내가 더 관심이 있는 편이다. 나가수.. 그거 방청객심사단 신청해서 한 번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개망초 군락지.. ♪~개망초 피면 눈물 나네.. 그 숨결 그리워지네..♪~ 다시 개망초가 피었습니다. 퍼뜩 나오소~~ 무슨 촬영 중인 모양이다. 잠시 머물러 살찐 잉어며..물오리며.. 연꽃이랑 수련을 바라보는 자리.. 저들이 차지해서 먼 발치서만.. 수련도 봉긋이 꽃.. 2011. 6. 23. 오월의 마지막날에 비가 내린다 2011년 5월 31일. 하늘 꾸무룩~~ 비 주루룩~~ 아침 창을 여니 흐리다. 다행이다. 햇살이 싫은 요즘이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엔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다. 햇살이 화창한 날엔 커튼을 꼭꼭 드리우고.. 그랬던 거 같다. 유년의 기억 속에서도 나는 어둡고 침침한 곳을 좋아했고.. 비 오거나 흐린 날들을 좋아했었다. 다락방이 좋았고..장농속이 좋았고.. 책상아래에 이불을 깔고 누우면 좋았다. 아늑하고 푸근했다. 엄마의 자궁속처럼 보호받고 있는 듯한 그런..아늑함.. 관리비랑 신문대금 가스비를 내고.. 이사 온 후..자동이체를 하지 않아 말일마다 은행을 간다. 내 주거래은행이 집 근처엔 없어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세금쪼가리들 주섬주섬.. 참 원시적인 방법으로 창구에다 내고.. 은행에 비치된 원두커피를 한.. 2011. 6. 1. 이젠 뭔 낙으로 살지 쏭이랑 우나 학원 마중을 갔더니.. "엄마 선물있어요..짜잔~~~" "별 기대 없이 싱긋 웃으며 보았는데.." "와우~~ 이거 진짜야? 이거 어떻게 받았어? 진짜 맞어?" "당근 진짜쥐이~~" " 학원 가기 전에 친구랑 웨스톤 돔에 갔는데 2층에서 내려가다가 1층에서 올라오는 백청강이랑 이태권이랑 딱 마주쳤지. 내가 가서 팬인데 싸인 하나 해달라고.. 맨날맨날 위탄 보고 있는데 왕팬이라고.. 중국동영상도 다 봤다고.. 노래 너무 좋아한다고.. 저번에 문자 보내니까 답장도 왔던데요.. 이번에 꼭 1등 하세요." 어쩌구~~저쩌구~~ 여튼..제법 길게 얘기를 나누었단다. 이름을 묻길래 이름을 말하니 "외국인이세요?"하고 묻더란다. "아뇨..한국인인데요." "내 이름이 특이해서 그랬나 봐요." "근데..울엄마가.. 2011. 5. 26. 쟌주강의 집 요즘 내가 거의 매일 오르는 산이다. 봉제산.. 산길 오르는 초입에.. 누군가의 정성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꽃밭터.. 올라가는 길에 늘 이쁘게 바라보던 저 꽃밭에.. 드디어 누군가 화초를 심어놓았다.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하다.. 오늘은 가까이 다가가본다. 쟌주강의 집.. 가끔 수녀님들이 .. 2011. 4. 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