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내가 들은 기분 좋은 말..말..말..
학생 같다.
아가씨같다.
멋지다
85.5 23 일기
무언가에 꽉 올라매인 듯 한 하루..또 하루..
이겨야 한다.
꼭 해내야 한다..고
나를 채찍하면서도 매번 방황하는 어리섞음..
세월은 덧없어
어느덧 지나버린 나의 지난 날..
후회..
나는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의 나의 신조가 있었고 옳다고 믿을 수 있었기에..
비록 잘 못된 생각이였다 해도 ..그건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주관이 뚜렷하다는 것..
어디에도 구속당하지 않는 자기나름대로의 신조를 갖자.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왜..스스로 부정하고 회피하려 하는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넓고 푸른 대지를 보아라..
한 포기의 풀잎도 최선을 다해 초록을 발산한다.
풀떨기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어진 초록의 영광..
고독을 좋아한다.
온전한 나를 볼 수 있고 거짓된 나를 발견할 수가 있다.
고독의 그 진정한 의미를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러나 세상사는 苦이고 幸이다.
희비의 엇갈림 속에서 우리네 사람들은 울고 웃는다.
나는 웃음을 선택한다.
시련의 날들을 이기고 극복해서
나는 언제나 행복한 아이가 되려고 했다.
세상 사람누구나가 바라는 행복..
행복하다는 것은 이 세상 모두를 소유한 것 보다도 낫다.
그러나 진정한 삶을 음미해 볼 때..
나의 삶은 행복만을 위해서 꾸릴수는 없다고 본다.
수많은 고뇌의 음률 속에서 고독을 음미하면서 ..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공부해야겠다.
사랑은 최대의 가치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뇌한다.
어찌 생각하면 서러울만치 가련한 우리 생..
이 서러움 마저 사랑하고 싶다.
나의 바람은 꾸밈없는 진실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를 키우고 가꾸어야겠다.
요즈음의 나..
지나치리만큼 명랑해진 나..
벗님이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나..
지금의 나..
이 굴레에서 탈피하고 싶다.
외로왔던 때가 그립다.
홀로이 별을 보며 소망하던 눈물이 그립다.
아~그러나 내 눈 앞에 닥친 현실은 힘들고 힘들다.
-열일곱 벗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