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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458

그들만의 불쇼 BLUE WATER OB에서 나와.. 해변을 좀 더 걷는다. 모래사장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고 그곳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 ♬~ Gabriel's Oboe from he Mission 멀리서 지켜보다가 꽤 흥미로워 가까이 다가가서 아예 자릴 잡고 앉았다. 한 무리의 젊은이 들였다. 그들은 불이 붙은 봉으로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아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붙은 불이 꺼질 때까지 자기만의 불쇼를 보여주는데..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어디선가 마리화나 특유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부터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었다고 우나가 말해주었는데.. 공원이나 거리나 해변가에서 종종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마리화나에 취해 불쇼를 하는 이국의 젊은이들.. 저렇게 자기를 드러내어 보여주.. 2019. 10. 16.
BLUE WATER OB에서 우나 BLUE WATER OB.. 사람 북적이고 불빛 휘황한 이 곳에서 저녁도 먹고 술도 한 잔 하기로 한다. ♥ ♬~ The Rose / Teshima Aoi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2층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 간단한 식사를 주문하고 .. 우나는 즐겨 마시는 맥주와 술 못 마시는 나를 위해 달달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했다. 민트향이 강한 오렌지 빛깔의 칵테일은 상큼했지만 민트의 특유한 향 때문에 많이 마실 수 없었다. 반도 못 마시고 우나가 마셨다. 평일의 저녁 시간.. 해변가의 술집은 다소 흥청거렸고 남자들의 옷차림은 수수했지만 여자들의 옷차림은 다소 파격적이고 야했다. 여행이란 이래서 좋은 걸까.. 일상의 근심일랑 다 놓아버리고.. 지금 이 순간의 분위기와 느낌에 취할 수 있었다. 딸과 함께라 더.. 2019. 10. 15.
딸과 나 (오션 비치에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티에 있는 오션 비치에서.. 딸과 나.. ♬~ - 벗 님 - 2019. 10. 15.
샌디에이고 오션 비치(Ocean Beach) 선셋(sunset)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오션 비치(Ocean Beach).. 이곳도 주차난이 심각하다. 뱅뱅 돌다 해변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간신히 주차를 한다. 주차하는 동안 석양은 이미 이울어 아쉬웠지만.. 어차피 구름이 잔뜩 깔려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보긴 힘들었을 것이다. ♥ ♬~ Break Of Dawn - Amethystium 바다 위에 낮게 깔린 먹장구름 탓인지.. 해변은 쓸쓸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뷰가 좋은 카페나 술집.. 루프 탑엔.. 사람들로 왁자지껄 했다. 오션비치(Ocean Beach) 활기찬 보헤미안 스타일의 해변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사람들로 북적였고 자유롭고 활기찬 느낌이었다. - 벗 님 - 2019. 10. 14.
샌디에이고 가는 힘든 여정 2019. 8. 8. 목 샌디에이고로 출발하는 아침.. 애플망고로 아침을 대신하고.. 일단 우나 회사로 가서 예림이 차 돌려주고.. 우나 차 상태를 봐야 한다. 어제 접촉사고로 범프 쪽이 일그러졌다고 예림이로부터 연락이 와서.. 우나가 밤새 신경 쓰는 눈치다. 오늘 여행도 여행이지만.. 우나 차는 이번 주말에 팔기로 되어있는데.. 이래저래 심란한 아침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차 상태가 좀 더 심각하다. 게다가 차 상태를 보려고 트렁크를 열고 살피던 우나가 차 키를 트렁크 안에 빠트린 줄 모르고 트렁크 문을 닫아버렸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사람 부르면 우리 돈으로 십만 원에서 십오만 원이라고.. 그거 아끼려고 잠긴 차문 여는 법 인터넷 검색해서 이래저래 해본다고 뙤약볕 아래에서 한 시간여 실랑이하고.... 2019. 10. 14.
화본역 2019년 10월 6일 일 화본역..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 시아버님 제사 모시러 시댁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 ♬~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 울 아빠랑 시아버님의 제사는 여드레 상간이다. 시댁 가는 길.. 동대구역에 욱호씨가 마중 나와 있었다. 십여 년만에 보는 욱호씨.. 좋아 보였다. 살도 빠지고 얼굴도 예전 그대로였다. 욱호씨 차 타고 국도를 따라 시댁 가는 길에.. 꽈배기 도너츠 맛나는 데 있다며 군위 화본역에 잠시 차를 멈춘다. 입구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역사 앞에 여행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수십 명의 바이크족들도 보인다. 우리가 도착하자 그들은 무리 지어 순차적으로 떠났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이런 코.. 2019. 10. 10.
딸과 나(Manhattan Beach에서)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에서.. 딸과 나.. 내일은 또 샌디에이고로 떠난다. LA랑 가까워 우나 차로 갈 예정이다. 오전 중엔 우나 회사에 들러.. 예림이 차 돌려주고.. 운송회사에 들러 선박으로 보낼 우나 짐 부치고.. 샌디에이고에선 1박만 할 예정이다. - 벗 님 - 2019. 10. 10.
Manhattan Beach 어둑해진 시간에 집을 나섰다. 차로 30여분.. 우나가 자주 온다는 Manhattan Beach.. 어딜 가나 주차난이 심각하다. 주차하느라 기본 30분은 뱅글뱅글 도는 듯하다. 유로주차장에 겨우 자리가 있어.. 거기다 주차를 하고 외투를 챙겨 해변가로 간다. 바람 불고 쌀쌀하다. ♥ ♬~ Stars on The Sky / Chamras Saewataporn 신발을 벗어 들고 모래사장을 걷는다. 군데군데 무리지은 사람들이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한산하다. 적당한 곳에 자릴 깔고 앉았지만 팜스프링스의 폭염만 생각하고 나와서 이리 추울 줄은 몰랐다. 기온차가 이리 많이 날 줄이야.. 추워 등대 있는 곳까지만 걷다가 돌아가기로 한다. 등대 뒤편엔 바다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횟감 뜨는 도구까지 갖추고 바로 .. 2019. 10. 9.
딸과 나(Deserthill Premium Outlet 에서) 데저트 힐 아울렛(Deserthill Premium Outlet)에서 ♥ ♬~ Ernestine - Chanson Pour Milan 外7곡 우나가 자꾸 엄마 필요한 거 있음 사주겠단다. 가방 하나 골라보라는데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평생 충분하다고 했다. "엄마, 아끼지 말고 막 써.." "유행 지나면 값어치도 떨어질 텐데.." 딸과 나는 사고방식이 참 많이 다르다. 난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오히려 싫어하는 편이다. 그리고 세상의 번쩍번쩍한 물건들에 별 관심이 없다. 당장 필요한 게 있어야 마지못해 쇼핑을 나선다. 반면 나의 딸 우나는.. 돈을 버는 목적이 갖고 싶은 거 맘껏 사고 즐기기 위해 돈을 번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주고픈 거 선물하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 럭셔리한 삶을 꿈꾸는.. 2019.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