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엄마를 만났다.
근 일 년만이지 싶다.
미경이랑 쏭이는 동갑내기이고..
아이들 네 살 적에 문화센타에서 만났으니..
미경엄마와의 인연도 17년 정도..
♥
♬~ 그리운그대 모습 / 정유경
별루 변한 것 없이 곱고 단정한 미경엄마..
남편이 경찰간부라 살림이 넉넉할텐데도
9년째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 셋 키우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단다.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쪼로록 셋이 학교엘 다니니 그럴만도 하다 싶지만
지난번 만남에서도 느꼈지만 참 열심히 산다 싶은 마음이 든다.
그 사이 아파트 평수도 늘렸고..새로 아프트 분양도 받았단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온 결과물이리라..
꼬물꼬물 아가이던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타에서 만난 인연으로..
십 여년만에 문득 만나도 어제인 듯 반가운 얼굴..
그 때 함께 하던 나래엄마 생각도 많이 난다.
남양주 어디로 이사갔다 들은 후론 소식이 끊겼는데..
지하철역에서 헤어지며 ..
" 언니, 우리 일 년에 한 두 번..이렇게라도 만나요."
고마왔다.
잊지않고 전화해 주어서..
그래서 이렇게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얼굴 볼 수 있어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