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 생일 하루 전..
어둑해지는 시각에 집을 나섰다.
우나랑 쏭이는 학교수업 마치고 둘이 만나서 아빠선물을 살거라며..
엄마도 나올래? 하는 것을..
딸들과 함께 내남자 선물 고르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너무 멀어..
엄만, 생각해 둔 게 있으니 니들끼리 아빠선물 고르라 하고..
교보문고로 가는 길..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분꽃이 보인다.
추억이 어린 분꽃..반가왔다.
♥
딸들이 고른 드레스셔츠는
내 맘에도 쏘옥 들었다.
내남자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다.
♬~결혼기념일의 노래 -사랑방-
버버리향수를 사들고 오다가..
집 앞에서 문 열면서 바로 서프라이즈 해줄려고 꺼내다가..
저 향수를 떨어뜨려 파삭 깨져버렸다.
너무 속상해 하는 우나..
다음날 바로 인터넷으로
용량 2배나 되는 똑같은 향수를 주문한다.
난 교보문구 내에 있는 기능성화장품 코너에서
저번부터 봐 둔 화장품을 산다.
내남자 안그래도 필요했다며 좋아라 한다.
깨어진 향수 때문에 온 집안이 향수 범벅이다.
12시 땡 하는 시각에 내가 사온 케잌에 촛불을 붙인다,
요즘은 50살 부터 59살까지 50대는 그냥 초 5개만 켜는 추세란다.
구식인 난 그래도 제 나이대로 촛불을 켜는 게 맞다 싶어..
내남자 나이대로 53개의 촛불을 켠다.
내남잔 생일케잌 앞에서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건강했으면 좋겠고..
돈도 마니 벌어다 줬음 좋겠다.
- 벗 님 -
온집안에 향수내 진동했겠네~~~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
늘
아름다운 가정.........축복합니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나이 들어가면 건강이 최고의 재산입니다.
예쁜공주 두 명과 아름답고 세련된 아내와 늘 행복하고 밖에서의 일도 늘 순탄하길 기원해봅니다.
후훗~
그러시군요.
내남자도 울 친정에서 맏사위랍니다.
개망초님께선..아마..
울친정엄마랑 연배가 비슷하실 듯..
울엄마 닭띠시거든요.ㅎ~
에궁~
벗님 세련과는 거리가 멀답니다.
오히려 수수하고 소박한 편이지요,ㅎ~
망초님도 늘 건강하셔요.^^*
미소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