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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쏭이랑1-라페거리 먹자 골목에서

by 벗 님 2010. 8. 13.

 

 

 

 

 

 

 

밤을 꼬박 새운 날의 이른 아침..

새벽의 어느 시점에서 부터였는지 모르나 밤새 비가 내렸나 보다.

 

마음이 비보다 더 젖는다.

어제 쏭이를 엄청 혼내켰다.

내남자가 옆에 있었으면 말리기라도 했을텐데..

화가 나면 한 승질 하는 나..

이런 나의 실체를 모르는 센타 동생은 "언니도 애들한테 화내세요?"

그건 나를 모르고 하는 소리..

좀 심하다 싶었지만..

한 번 눈물 쏘옥 빠지게 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서..

 

 

어차피 벼르던 일이였다.

한창 사춘기를 치루느라 그런지..

기집애..영 까칠하니 말버릇도 없어져 가서..

내남자는 그런 쏭이가 그래도 귀엽다고 웃어 넘기는데..

 

이게 점점 엄마 아빠를 물로 보는 경향이 짙어가는 듯 해서..

오죽했으면..까칠하기로는 두 번째라면 서러울 우나마저..

 

"엄마, 쏭이 저거 저대로 두면 안되겠어요..혼 좀 내세요."

 

이랬을까..

 

어제..또 틱틱~~거릴길래..

벼르고 벼르던 한 바탕 전쟁을 치루고 말았다.

 

물론 쏭이가 일방적으로 당한 엄청 불리한 전쟁이였고

전쟁이 언제나 그렇듯이 승자도 패자도 다 상처만 남은..

 

 

 

 

 

 

 

 

 

 

아침에 나가면서..

"운동 마치고 전화 할테니..나올 준비 하고 있어."

"엄마랑 라페 쇼핑하자."

아직 침대에 누워 있는 쏭이에게 미리 암시를 주니..

"몇 시쯤에?" 넙죽 대꾸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게..

우나나 쏭이나  내남자나 참 뒤끝이 없다는 거..

소심하고 속 좁고 뒤끝 작렬하는 꽁한 나 닮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참 다행이지..

 

 

 

 

 

 

   

 

    

 

 

 

 

  

 

 

 

 

떡볶이..

 

나랑 쏭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순대..

 

가끔 땡기는 음식..

그러나 먹고 나면 꼭 후회하게 되는 거..

 

순대 못 먹는 내남잔..

순대 먹는 사람 보면 야만인같다 그런다. 

 

 

 

  

 

    

 

    

 

 

 

 

 

  

 

 

 

 

 

    

 

   

 

 

 

 

   

 

 

 

 

 떡볶이랑 순대..그 환상의 조합..^^*

  

쏭이랑 나는 입맛이 참 마니 닮았다.

 

길거리표 떡볶이랑 순대랑 오뎅으로 점심을 떼우고..

 

먹을 때면 언제나 행복해 하며 헤벌쭉한 쏭이..그러나..

 

어제의 휴유증 탓인지 먹을 거 앞에서도 표정이 착 가라앉았다.

 

 

그래도 오물오물 참 맛나게도 먹는다.

 

 

 

 

 

 

 

 

그리고.. 라페 거리를 돌아 다니며 쇼핑을 했다.

"엄마..나 저거 갖고 싶어. 전에 부터 사고 싶었어."

미안함 탓인지 다른 때 같으면 안 사주었을 미니스커트를..

오늘은 세 벌이나 사주고 말았다.

 

그러고 나니..

쏭이 얼굴에 조금 웃음기가 돌고 발그스레 생기도 돈다.

다행이다. 다시 웃으니..

 

 

 

 

- 벗 님 -

 

쑝이 많이 이뻐졌어요...ㅋㅋ
귀여운 울 쑝이~~~~ ^^

사춘기라....그래도 귀여워요..
쏭이가 6학년이 되면서 부쩍 자랏어요..
키가 벌써162예요
우나가 저만 때 158이였으니..지 언니보다 더 클라나 봐요..
딱 168까지만 컸으면 좋겠다고..
그 키가 여자들에게 젤 이뿐 키라고..

어디서 듣고 왔는지..
여자가 170넘으면 밉다고..170넘을까 걱정이래요..


내남자 말이 종자개량? 했다고..

사실 난..쪼만하거든요..ㅎ~


하늘인 ..엄마 아빠..다 크니..
키걱정 없이..쑥쑥~~자라겠죠..^^*
음.....우리하늘이 이쁘죠...

우나...쑝이....언니들처럼 이쁘게 커야죠...ㅋㅋ

아이들 너무 금방커요...^^
참 나..

이제 갓돌인데..

벌써 그케 말하면 어쩐대요..ㅎㅎ~~


하긴 아기 적엔 하루가 다르게 크니..



이쁠거예요..하늘이..

엄마 아빠가 이뿌니..^^*
벗님님!

ㅎㅎㅎㅎ
암먼요~ 인석이 무슨 혼날짓을 했길래...
아무리 금지옥엽인 아이들이라 해도 혼낼 땐 당연히 혼내야지요... ㅎㅎㅎㅎ ^^*

안 그래도 이 글 올리고 나서..
효연님께 초대장..띄울라 그랬는데..

먼저 와 주셨네요..



한창 사춘기를 지나느라 그런지..
요게..말투가 영..사람 신경을 건드리더라구요..


우나도 저만때..그러긴 했는데..
속 상하고 서운하고..그렇더라구요..


제가 화나면 한 승질 하거든요..

쏭이.. 저 날..반 죽었죠..뭐..^^


혼나고 나서인지..이젠 말투가 마니 공손해졌답니다.^^*

유전자 탓이란 말...
그렇지요. 누굴 닮겠어요?
쏭이가 틱틱거리는 건
어른이 다 되어간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저도 작년, 재작년.. 그런 아이의 모습 때문에 많이 당황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제 어릴 때보단 덜한 거였지요.
아이들이 금방 자라네요.
하긴 저 어릴 때도..만만치는 않았던 거 같아요..
울엄만..싫은 내색 하나 없이..그거 다 받아 주셨구요..


아이들 자라는 중에..저렇게 부모에게 반항심 같은 거 생기는 시기가 있나 봐요..
우나도 딱 저만 때 ..좀 그랬었거든요..ㅎ~

우나가 그러더군요..
쏭이 하는 거 보면서..자길 마니 반성하게 된다고..ㅎㅎ~~


반듯하기만 할 거 같은 다믓도..

그런 시기가 있었군요..

남자 아이들은 사춘기에..특히 방황을 마니 해서..
부모를 당혹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듯..

다믓은 이제 걱정 안해도 될 듯..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엿거든요..^^*

벗님이나 나나

아이들 커가는 그림으로 한창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그렇게 이러쿵 저러쿵 살다가

어느덧 그 아이들이 훌쩍 떠나게 되믄....

지금이 너무도 그립게 되겠지요...

흠씬 혼내켜 울어서 부은 쏭이의 눈보다도

내 마음은 탱탱한 배추를 푹 졀여 놓은거 보담도 훨씬 쩔어 있다는걸

울 아그들이 세월이 흘러 엄마 아빠의 도인의 길로 접어들면

다 알것을....

에고 죄송함미더 어무이...ㅠㅠ

애들이야기 할것도 없이 나는 지금도 잘 몬해 드리고 있는데...<에고 찔려라..ㅠㅠ>

아주 꾀꼬리 음색으로 가다듬고

목엔 참기름까정 발라가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드려야 겠네요...

중부지방은 내일 까지 비소식....

애증의 강을 듣고 있노라니 촉촉해 지네요...

즐건 하루 만나시길....

전 아이들이 자라는 것이 싫었어요..

엄마..엄마..하며..

내 품안으로 파고드는 ..그 보드라운 아이들의 감촉이 너무 좋아서..


둘 다 모유로 키웠는데..

우나..일곱살..쏭이 아홉살..후훗~~

좀 야만스러워 보일진 몰라도..그 때까지 아이들에게 젖을 물렸으니..

그렇게 아이들이 내 품으로 가슴으로 파고드는 게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이젠 너무 커버렸어요..

더 이상..내 품에 안겨오지도 않구요..


저도 참 무심한 딸이라..
어찌..엄마 아빠가 먼저 전화 걸어오실 때가 더 많으니..

물론 시부모님께도..

이제는 많이 연로하신 모습들에..마음이 아려오는데..

정말..안부 전화 한 번..제 때 못 넣어드렸네요..



여긴 비가 오락 가락~~
사람 약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애증의 강..

화이트님도 그러시구나..


저도 이 노래 들으면..눈가가 자꾸 젖어든답니다.

그냥..별 이유도 없는데..말이죠..^^


벗님 성격이랑 우나랑 많이 닮았을듯한데~ㅎㅎㅎ
한까칠(?)는 벗님성격~~~
난 쏭이는 안그럴줄 알았는데~ㅎㅎㅎㅎ
전혀 아니거덩~~

왜 날 더러 맨날 까칠하다 그러지..?

그런 말..친구한테 처음 듣는 말이거덩..

내가 을매나 보드라운데..까칠하다 그러나 몰라..ㅎ~


쏭이..

너무 오냐오냐..해줘서 그렇다네..우나 말에 따르면..ㅎㅎ


그나저나..그 집도 있어 바바..
남자애들은 더 심할낀데..

각오 단단히 해야할 껄~~~


아들들이랑 얘기 마니 나눠..토닥거려주고..

아무리 바빠도..


물론 잘하겠지만 말이야..
마져요
송이는 입술이 너무 귀여워요
크지도 않은 앵두같은 입술
우나는 서양적으로 송이는 동양적으로
생겼어요 너무 귀여운 송이랑
기분 전환 시켜주는 벗님은
천상 좋은엄마네요 ㅎ
후훗~~

우나랑 쏭이..

참 마니 다르다 생각 했는데..

커갈수록 둘이 참 마니 닮아 가는 듯 해요..

물론 쏭이가 은근 지 언닐 좋아하다 보니..
마니 따라하기도 하구요.

요놈들 둘이..또 집 앞 노래방에 갔어요..


둘이서 자주 산책도 다니고..쇼핑도 하고..

특히 노래방엘 자주 가서..
지들 나름의 스트레스를 풀고 오고..그러네요..


이래서..

자매든 형제든..같은 姓이 좋다고들 ..어른들이 말씀하시나 봐요..

둘이 좋은 친구가 되고 의지가 될거라 생각하니..

마음 한 켠..흐뭇하기도 하구요..^^*

나도 속상하고 그러면 꽁.한마음 오래가는데 야단치고나면 좀 미안기도 하고
이곡 제목이 뭐더라.....? 노래방에서 가끔 불렀는데...이제 좀더 있으면
야단치는 것도 못하지 가끔은 애들보다가 내속이 너무 비좁기도 할고 ㅎㅎ
벗님..쏭이와 우나는 야단쳐줘야 해요...쏭이 입술은 노무 귀엽다~~~^^
아직은 어려서 엄마의 야단을 맞아야 좋아요...좀더있으면 엄마가 야단 맞는다.ㅎㅎ
이 노래요..

애증의 강..이예요..

플로라님.. 이 노래 잘 부르세요?

와우~~함 듣고 시퍼지는 걸요..


벗님은 춤은 추는데..노래는 영 꽝이에요..ㅎ~


하긴 요즘은 승질대로 화 내면..

애들이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서..가끔 멍해질 때가 있어요..ㅎ~
이젠 무조건 엄마의 권위가 통하진 않는 나이가 되엇나 봐요..ㅎㅎ~


맞아요.플로라님..
요즘 제가 애들한테 야단 맞고 있어요..

"엄마..화낼 일도 아닌데 그 때 왜 화냈어요?"

요러구..따지고 들어요..쏭이가..ㅠㅠ



아이 놀래라 화를 무진장 내었나 보다
성격이 아주 분명한 벗님이 같아요
저리 예쁜 쏭이를 모라할 이유도 있었다니
다행히 마음 풀어주는 자상한 엄마로 돌아 온 모습이 더 좋아요
우리 살아가는 모습과 우리 이웃의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씩은 닮은듯하여 다행한 생각 들어요
진정으로 미워서 화 낸 건 아니니 ...사진도 글도 넘 좋아요. 넘넘.
음악은 요?

음악은 어때요? 언니..^^*


애증의 강..

사실..문득 이 노래가 듣고 싶어 듣기 시작했는데..

어제 오늘 종일 ..
이 노래만 듣고 있어요..

그냥..슬퍼져서? 좋아요..ㅎ~


그러게요..
사랑으로 다독거려야할텐데..
요즘 제가 맘이 자꾸 작아져가는지..
혼내키고 화내고..그러네요..


언닌..다섯 아이들..어떻게 키우셧는지..?

난 둘만 가지고도 이리 허적대는 데..

하긴 아이들이 하나같이 순하고 다 착해서..
잘 커줬을 거 같긴 해요..


울엄마도 육남매..별 꾸지람 없이도 다들 잘 키우셨는데..

전..아직 철 없는 엄마인가 봐요..^^
노래도 정말 좋아요
이제 막 퇴근하여 돌아와서 깊은 밤에 들으니 말로 표현불가
아마 두어시간은 들어야 성에 찰지도
이제 휴가도 끝나고 출근까지 하느라 무진장 바빠요
그래도 할일은 다한다는... 바람은 탱탱불고 잠은 안 오고 ,
비도 부슬부슬 베란다에선 귀신의 울음소린지
오늘 밤은 또 꼴딱 드셀지도 모르겠어요
자료 정리도 해야하고 ...음악 정말 좋으네 들을수록 *
DPD?

이 시각에 퇴근을요?
그래도 잠이 안 오신다니..
언니..정말 강철 여인..인가 봐요..ㅎㅎ~~


보면..새벽에도 엄청 일찍 일어나시는 거 같던데..

훗~~
괜히 한 번 해본 소린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거면..
언니도 분명 좋아하실 거 같아서..ㅎ~
주말인데..오늘도 출근하시는 건 아니죠?

푹 쉬어요..언니..
가나는 아직 엄마곁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언니 자신도 좀 돌보시구요..^^
비바람이 몰아쳐요 밤새도록 강풍이 비와 함께 *
당연히 출근하구요
월,화는 제게 토,일요일
언제나 바쁘게 살아서인지 느긋하면 오히려 마음이 허허로워요
지금도 바람이 몰아쳐요 여전히 음악은 좋기만 하고.
오늘이 언니에겐 주말이겠네요..^^

맞아요..언니..

한가하면..오히려 더 나태해지고..한심해지고 그래요..

마음도 쓸데 없이 허허롭고요..ㅎ~


사람은 바쁜 듯이 살아야..그 바쁜 중에 ..
삶의 의미도 찾고..그런 듯 해요..


그래서 언니의 바쁜 나날들이..차라리 좋아 보인답니다.
다만..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언니..^^
그렇게 걱정 해 주는 벗님이 넘 좋아 .
저두 언니가 짱~좋아요..^^*
벗님!!방가워요~
블로그가 아기자기하게
상당히 정성스럽게 꾸민듯
읽을거리도 풍부한것같구..글솜씨도 예사롭지않구요~
넘좋네요~꼭~고향같이 맘이 푸근해지는느낌이
맘이 절로 편안해지네요..

딸래미와의 사소하고 소박한 일상들이
사랑스럽게만 보이네요~
내남자..표현 쥑입니당.....마지막글에 마흔?
ㅎㅎ재밌어요...
언제나 웃음이 피어나는 가정이 되길 바래요^^
사랑이님..안녕하세요..

좀 늦은 인사 드려 죄송해요..

제 방..그저 소소한 제 일상사들을 올려둔 곳인데..

좋은 느낌으로 봐 주셔서 고마와요..

맘이 푸근해지셨다니..제 맘도 참 기쁘네요..^^*




후훗~~

다들 내남자..란 표현을 좋게 봐 주시니..
참 다행이다 ..하는 맘입니다.

사실..좀 닭살스런 말이라..거부감이 생길 수고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고맙구요..


첫인사 ..주셔서 참 기쁘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그냥 갈께요.....



싸워도 있을때가 좋던데......

아웅다웅 그것이 정들었던 기억인데.....

갑자기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군요.....

요사이는 자주 벗님 블방에 들어와 ......

애들 생각에 한참을 머물다 가곤 해요......

참으로 곱게 키우셨군요....부럽군요.....



에휴~~어째요..

제 방에 와서..울적해지셔서..

괜스레 미안해지네요..


이래저래..제방에 오시면..

맘이 좀 그러시겠어요..


꼬맹이..
사실 처음엔 오해했더랬어요..

이제야..조금 알게 되고.. 이해도 되고..


다시 비 내리고 바람불고..

어쨌든 시원해지니..좋습니다.

힘든 여름이였어요..그죠? ^^
히~~~~

아니 아니여요....

아옹다옹 재미있고 ....

참으로 즐거워 보여요....

곱개곱개 키우시는 모습이....


우리 애기들은 엄마없이 자라서......

큰 녀석은 엄마의 정을 그리워하고....

작은 녀석은 크면서 엄마에 소중함 때문에.....


큰 녀석은 숙녀가 ,작은 녀석은 아빠 만큼이나 훌쩍 커 버렸으니......

빠른 세상 같기도.......뒤 돌아 보면은 어찌 키웟나......

애기 엄마는 같이 생활한 기억 보다도.....

그리워 한 시간이 더 많은것 같아요....

아니 원망한 시간이 더욱더 많았으니.....

에~~~효....

한참이 지난 옛 이야기가 되었군요....

그리고 보니 14년이란 세월이 훌쩍.....

그래도 지금은 훌로 울지 않고 ........

바른생활 할려고 노력 하고 있으니....

자식 녀석들을 위해서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그런걸 보면은 벗님 가족들이 한없이 부러워서.....

시샘을 하였나....ㅎㅎㅎㅎ

죄송은 내가 해야지요....

벗님에 블방을 한없이 훔처 보았으니....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는 주말 되세요.....





14년..

긴긴 세월이였네요..

향초님도..아이들도..

참 많은 그리움의 시간들을..

보내셨겠어요.

그 빈자리..참 컸을 텐데..

마니 힘드셨겠다~~


그래도 아이들이 반듯하게 이쁘게 잘 자라주었으니..

이젠 웃을 일만 있을실 거예요..



비 온 후라..
아침 공기가 참 산뜻합니다..향초님..^^*
한바탕 전쟁후의

딸과 엄마의 데이트..

소소한 일상이 참 이쁘게 느껴져요..

엄마와 딸은 늘 쟁쟁거리면서도...

친구처럼.. 늘 그렇게 편한사이인듯해요..


그런데... 생각하니..

울 딸아이는 뭐가 그리 바쁜지..

방학내내 엄마랑 놀 시간이 없네요..

후훗~~

한창..친구들 찾을 나이지요..
그래도 저리 엄마랑 놀아주니..고맙긴 해요..

근데..노래방 갈땐..나를 왕따시키고..
둘이만 가는 거 있죠..

엄마랑 노래방 가는 거..그거 넘 챙피하다고..
올려면 나중에 따로 오라고..



정말 그런 듯 해요..
딸들은 커가면서..친구처럼.. 말벗처럼..

그렇게 엄마의 위안이 되어주기도 하네요..

그런 점에서 아들 없는 내남자가 조금 측은해지기도 하구요..

아직까지 미련 못 버리고..하나 더 낳자..하는 거 보면..

좀 안돼 보이기도 하고..ㅎㅎ~


후훗~~

저거 올린 거 알면..아마 난리 날거예요..
그래도 저런 자연스런 모습이..좋아요..
나중나중에..엄마 블로그 방에 들어와서 보면..
그 땐 저도 추억처럼 깔깔 웃을테지요..^^


댓글 달기 시작한 게..7시 15분쯤인데..
1시간 반동안 이러구 있어요.ㅎ~

이렇게 타자도 생각도..세월아 네월아..느려요.
그나마 지금 식구들이 없으니..이러구 있어요.


이 노래..
모란님이 비에 대한 <애증>을 얘기하시는 바람에..
문득 듣고시퍼진.. 애증의 강..


이 노랠 듣고 있는데..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요즘 부쩍..센치해지네요..제가..


여긴 지금 비바람 몰아치고 있어요..
번개도 번쩍이고..



그래..새벽녘에 설친 잠..보충은 하셨나요?


송이가 효녀네요...
엄마 원하는데로 이리 귀엽게 모델이 되주고요...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넘 귀여운 쏭이 입니다.

방학이라 아이들과 지내는 시긴이 늘어 나니
이집 저집 갈등이 많더라고요...

키우는 한 과정일거에요...

우리도 작은 놈이 엄마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절대 엄마한테도 예의를 갖추어야 되고 대접해 줘야

하는 엄마라고... 절대 만만하지 않은 엄마라고...
기싸움 가끔합니다.

요즘 조금 작은 아들한테 대접 받고 있어요

쏭이가 셀카 찍는 걸 좋아해요..
한창 싸이에 자기 사진 찍어 올리고..

친구들 반응 기다리며..재미있어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성큼성큼 자라는 걸 마니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다행히 한바탕의 전쟁이 효과가 있었는지..

쏭이의 말투나 행동이 마니 달라졌어요.

저도 느낀 게 있었나 봐요..


아침엔 쏭이가 해준 김치찌개 먹고..

오후엔 도토리묵을 무쳐서 먹으라 하고..

울 쏭이가 요리하는 걸 좋아라 하거든요..

전 사실..마니 불량 엄마구요..




보면 아들만 둘인 집에선..

둘째가 딸처럼 그렇게 살갑게 군다 그러더군요..


아드님들..참 반듯하고 착할 듯 합니다..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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