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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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우리 우나 초등 5학년 때의 영상이다.
전국 무용콩쿨 대회 나갔을 때의 작품인데..째즈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학교 강당.. 엄마들 앞에서 리허설 하고 있는 장면..
가운데 청바지에 흰 끈나시를 입고..머리 요상하게 땋은 애가 5학년 때의 우리 우나이다.
무대 화장이라 참 과하다..전문 화장하시는 분들을 모셔와 한 무대 메이컵..요즘은 저리 과하게는 하지 않지 싶다.
저 시절 우나는 학교 합창단으로도 활동었는데..동네가 유난하다보니..아이들 연습하는 두어 달 동안..엄마들이 매일 햄버거세트니 콜팝세트를 간식으로 먹여서..우리우나..저 때가 터질 듯이 통통하던 시절이였다.
우나는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아이였다.지나가면 사람들이 한 번씩은 힐끔거리며 돌아 보던..
그런 아이를..옷이며 머리며..난 참 유별스레 꾸며주었었다. 내남자가 딸 안 낳았으면 당신 사는 낙이 없을 뻔 했다고..자주 그런 말을 했을만큼..나는 아이들을 쪼물딱 거리며..이뿌게 꾸며주는 걸 좋아했다.
밤에 잠들기 전..나는 내일 우나..옷을 뭘 입힐까..옷 스타일에 맞춰 머리모양은 어떻게 할까..머리 리본이나 핀은 어떤 게 어울릴까..
심지어 속옷이랑 양말 색깔까지 고려해서 아이에게 입히곤 했었다.그런 구상을 하는 것이 참 재미나고 행복했었던 시절이였다.
저 춤추는 영상 속의 청바지도 평범한 것을 입히기 싫어..스팡클을 사다가..내가 일일이 손으로 꿰어 내가 만들어 준 청바지다.참 예쁘게 오래 입었었지..저 청바지..
여튼 그 시절 난..참 유별난 엄마였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가 엄마가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시작했다.
내가 자르고 묶어주던 머리 스타일을 거부하고..
또래들의 패션이나 문화에 물들어가고..
쏭이도 어느새 언니 따라쟁이가 되어..
엄마의 손길을 거부하기 시작하고..
아마..
그래서..
그렇게..
딸들이 내 손에서 놓여나면서 부터..
무언가 허전함이 쌓여가고..
그 공허감을 메우기 위해..
이 사이버 세상에 문을 두두렸던 거 같다.
근데.. 우나 얘기하다 왜 이리로 빠졌지..??
우나 열 두살..
나 서른 아홉..
다시 못 올 한 때..
행복에 겨웠던 시절..
- 벗 님 -
벗님 방같이 인기 좋은 블로그에서 일등이라니......
살다보니 이런 날도......ㅎㅎ
우나....정말 이쁘네요.
춤도 어쩜 그리 깜찍하게 잘 출까요?
그렇게 이쁜 딸이 곁에 있다면 전 안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머리 모양부터 발 끝까지 일일이 이쁘게 꾸며주시는 벗님의 손길이셨다니....
얼마나 이뻤을까요....
켁, 바지를 직접 만들어 주셨다구요?
글구 머리도 손수 자르고 다듬어주셨다구요...../
벗님은 못하시는게 도대체 뭔가요?
너무 많은 재주를 신께서 내리신것 같아요....(불만불만...ㅎㅎ)
이른 아침에 다녀갑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시길요~~~^^*
옷이며 신발이며 액서러리가 맘에 안든다 합니다..
처음엔 무척 서운했으나 그러러니 합니다..
내가 보는 것은 나의 눈에 맘에드는것이구 딸아이의 눈높이가 다르다는걸 알기에..
그렇습니다..엄마가 전부였던 그 행복했던 지난시간들,,
사진으로 꼭꼭 간직하고있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행복한 추억 꺼내어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딸을 유별나게 키워낸 유별난 엄마,
부모를 벗어나 어떤 길을 가든
믿고 지켜볼 수 있는 마음.....
그렇게 인생이 여물어 갑니다.
예쁘고 깜찍한 우나양...
누굴 닮았을까 생각해보니
미인 엄마를 많이 닮았나 봅니다.
다 커가는 과정 아니겠는지요.
그래도 모두 딸램이 좋다하는데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ㅎ
매일 좋은일 한가지씩 생각 하시어
즐겁게 보내시면 합니다.
벗님방 잠시 머물고 갑니다.^^*
어느날 갑자기 정반대의 노선으로 돌아서있는 딸아이를 보는 건..
받아들이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화도 나고 슬펐어요..
여러번의 마찰이 있고 이젠 점점 내 손에서 아이를 놓아주는 연습을 해야할까봐요..
우리의 부모님들도 그러셨겠구나..자식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 심정 안다구..
많이 씁쓸하지만 품안의 자식이고 머리 크고 나니까 호적상의 관계만이라도 만족해야할까봐요..ㅋㅋ
조금씩 비워내는 연습을 해야할까봐요..그래야 덜 섭하지..덜 우울하지..
하늘에 구멍 뚫린 것 처럼 비가 오더라구요..시원해서 좋긴한데..쪼끔 무섭더라구요..
내리는 비처럼 아이들이 시원하게 건강한 사고로 잘 컸으면 해요..우나도 쏭이도..
예기치 않게 떠나게 되었어요..
저로선 불가항력이였어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래 인연맺어온 분들..몇 분 떠나보내고..
미안하단 말도..그 어떤 해명조차 하지 못하고..
언젠가..아미고님께는 다 말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ㅎ~
어쨌거나..전..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마냥 행복하답니다.
우리 우난 내일부터 시험이예요.
세영이도 지금쯤 시험을 치루었을 듯..
딸들은 커갈수록 친구 같아요..정말..
내가 참 힘들 때..우나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고..
참 많은 위안과 충고?도 들었거든요.ㅎ~
세영이도 우나도 쏭이도..아마 반듯하고 이뿌게 커갈거에요.
그 엄마에 그 딸일 것이니..
그쵸? ㅎㅎㅎ~~
춤 정말 차추네 아마도 벗님을 닮은듯 원래 얌전한 사람들이 큰 일을내지 숨겨져 있는 예능의끼..
내딸도 소문으로 들었는데 소풍에서 춤을 그렇게 잘 추더라도 ㅎㅎ 딸은 어릴때부터 춤추라면 무척 잘춰서
세워놓고 많이들 춤추게 했었지 다 크니까 말도 너무 없고 조용해 지네....요즘 애들은 자연에 무관심 한것 같아서
그것이 많이 아쉬워요.나는 어릴때 꽃을 참 좋아 했는데...우리 아이들도 나이가 먹으면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겠지.........
벗님도 아이들을 그림같이 가꾸며 키웠네요...
여자 아이들이라 꾸미니 더욱 예뻤을것 같아요...
이리 공들여 키우다 아이들 사춘기가 되면
엄마 마음대로 안되니 속상하지요...
소담도 격은일이랍니다.
큰아이가 중학교때부터 엄마가 사주는 옷 거부할때
많이 속상했었는데...
사춘기때는 여자아이나, 남자아이나 비슷한가 봅니다.
그리고 청바지에 스팡클까지 달아주신 벗님...
아이들에 대한 큰사랑을 짐작해 봅니다....^^*
저도 딸 하나 얻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요즈음 아들 녀석이 너무 자라 더 절실해 지는 것이 딸인데...^^
이쁘고 곱게 잘 키우세요 영특하게 자랄 관상을 가졌습니다.
춤추는 모습이 느낌이 있어요..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 받았나봐요..
예쁜 얼굴도..
무대위에서 보이는 느낌은..
그저 연습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죠..
정말 사람들의 시선을 참 많이도
받았을듯해요..
우나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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