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래오래 살자
2008년 04월 10일 BAR에 갔다. COZY~, 아침 일찍 선거하구, 비가 오면 꽃잎이 다 떨어질지 모르니 미리 꽃구경하자며, 여의도에 잠깐 들러 흩날리는 꽃잎의 향연도 보구, 둘이만 가서 미안했던 SEVEN SPRINGS에서 식사하구, 남편 사무실에서 애들과 공부하구, 넉달만에, 텔레비전 연결해서 선거방송 보구, 애들 재우고 한 잔 하자며 남편이 꼬드긴다. 나갈려구 하니, 쏭이가 잠결에 보챈다. '엄마, 자장가 불러 주세요!' 그냥 가기 미안해서, '따뿜~따뿜~ 따뿜새야, 너 울고서 어디 가니? 우리 엄마 산소 옆에 젖먹으러 간단다.~♬~ 쏭이가 젤 조아하는 이 노랠 불러준다. '엄만 노래 못하는데, 자장가소리는 너무 듣기 좋아요!' 쏭이에게 자장가 불러주다가 내가 먼저 잠든 적이 많았었다. 그래..
2008. 6. 13.
나, 나이트 갔다 올게!
2008년 04월 01일 햇살 좋은 아침, 아이들 학교보내고 모닝커피와 함께 하는 이 시간, 이 여유로움이 좋다. 남편이 예쁜 까페를 봐둔 게 있다며 같이 가자 한다. 독일 아주버님 오셨을 때, 잠깐 들러 얘기나눈 곳인데, 내가 좋아할 분위기라고.. 쏭이 숙제랑 공부 봐주고, 남편은 우나 마중갔다 데려오고 난 뒤, 우리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러 간다. 집 근처였는데, 남편이 찾지를 못한다. '자기, 그 총기 다 어디루 갔어? 'ㅉㅉㅉ~~! 알고보니 그 새 폐업이 되어버렸단다. 분위기 좋은 곳 찾아서 동네를 뱅뱅 돌다 퓨전주점에서 한 잔! 저녁을 먹지 않아서인지 소주 한 잔에 핑~ 돈다. 술도 는다는데, 남편이랑 자주 하다보니 술이 조금씩 좋아진다. 한 번도 취해 본적이 없어 그 느낌이 늘 궁금했었는데.. ..
2008.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