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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한 잔의 사랑을 마시며..

by 벗 님 2008. 6. 13.
2008년 04월 11일

 

  죽었다.

  내 핸폰이 오늘 날짜로 사망한 거 같다.

  그래서  종일 우울하다.

  하필 변기통에 ~~!

  일단 병원에 있지만 왠지 예감이 좋지 않다.

  남편이 바꿔준지 한 달도 안됐는데..

  영구보관함에 사연도 많은데..

  어떡해? 안 살아나면 어쩌지?

  남편은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으니까,

  걱정말란다.

 

  "그래도 자꾸 걱정 되는 걸 어찌해요?"

 

 

  애들 재워놓고 운전연습 하구 왔다.

  미안해서 죽겠다.

  차 사준 지 8개월도 지난거 같다.

  아직도 혼자서는 아무데도 못간다.

  아마 영원히 못갈지도 모르겠다.

  왜 이리 겁쟁이인지..

   나도 내가 답답해 미치겠다.

   그래도 좌회전 할 때 한 번 빼고는, 잘 했다며 칭찬해준다.

   내일은 뒤에서 따라 갈테니 혼자 앞에서 가보랜다.

   컴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라고 은근히 압력이다.

   일기만 쓰겠다며 허락받고 ,

 

   먼저 자면 될텐데..꼭 기다려요.

   그러다 잠들면 안 깨웠다고 담날  왕 삐져요.

   기다리는 거 힘들다는 사람

   이젠 그만 기다리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목이 아프다고 하니

   이 남자  지금 모과차 끓이고 있네요!

 

 

한 모금 모과향을 맡으며한 잔의 따스한 사랑을 마시며둘이라서 늘 좋은 꿈길을 걸을래요.

 

- 벗님 -

 

좋은 분 같아요.
이 시대에는 덜 어울리지만...
따뜻하고,
자상하고,
책임감 있는 그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햇으면...
앞만 보고 가자 하네요.
더 많은 날이 흐른 후에
뒤돌아 보자 하네요.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이리 감상에 젖은 나를 나무라네요.
맞는 말인 줄 알면서도
헤어나지 못하는 내가
가끔은 한심하고..

목 말라 물을 찾는
본능같은 건데..

갈증, 갈망, 축여지지않는 목마름..
어찌하나?
어찌할까?
때마다 갈등하고 있네요.
그러게요...
참으로 따스하고
다정한 분 같습니다..

흔치않은...

물론 벗님이
아름다운 반려이기에
더 빛이 날 겁니다...

곱습니다
두분...
감사한 맘

얼마나 큰지..

괜한 투정 부렸나

걱정 되는 맘은

더 크네요.

그래두 기쁜 맘만은 못하네요.

이젠 돌아가지 않아도 되겠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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