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519 보라색 제비꽃 올 봄.. 제일 처음 만난 너.. ♥ ♬~ 제비꽃 / 한결같은 아침에 급한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관리사무소 옆 보도블럭 틈새로 제비꽃이 피었다. 올 봄 들어 제일 처음 만나는 풀꽃이다. 봄을 기다리지 않는다 하였으나.. 이 아침 예기치 않게 피어난 보라빛 제비꽃은.. 오래 기다리던 그리운 연서를 받아든 듯.. 반갑고 설레인다. 보라색 제비꽃의 꽃말은.. 사랑입니다. - 벗 님 - 2018. 4. 5. 빨간 산수유 열매 호수에서 만난 산수유 열매.. ♥ 1714 그 시리고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건만 산수유 빨간 열매는 제 모습과 빛깔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 사이 봄은 왔고 우리 동네 공원길이나 학교 화단의 산수유 나무들은 팝콘처럼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저 모습이 3월 중순경이였는데.. 지금쯤 호수의 산수유 나무에도 노란 꽃망울이 피었텐데.. 저 빨간 열매들은 어찌 되었을까.. 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후두두둑.. 다 떨궈졌을까..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나날들이다, 그래도 꽃들은 피어나고 여기저기 봄새쑨들도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날이 왔지만 그리 달갑지도 기쁘지도 않은 나의 봄날..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 벗 님 - 2018. 3. 29. 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말의 하루.. 전공관련 자격증 시험 보러간 우나 대신.. 주말알바를 나간 쏭이로부터 톡이 온다. " 엄마, 나랑 영화 보러 갈래?" 사실 만사가 귀찮아 나가기 싫었지만 딸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알바 마치고 같이 코스트코 가서 저녁 먹고.. 영화는 7시 꺼로 보기로 한다. ♥ 알바 마치고 귀가한 쏭이랑 마악 집을 나서는데.. 우나로부터 전화가 온다. 시험 마치고 오는 길인데 같이 저녁 먹자며.. 해서 우리 세 모녀 집 앞의 사거리에서 접선한다. 사거리 횡단보도에 서있는 우나.. 사실 쏭이랑 나랑 코스트코 가서 코스트코 피자랑 베아크 먹을라 했는데.. 피자를 싫어하는 우나땜에 .. 교보문고에 있는 153포인츠 부대찌개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 후..우나는 교보문고에서 책 좀 보다가 바로 집으로 가기.. 2018. 3. 26. 세상에서 가장 맛난 김밥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김밥이다. 김밥 중에서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김밥이 최고다. 특히 쏭이랑 함께 뚝딱 만들어 먹는 김밥은.. 행복만땅이다. ♥ 나 혼자 뚝딱 만든 김밥 1694 쏭이랑 만든 김밥 주로 일곱 가지나 되는 김밥 속재료 준비하는 일이 다소 번거롭긴 하나.. 김밥은 늘 땡기는 음식이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만들어 먹곤 한다.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김밥이 가장 맛나다. 집에 있는 재료로 나 혼자 뚝딱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쏭이랑 속재료 제대로 갖추어 만들어 먹는 김밥이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다. 2016년..나.. - 벗 님 - 2018. 2. 12. 간편한 아침식사 월남쌈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이 그렇겠지만 새벽에 일어나 식구들 아침밥 차리는 것이 일이라면 일이다. 매번 밥 하고 국 끓이고 반찬 하고.. 아침시간은 늘 빠듯하고 바쁘다. 가끔 밥 하기 귀찮거나 늦잠을 자서 시간이 없으면..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나 과일로 간단하게 뚝딱 아침밥을 대신하곤 한다. 아래 사진들은 그간 아침밥 대신으로 내어놓은 것들이다. ♥ 수제햄버거 김말이와 과일 고구마와 과일1 고구마와 과일 2 돈까스와 샐러드 야채볶음밥1 야채볶음밥 2 있는 반찬 그대로 떡갈비 프랜치 토스트 또띠아 불량주부인 난.. 밥상을 차리는 것보다 이렇게 아침식사를 준비 하는 것이 여러모로 간편해서 좋다. 그렇다고 내가 맨날맨날 이렇게 식구들 아침밥을 차린다는 건 아니다. 어쩌다 가끔 밥 하기 싫을 때..늦잠 잤을.. 2018. 2. 10. 詩가 있는 효재밥상 날이 하도 추우니.. 9월의 훈훈한 바람과 햇살과 향기가 문득 그립다. 작년 9월의 하루.. 나 혼자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에 간 날.. 우분투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 중에.. 이라는 책이 눈에 뜨인다. 반가운 마음에.. ♥ ♬~4월의 눈/허각 "효재처럼 살고싶다." 내가 이러면.. 나의 딸 우나는 이러겠지. "엄마, 그렇게 살면 되지..왜 못 살아?" 나랑은 너무나 다른 나의 딸은.. 이 엄마의 삶을 답답해 한다. 가끔 나 살아가는 모양이 딸에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 벗 님 - 2018. 1. 28. 하얀 빵모자 쓴 국화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11월 26일의 풍경이다. 소복하던 눈이 녹아내리던 오후.. 아침운동 마치고 집으로 오던 길에 집 앞 화단의 국화를 담았다. 하얀 빵모자 쓴 국화.. ♥ 11월 19일.. 국화꽃이 한창 만발하던 날,, 우나가 내 폰을 바꿔 준 날.. 폰 카메라 접사가 되나 안 되나.. 시험삼아 국화를 담은 날.. ♬~ 눈의 꽃/박효신 하얗게 소복이 쌓였을 때도 예뻤지만.. 꽃잎 위에 소담하던 하얀 눈이 조금씩 녹아내리며 보라빛 꽃잎을 드러내 놓으니 괜히 더 눈길이 갔습니다. 올핸 첫눈이 좀 일찍 온 듯 합니다. 국화꽃잎이 저라 생생한데 느닷없이 눈폭탄을 맞았으니까요. 국화꽃 위에 하얀 눈이라.. 좀 이색적이고 예쁜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인하고 향 짙은 보라색 국화꽃의 꽃말은.. 내 모든.. 2017. 12. 5. 김장 올해는 김장을 일찌감치 하기로 한다. 요즘은 다들 절임배추 주문해서 한다고들 하는데.. 난 아직까진 배추 사서 직접 절이는 걸 고집한다. 토욜 아침 일찍 웰빙마트 가서 김장꺼리 장을 본다. 배추 일곱 망(21포기)랑 내남자랑 우나는 싫어하고 나랑 쏭이가 좋아하는 알타리무는 두 단만 산다. ♥ 해마다 그러하듯이 배추 쪼개고 다듬는 건 내가 하고 배추 포기포기마다 소금으로 절이는 건 내남자가 한다. 그렇게 토욜 하루는 장 보고 배추 절이고,, 배추에 들어 갈 양념재료 준비하느라 종일을 보낸다. 김장재료 하고 남은 생강은 저며서 꿀에 재워둔다, 생강차는 겨우내 감기 걸렸을 적에 요긴하게 쓰인다. 미나리뿌리도 물에 담가 주방 창가에 둔다... 2017. 11. 22. 따뜻한 슬픔/조병준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 ♬~파란새벽/웅산 나 가진 것 슬픔밖에 없어 그대에게 줄 것도 슬픔뿐입니다. 용서하세요. 언젠가 그런 꿈을 꾼 듯 하다. 나, 나무처럼 늙었을 때 역시 나무처럼 늙은 그대와 함께 늦은 오후 산책을 나서는 꿈, 더 이상 할 말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므로 그저 나란히 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 사이를 걷다가 늙은 나무 옆에서 어느 여행자의 카메라에 들어가는 꿈. - 벗 님 - 2017. 10. 1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