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만난 산수유 열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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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리고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건만
산수유 빨간 열매는 제 모습과 빛깔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느 사이 봄은 왔고
우리 동네 공원길이나 학교 화단의 산수유 나무들은
팝콘처럼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저 모습이 3월 중순경이였는데..
지금쯤 호수의 산수유 나무에도 노란 꽃망울이 피었텐데..
저 빨간 열매들은 어찌 되었을까..
꽃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후두두둑..
다 떨궈졌을까..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나날들이다,
그래도 꽃들은 피어나고
여기저기 봄새쑨들도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날이 왔지만 그리 달갑지도 기쁘지도 않은 나의 봄날..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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