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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519

난 아마 전생에 풀꽃이였나 봅니다. 철둑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백석역 지나 풍산역 지나 일산역까지.. 꽃마리며 고들빼기며 크로바꽃이며 씀바귀가  지천이였습니다.      ♥                   ♬∼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명상음악                             들꽃이나 풀꽃이 무리 지어 피어있으면 가슴으로 사무쳐 옵니다. 괜스레 뭉클한 마음.. 바람에 한들거리는 꽃들의 몸짓이 간절하고 애달퍼서 가슴에 맑은 이슬이 차오릅니다.  난 아마 전생에 들판에 핀 풀꽃 하나였나 봅니다.     노란씀바귀 꽃말은 순박함.. 흰씀바귀 꽃말 헌신 감사하는 마음..                  - 벗 님 - 2018. 6. 19.
고봉산 아랫자락에서 만난 풀꽃 고봉산 내려가는 길가에서 만난 풀꽃들.. 쇠별꽃, 조뱅이, 메꽃.. ♥ 쇠별꽃 꽃말은 밀회, 추억 ♥ 조뱅이꽃 꽃말은 날 두고 가지 말아요 ♥ 메꽃 ♬~갯메꽃 - 송수권 詩 / 찌르 - 작편곡소리 당연히 나팔꽃이라고 생각했었더랬죠. 어려서 부터 나팔꽃이라고만 알고있었던 이 꽃의 본명이 메꽃인 줄은 몇 년 전에야 알게 되었죠. 메꽃 또한 유년의 추억이 어려있는 풀꽃이지요. 우리 집 뒷뜰 도랑가에 아침마다 피어나던 메꽃.. 이른 새벽 활짝 꽃잎을 열었다 햇살이 비추이면 이내 꽃잎을 오므리는 메꽃.. 꽃말은 수줍음, 있는 듯 없는 듯 집으로 가는 길.. 비가 듣는다. 준비해 간 우의를 입고.. - 벗 님- 2018. 6. 19.
영천사에서 만난 캄파눌라 지난 사월 초파일 영천사 암자 올라가는 돌계단에서 만난 캄파눌라꽃입니다. 첫눈에 반한 꽃 중에 하나이지요. ♥ ♬~ 그리움 여리여리한 보라빛 꽃빛도.. 금시라도 방울소리 들릴 듯한 종모양의 꽃생김도 참 어여쁜 꽃입니다. 생명력 또한 강인하여 참 오래 피고 지고 피어나던 캄파눌라.. 당신과 나의 정원에 꼭 심고픈 풀꽃이랍니다. 꽃말은 따뜻한 사랑, 상냥한 사랑, 변함없는 사랑 사랑이 캄파눌라 꽃말처럼만 된다면야.. 그러나 사랑이 어찌 그렇던가요.. 때로는 차갑고 냉정하고 변덕스럽기도 한.. 내 사랑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때마다 상처 받고 아팠어요. - 벗 님 - 2018. 6. 19.
절간 장독대에 핀 하얀 목수국(불두화) 지난 사월초파일 영천사 장독대에서 만난 목수국..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면, 불두화(佛頭花)가 아주 탐스럽게 피어난다. 특히 절에 불두화가 많다. 불두화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부처님 머리 꽃’이다. 꽃송이가 곱슬곱슬한 부처의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님들은 하얀 승무고깔을 닮았다고 ‘승무화(僧舞花)’라 부르기도 한다. 어렸을 적 우리 집 마당 한 켠에도 이 나무가 있었는데 우린 ‘사발꽃’이라고 불렀다. 멀리서 보면 흰 꽃이 핀 모습이 밥을 담은 사발과 같다 해서 '사발꽃’ ‘밥꽃’이라 부른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수를 놓은 공을 닮았다고 해서 ‘수구화(繡球花)’라고도 불린다. 영어로는 눈을 뭉쳐놓은 공 같다해서 ‘스노우볼 트리(Snowball Tree)’라 한다... 2018. 6. 19.
사진빨 잘 받는 고들빼기 5월 12일 우리 아파트 뒷뜰에서 담은 고들빼기꽃.. ♥ ▶ 클릭 해서 음악 들어요. ♬~ 얼마나 좋을까 / 이수영 이제 마악 피어날 무렵이라 꽃몽오리를 오므리고 있어.. 고들빼기인지 씀바귀인지 헷갈리긴 하지만 직감으로 고들빼기라고 확신한다. 실물보다 사진빨이 훨씬 더 잘 받는 꽃 중에 하나인 듯 하다. 길가에 핀 고들빼기꽃은 그냥 수수한데.. 이렇게 앵글에 담으면 햇살 보다 눈부시다. 배경으로 핀 꽃마리 또한 어여쁘던 5월 어느 날.. 꽃말은 순박함.. - 벗 님 - 2018. 6. 17.
북한산 산영루에서 만난 풀꽃 우나랑 산영루에 올랐다 하산 하는 길.. 친구랑 약속이 있다기에 마음은 급하지만.. 그래도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풀꽃들의 속살거림.. 딸에게 양해를 구하고 얼른 몇 컷을 담았다. ♥ 졸방제비꽃 우라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만 해도 60여종이 된다고 한다. 꽃이 올망졸망 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에서는 올망졸망을 올방졸방이라고 표현하는데.. 거기서 꽃이름이 유래한 듯 하다.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 국수나무꽃 줄기의 골속이 국수처럼 생겨서.. 가지가 국수가락처럼 늘어져서..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겨울에 보면 덤불처럼 지저분해 보여서 거렁뱅이나무라고도 한다, 꽃말은 모정(母情) 해당화 담박에 해당화인 줄 알았다. 언젠가 산영루 오르는 길에 누군가 이 꽃을 보고 해당화라고 일러주어서 .. 2018. 6. 16.
개망초 필 무렵 5월 14일 .. 올해들어 개망초꽃을 처음 만난 날.. ♥ 하얀 개망초 시:벗님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80) 6~7월에 피는 개망초꽃을 5월에 만났다. 마악 꽃몽오리를 열기 시작한 개망초.. 어린 날부터 그렇게 흔하게 보아왔던 개망초꽃이였건만 피어날 무렵 꽃몽오리가 저리 붉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무지한 난 "어머? 붉은 개망초꽃도 있나 봐.." 이렇게 생각했더랬는데.. 처음 꽃몽오리가 저리 붉고 막상 꽃망울을 펼치면 하얀 개망초꽃이 된다. 꽃말은.. 가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다가어게 해준다는 의미의 화해.. - 벗 님 - 2018. 6. 14.
국수나무꽃 5월 중순경.. 정발산에서 만난 국수나무꽃..      ♥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줄기의 골속이 국수처럼 생겨서.. 가지가 국수가락처럼 늘어져서.. 국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겨울에 보면 덤불처럼 지저분해 보여서 거렁뱅이나무라고도 한다,   국수나무꽃도 얼핏 보면 그냥 수수해서 선뜻 마음이 가는 꽃은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잎이며 꽃술이며 앙증하니 예쁘다.   꽃말은 모정(母情)    문득 생각이 난다. 여름날 엄마는 잔치국수를 곧잘 하셨다. 아마도 쌀을 아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동생들이랑 부엌 옆 평상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저녁으로 국수를 먹곤 했었는데.. 맛나게 후루룩 국수를 먹는 동생들에 비해 입에도 대지 않던 .. 2018. 6. 14.
샤스타데이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중의 하나이다. 순백의 꽃..샤스타데이지.. 공원길 화단에서 만났다. ♥ ♬~ Hoa Cuc Dai ( Daisy Ost. - Piano ) 사실 얼핏 보아서는 데이지꽃인지 마가렛인지 구분이 어렵다. 대부분의 닮은 꽃들의 구분방법이 그렇듯이 이파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파리 가장자리가 톱니바퀴 모양이면 샤스타데이지이고, 쑥갓모양이면 마가렛이다. 샤스타데이지꽃이 피기 시작하면 여름이 시작된다고 한다. 샤스타 데이지 꽃말은 순진, 평화, 수줍음.. 꽃모양이랑 잘 어울리는 꽃말이다. 순진하고 수줍음 많은 열네 살 소녀의 순백함을 닮은 샤스타데이지.. 사월초파일..고봉산 영천사에서.. - 벗 님 - 2018.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