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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유채꽃 추억

by 벗 님 2017. 5. 13.

 

 

 

 

 

 

시골마을을 돌다가

 

강둑 올라가는 비스듬한 곳에..

 

유채꽃이 노오랗게 무리 지어 피어있다.

 

4월 끄터머리에서 유채꽃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젠 다 져버렸을 줄 알았는데..

 

 

 

 

 

 

♬~ 나무의 꿈 /인디언수니

 

찬찬히 숲이 되고 싶었지 다람쥐 굶지 않는 넉넉한 숲

기대고 싶었지 아껴주면서 함께 살고 싶었지

보석 같은 꿈 한 줌 꺼내어 소색 거리며 일렁거리며

오래오래 안갯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의 꿈 / 임의진 시 中

 

 

 

 

 

 

 

 

 

 

 

유채꽃의 꽃말은 밝고 환한 꽃빛이 말해주 듯..

쾌활 명랑 희망 기대..이다.

 

나 어릴 적엔 봄 여름 가을 없이..

산으로 들로 뛰놀며..

뒷산 앞산 산야에 핀 온갖 풀이며 꽃들을 따먹었었다,

유채꽃도 그중에 하나다.

유채꽃의 여린 줄기를 톡 꺾어..

훌훌 꽃잎을 훑어버리고..

연하고 가느다란 줄기를 먹었었다.

달큰하고 맛났었다.

유채꽃에게는 그런 유년의 추억이 있다.

 

나물로 무쳐도 먹고 요즘에는..

유채꽃으로 꽃샐러드도 해먹는다지..아마..

그리고 식용유 대신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카놀라유도..

이 유채꽃으로 만든다지..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유년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추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부자라는 것이고..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난 행복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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