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달다 보면
가끔 스스로 이쁜 느낌의 글이 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메모를 해 두곤 합니다.
아래 글들은 제가 인연님들의 방에 내린 예전 댓글들입니다.
♥
오늘은 강변에
꽃눈이 흩날리더이다
어찌나 흩뿌리던지
하얗게 새하얗게
꽃잎 작은 하얀 들꽃이
얼마나 지천이던지
이름 없는 하얀 들꽃이
꽃망울이 작으면 작을수록
어우러지면 질수록
나는 좋더이다
꽃바람이 불든..
꽃비가 오시든..
꽃잎이 우수수 지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꽃이기에..
꽃은 꽃이나
그 잎새 시들고
그 향기 흩어지고
벌나비도 찾지않는..
그러나
여전히 꽃은 꽃입니다.
아직은 꽃입니다.
그렇게 위안합니다.
아직은 꽃이 아니라..
영원히 꽃이어야 합니다
씨앗을 품었으므로..
-정바름 님-
- 벗 님 -
설중 산행..
무사귀환 ..
빌어줄래요?
몸은 괜찮으신가봐요...
조심조심 다녀오세요..
어디로 산행하시는지 궁금도 하네요
눈깔린 산행은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겟지만 잔설남은 산도 곱고도 위험했거든요
산,안산하고 고움 많이 담아와서 블로그에 내려주세요
보고 싶어요 벗님이가 전해주는 산행은 곱고 고울것 같은 느낌이 마중을 미리가요.
영광스럽게도 제 댓글이 간택되었네요.
쑥쓰.....
영상이 너무 활홀하군요
즐거운 시간이 되시고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저도 종종 그럴때가 있습니다. 너무 멋져버려요^^
소녀티가 언제 벗어질꼬...
내눈에는 얼라같다 아직도....캬캬캬
서울은 눈속에 갇혔다가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녀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폭설이 점령한 이 겨울...
눈길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시길....
눈꽃만큼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따가운 햇살속에서도
녹지 않고 버텨주는 아름다움
행여 녹을세라 눈과 마음에 더 넣어두려합니다.
지나친 눈으로
다소 생활의 불편은 있을지언정
몇년만에 느껴보는 백색의 향연
살아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여기며
맘껏 겨울꽃을 구경해 봅니다.
댓글이 참으로 고우네요
늘 메모하는 습관으로
지나치기 쉬운 시어들을 잘 간직해주셨어요^^
꽃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그래도 글꽃인가봅니다 ㅎ
벗님의 글꽃을 읽으며....
눈꽃..
제 기억에 가장 아름다운 눈꽃은..
남한산성에 오르며 바라본 눈꽃들이였는데..ㅎ~
달님도 참..마음결이 고우십니다.
그래서 시를 쓰시는지도..
본인은 푸념이라 하시지만..
달님처럼..
눈이 온 세상을..
그리 꽃으로 비유하는 남자 어른..
좀체 없을 듯합니다.
눈이 참 마니도 내린 며칠이였지요.
꽃 중의 꽃..
글꽃..
후훗~~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글꽃..
참 이쁜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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