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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111

인생길 84.10.15 내일이면 우린 오늘에 묻히고 오늘 없는 내일이 있을 수 없듯이 내일 없는 오늘은 또 허무하지 않은가 언제나 우린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 아~ 삶은 우리 위에서 날으니 나는 이 길을 힘껏 달릴 수 밖에.. - 열 일곱 벗님 - 2009. 11. 17.
하늘 가늘은 바람이 유달리 고운 날이면 눈물빛처럼 애달픈 마음은 매냥 버릇대로 찌든 고뇌를 잊고싶어하며 물색 떠도는 하늘을 텅 빈 마음 한구석에 들여놓습니다. 살포시 고개들어 바라본 세상 스치는 그리운 영상들을 말갛게 흡수해 놓은 시야는 온통 파랗게 하얗습니다. 꼬마적에 곧잘 .. 2009. 11. 13.
외롬 84.9.20 벗님.. 오늘은 어제보단 외롭지 않게 해 주세요. 내 눈망울 이슬에 젖지 말게.. 아.. 용기를 주세요. 한 없이 어리석고 나약한 나에게도 희망이란 걸 주세요. 삶의 환희를 느끼도록.. 이 조그만 외로움과 서글픔을 이길 수 있도록.. 오늘은 밝은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재잘거.. 2009. 11. 8.
쓸쓸한.. 누군가가 그리운 날입니다. 떠오른 희미한 미소들이 안개 싸인 새벽녘과 같습니다. 못잊히게 보고픈 사람을 애써 잊으려 말고 애절한 기다림을 원망도 않습니다. 삶이 가혹하다고 느껴질 땐 아..난 어찌하나요? 그냥 울며 웃으며 구르는 인생 그러나..삶은 나를 내버려두질 않습니다. 외.. 2009. 11. 3.
영 (影) 내일이면 우린 오늘에 묻히고 안개 싸인 흩어진 세계로 내동댕이쳐집니다. 냉혹한 현실에 한줌의 눈물을 뿌리지만 아~ 그것은 어느 고독한 시인의 방황보다도 흑보석같은 별빛을 내 영이 사모하는 것보다도 날 미치도록 외롭게 합니다. 내가 너일 수 없듯이 네가 나일 수 없다는 것이 왜 .. 2009. 10. 30.
이 가을..떠나고싶다. 이 가을 떠나고 싶다. 어디로든 무작정 ..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그냥 좋을 것 같다. 혼자라도 그리 서글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죽을 때는 가을에 죽을 수 있다면 좋겠다.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만발한 가을들녘에서 부드러운 갈대를 자리삼아 영원히 잠들 수 있.. 2009. 10. 2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84.8.9 벗님에게는 편지가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들의 사연도 저 베르테르의 애절한 사랑이 깃들은 글월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영혼마저 불사르는 거룩한 애원..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눈물로만 사랑을 가리운 채 그렇게 슬프기만 했다. 사랑이 무어길래 .. 2009. 10. 18.
오늘도 너를 그린다. 오늘도 너를 그린다. 어젯밤 꿈 널 첨 본 순간부터그리워 했었다. 사무치도록 .. 코발트 하늘빛에서 너의 미소를 찾아 헤매이다 오늘 여기 선 내가 너무 초라하다. 너는 아는가? 슬프도록 애절한 단 하나의 바람을.. 가을로 물든 하늘로 달리는 두 점의 철새를 한 없이 동경하는 여린 소원.. 2009. 10. 17.
코스모스 내친구 너의 여린 미소가 내게로 떨어진다 빛바랜 종이위로 퇴색한 가을이 뒹굴고 너와 내가 접어둔 밀어속으로 밀려온다 하얗게 사랑을 뱉으며 바람이 앗아버린 내친구 어제도 오늘도 나를 휘감았던 꽃넝쿨이 몇번쯤이 환상이였고 진실이였나 종일토록 흐느껴 우는 이파리 하나의 음률로 코.. 2009.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