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우린 오늘에 묻히고
안개 싸인 흩어진 세계로 내동댕이쳐집니다.
냉혹한 현실에 한줌의 눈물을 뿌리지만
아~ 그것은 어느 고독한 시인의 방황보다도
흑보석같은 별빛을 내 영이 사모하는 것보다도
날 미치도록 외롭게 합니다.
내가 너일 수 없듯이
네가 나일 수 없다는 것이
왜 이다지도 서러운가요?
하나로 태어나 둘이 영원하고픈 것이..
사랑일까요?
온밤을 나의 눈빛과 어우러진 별빛을 헤아리다
눈물로 얼룩진 당신의 꿈을 꾸었어요.
아~ 떠오르지 않을 애절한 영..
빠알가니 타오르다..이내
한옴큼 재되어 연기 되어 나의 뇌리에 흩어집니다.
쉬이 잊어바린 간밤의 기억이여
내일 다시 나의 창을 노크하세요.
- 열일곱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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