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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이해 99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인정하고 그렇게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가까운 이들에겐 오히려 어려운 이해 오늘도 나는 목숨 걸었네요 정말 사소한 일에.. - 벗 님 - 2010. 3. 16.
나를 찍다 2 2010년 3월 7일 가장 최근의 내모습이다. 내가 가끔 들러 커피 마시고 블짓도 하는 나만의 아지트 이 곳 창가에선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내 코앞에 알짱거린다. 그리고 햇살이 맑은지.. 바람이 젖었는지.. 다 감지할 수가 있는 맑고 투명한 창이 있다. 이곳에만 오면 보통 석 잔의 커피를 내리 마시곤 한다. 운동 마치고 돌아가는 길.. 빈 속에 석 잔의 커피는 늘..속을 쓰릿하게 한다. 아? 이 곳은 화장실.. 어두컴컴했었는데.. 어둔 조명 탓인지 문득 나를 찍어보고 싶었다. 옆의 여자가 나갈 때 까지 손을 씻는 척 하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한 컷.. 공공화장실에서 디카들고 이러구 있는 거.. 누가 보면 웃겠지..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어두워 내 표정을 내가 읽을 수가 없었는데 이런 표정이.. 2010. 3. 11.
차 한 잔 나누시렵니까? 차 한 잔 나누시렵니까? 아직은 새벽 깊은 시간입니다. 먼동도 머언 ..04시 32분.. 자주 이 시간에 깨어있게 됩니다. 고요하고 깊어 제가 좋아하는 시간.. 오롯한 혼자만의 시공간.. 밖은 칠흙일테고.. 내 방 커튼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문득..오늘도 어제처럼 비가 올까? 오늘도 비가 내.. 2010. 3. 5.
날자..한 번 더.. 86 딸들이 자기만의 세상으로 홀홀 ~~ 나가버리고 나는 홀로 남은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만끽한다. 어미로서의 나의 역할을 생각한다. 언젠가는 등허리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자기들만의 세계로 훨훨 날아갈 나의 딸들을 생각한다. 내가 할 수있는 일 해야하는 일이란.. 나의 딸들에게 힘차고 건강한 날개를 달아 주는 일 나는 가끔 좋은 엄마이기 보다는 훌륭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난..훌륭한 엄마는 커녕..좋은 엄마조차 되지 못한다. 요즘 내 우울의 근간은 그것이다. 나에게도 울엄마가 달아 주신.. 정성으로 매만지고 다듬어주신 날개가 있다. 한 때 나는 힘차게 나래치는 자유,,그것을 소유했었다. 나의 날개는 건강했고 강하게 퍼득거렸고.. 세상의 하늘을 유유히 유영도 했었다. 한 때..나는 그랬었다. 나는 .. 2010. 3. 3.
안 그런 척 한때는 나만의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참 싫었다. 그것이 마음의 방이든.. 현실의 방이든.. 그래서 꼭꼭 닫아 채우고 살아온 날들도 있었지만 그 지독한 외롬이 그렇게 지독해서 빗장을 걷고 뛰쳐 나왔지만 나는 어느새 이방인처럼 낯선 타인처럼 세상 속의 부유물처럼 떠돌고 있었.. 2010. 3. 2.
사랑의 기도 기도하는 여인들.. 언젠가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왕언니가 나에게 그랬습니다. 너는 엄마가 되어서 어찌 기도도 안하고 아이를 키우느냐? 나는 그 말이 충격이였고.. 나는 그 말이 부당했습니다. 아무리 교회를 다니지 않고..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우지 않는다 해서.. 자식을 기르는 엄마가 .. 2010. 2. 28.
얼마나 이쁠까 봄물이 오르고 봄비가 내리고 봄풀이 움트고 봄꽃이 피어나고 호수의 새벽엔 물안개도 피어오르겠지.. 얼마나 이쁠까.. - 벗 님 - 2010. 2. 21.
봄이 온다 하네 유달리 눈도 많고 시렸던 올 겨울 갈 길 잃은 철새도 갈 곳 없는 사람도 마음 잃은 바람도 다들 어찌 살아 내고 있는지.. 잘들 견디고 있는지.. 나 그럭저럭 견디고 있어. 살아내고 있어. 그런데 내남자가 걱정이야. 힘들어 보여. 봄이 온다 하네. 연두빛 희망이 움터 올게야.. 봄은 그렇게 .. 2010. 2. 9.
가끔 취해보고 싶다 술이 있고 친구가 있으면 외롭진 않겠네.. 가끔 취해보구 싶다. 취해 비틀거리는 세상은 좀 더 아름답게 보일까.. 비틀거리며 친구의 어깨에 기대어 걷는 거리는 좀 덜 외로울까.. 술에 취하지 않아도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는 세상 가끔 취한 눈으로 세상을 보구 가끔 취한 걸음으로 세상 .. 201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