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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가을빛 아직은 고운 날에

by 벗 님 2018. 11. 22.

 

 

 

 

 

 

 

 

11월 19일..

 

내가 늘상 지나다니는 공원길의 풍경이다.

 

여전히 고운 너..

 

 

 

 

 

 

 

 

 

 

 

 

 

 

 

 

 

 

 

 

 

 

 

 

 

 

 

 

 

 

 

 

 

 

 

 

 

 

 

 

 

♬~ 가을 편지 - 양희은

 

 

 

 

 

 

 

 

 

 

 

 

 

 

 

 

 

 

 

 

 

 

 

 

 

내 스무 살 일기장에 이런 귀절이 있었다.

 

 

<사람에게 아무런 바램도 기대도 가지지 않았을 때..

 

  나는 차라리 평온했다.>

 

 

가을빛 아직은 고운 날에..

 

내 인생의 가을도 여전히 붉은 날에..

 

수분 잃은 나뭇잎 하나 둘 낙하하는 날에..

 

 

자박자박 갈빛 낙엽 쌓인 가로수길을 걸으며..

 

문득 스무 살의 그 귀절이 떠올랐다.

 

 

가을이 떠날 때 그러하듯..

 

나 또한 하나 둘 잎사귀를 떨군다.

 

하나 둘..떠나보낸다.

 

 

 

 

 

 

 

 

 

 

 

 

 

 

 

 

 

 

- 벗 님 -

 

 

"바램과 기대를 버렸을 때 평온하다"
그런 것을 못 버리고
아쉬워하고 원망도 하며 살아온
평온치 못했던 시간들,
산다는 것은 바램과 기대를 못 버리게 하는가 봅니다.
바람과 기대를 가지는 만큼..

실망하게 되고..

상처 입게 되고..


하지만..

그러한 바램과 기대가 또..

사랑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사랑하니까..

그만큼 바라게 되고..

기대하게 되고..


아름답다요.풍경이 음악도감미롭고요 밑에계신분은 이쁜소녀같아요~~^^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예쁘게 봐주셔서..^^*
단풍나무 아래서 크게 숨을 쉬면 단내가 납니다.

자연은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많은 것들을 내어 주지요.

단지 저나 벗님이 그 시간에 그 곳에 있다면,

되는 일이지요.

저 사진들도 그렇게 얻은 기억들이겠지요.

남편분에게 아님 친구에게 뭔가 조금 실망을 했던 시간이었나 봅니다.

20살.

그 아름다운 시절에.


스무 살..

떠올리면..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남는 건..

아마도..


그런 힘겨운 날에 주로 일기를 써서..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행복했던 순간도 웃음 짓는 날들도 많았을텐데 말이죠.



사랑은..

스무 살..그 때나..

쉰을 훌쩍 넘긴.. 지금이나..


핌든 건 매 한가지인 듯 합니다.ㅠㅠ


아이유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중에서 아이유가 동네 아저씨들과 집에 가면서 그러죠.

"저는 빨리 그 나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간 동네 아저씨들이 모두 멈춰서서 그녀를 바라봅니다.

40중반 혹은 40대 후반인 그들이.

각자의 생각이 다들 다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는 저는 충분히 납득이 되더군요.

산을 오를 때 눈앞에 보이는건 제 발끝이에요.

그 발끝을 서로 다른 나이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요.

그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 서는 내 어려움만이 존재하게 되지요.

어떤 나이이든 삶은 늘 고통과 즐거움과 무덤덤함이 항상 존재하지요.

지금은 그냥 바라볼뿐.




삶은 인생은.

언덕위에서 존재하는 무지개와 같다.

어제 봤던 글귀인데.

많이 공감했던 문장입니다.

[비밀댓글]
어여쁜 얼굴과 건강을 가지고 계시니.

참 다행입니다. [비밀댓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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